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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똑같은 공룡박물관 대대적 개선 필요

2004년 개관 후 전시콘텐츠 변화 없어
체험 미디어 등 흥미 유발 콘텐츠 필요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23일
↑↑ 공룡박물관 콘텐츠에 20여 년간 변화가 없어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고성신문
공룡박물관이 개관 이후 20여 년간 전시 콘텐츠에 변화가 없고 시설이 노후해 개선이 시급하다.
고성공룡박물관은 2004년 개관 이후 매년 30~4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코로
나19로 인한 휴관이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3일 누적관람객 600명을 돌파하며 명실공한 고성군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개관 이후 박물관 내에 전시된 공룡콘텐츠들이 큰 변화도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해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아이들이 