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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대 경상남도의회 개원 1주년, 고성 도의원 특별 인터뷰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군민에게 다가가는 친근한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제13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2년 연속 우수 광역의원 선정
농어업인 수당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에 힘쓸 것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07일
ⓒ 고성신문
고성군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9.36%로 고성군의 발전과 군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각종 사업을 추진 시 국·도비 예산에 의존하는 비중이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성군의 전체 사업 예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도비 예산확보에 그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도의원이다.
이에 본지는 제12대 경남도의회 개원 1주년에 즈음해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민 숙원 해결을 위해 도비 확보는 물론 고성군과 경남도와의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고성군의 백수명·허동원 두 도의원을 차례대로 만나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백수명 도의원(고성군 제1선거구)을 만나 정치 입문에서부터 지금까지 의정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백수명 도의원

# 낙선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정치길
백수명 도의원은 1992년 공무원으로 시작해 2002년부터 8년간 이학렬 전 고성군수 정무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행정력과 정무 감각을 익혔다. 그 과정에서 경남도청 국장, 과장, 직원들과의 친분도 많이 쌓았고 그 경험을 살려 고성군과 경남도의 가교역할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후 고성군에서는 도의원이 나이가 많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았고 젊은 패기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처음 출마했다. 당시 당선자와 400여 표 차로 낙선한 백 의원은 고생한 아내와 선거운동원, 도와준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에 많이 울었다고 당시 심경에 대해 밝혔다.
슬픔도 가시기 전에 백 의원은 마음을 다잡고 선거 뒷날 다시 군민 앞에 나섰다.
“당시 훗날을 생각한 건 아니었지만, 성원해 준 군민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하고 아침 일찍 당선자들보다 먼저 나와 출근 시간 서외오거리에서 감사 인사를 했고 이후에도 유세차량을 타고 이틀 동안 고성을 누비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대가면에 인사를 갔을 때는 어느 분은 당선되어 인사 온 줄 아시고 축하한다는 말씀도 하시는 분도 계셨고 많은 분이 낙선의 아쉬움과 아픔을 함께 해줘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백 의원은 낙선의 아픔을 금세 딛고 일어서 늘 처음처럼 변함없이 하겠다는 각오로 평소처럼 열심히 일했고 단체도 가입해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이후 2021년 다시 기회가 찾아왔고 경남도의원 재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3명의 후보 중 56.57%의 높은 득표율을 획득하면서 당당하게 경남도의원에 당선됐다.

#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도의원
백 의원은 재선거 당선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에 대가면 장박고개 굴곡도로 개선사업 예산을 비롯한 특별조정교부금 5억 원을 확보해 지역 숙원으로 손꼽히던 사업을 시행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이어 경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재선거 당시 공약이었던 대평교~대가저수지 보도 정비공사 예산을 확보해 최근 준공되는 성과를 거두면서 군민과의 약속을 지켰다.
“대평교~대가저수지 간 지방도는 그동안 보도가 없어 주민들이 고성읍과 대가저수지를 오가며 각종 사고가 발생하는 등 통행에 불편을 많이 겪어왔습니다. 현장에서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재선거 당시 1호 공약으로 내걸었고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백 의원은 월평천 일반하천 정비사업, 문화재정비사업,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도로 정비사업 예산 등 재선거 당선 이후 불과 1년의 임기 동안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도비를 확보하고 숙원사업을 해결했다.
또한 고성에 하나뿐이던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폐업하자 군지역 소아청소년과 지원사업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소아청소년과를 이용하는 군민들이 다른 시군에서 진료받는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힘쓰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그는 제11대 경상남도의회 마지막 회기까지 ‘경상남도 여성농업인 육성 지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대표 발의하면서 군민들에게 일 잘하는 도의원으로 평가받으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그 결과,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80.2%라는 도내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도의원에 당선됐다.

# 농해양수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제12대에 들어서는 농업군인 고성군에 농업 분야 예산은 물론 농어업인을 위한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 2건을 발의하는 등 다양한 의정활동을 힘써오고 있다.
백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농업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이어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의 급식비 분담률 조정 합의를 중재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184억을 농업예산 편성으로 이끌어 학교 급식질 향상과 농수축산물 납품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도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령화, 농자재 가격·기름 값·전기료·인건비 등이 크게 올라 3~4중고를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어업인 수당 인상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제12대 경남도의회 1호 조례인 ‘경상남도 섬지역 농수산물 등 해상운송비 지원 조례안’을 발의하는 등 도의원으로서 총 11건의 조례를 대표 발의해 조례제정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백 의원은 농어업인들뿐만 아니라 노인과 여성에 관한 사업과 예산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고성의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34%를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서 노인대학 시설 개선 등 노인복지를 위한 2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또한 대한노인회 고성군지회에서 건의한 보건복지타운 주차장 조성사업과 고성군 여성단체협의회에서 건의한 고성군 가족센터 건립 등에 대한 도비 예산 등 지역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조하며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데만 머물지 말고 참전 유공자의 명예 수당 인상을 촉구했다.
“농해양수산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고성군의 농어업분야 예산확보에 집중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는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을 집중해 그에 대한 예우를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발로 뛰며 민원 해결에 앞장
백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약속은 꼭 지키는 도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삼산면 병산마을 주민들이 교량이 없어 하천 지장물을 이용해 하천을 가로질러 다녔는데 이 지장물이 폭우 시 하천 범람의 위험요인이 되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비 1억 원을 확보해 교량 공사를 추진해 폭우 시 재해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백 의원은 지지부진한 사업에 대한 해결사 역할도 자처했다.
당동항 어촌뉴딜 사업은 주민들과 용역사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사업이 지연됐고 어민들의 요청으로 백 의원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서로 합의점을 찾아 자칫 오랜 기간이 소요될 뻔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와 올해 이상근 군수의 군민 소통간담회에서 지역주민들이 건의한 16개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경남도 소관 부서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업설명을 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중 판곡마을과 범계마을 앞 보도 정비사업 등 몇몇 사업은 예산확보를 통해 곧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출하 부진과 가격하락으로 인해 최근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리비 양식 어민을 위해 직접 간담회를 주선해 어민들의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이처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백 의원은 지난 5월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의 모범 지방의원으로 선정돼 경남도의회 64명의 원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2년 연속 우수의정대상 수상도 의원으로서 엄청난 영광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성농업인 바우처 사업의 지원금액을 20만 원으로 증액하고 지원 연령을 만 75세 미만으로 확대해 고성군 여성농민회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을 받은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 고성 어머니계의 BTS, 친근한 도의원
“BTS는 우리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인기 아이돌 그룹입니다. 2018년 처음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때 우연히 지인 형수님께서 무소속인 나를 위로하는 의미로 뭐니 뭐니해도 당 중에서 제일 좋은 당이 경로당이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경로당 어머니 사이에 BTS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당시에는 저의 희망 사항이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진짜로 경로당 어머니 사이에서는 BTS가 된 기분이 듭니다. 어머니들이 엄청나게 좋아하십니다.”
어머니들 앞에서는 권위적인 도의원이 아닌 재롱도 부리는 아들 같은 도의원이 되고 싶다는 그는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군민 곁으로 다가가는 친근한 도의원이 되겠다고 한다.
백 의원은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농축수산업과 관련된 현안에 집중하면서 농어업인 수당과 국가유공자 수당 인상에 힘쓰고 후반기에는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고성을 살고 싶은 농어촌을 만들고 농어민들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한 경남교육청 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서 고성의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고성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일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리고 늘 그래왔듯이 도의원으로서 고성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더더욱 열심히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늘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고 못 할 때는 꾸지람도 해주시고 많은 성원과 격려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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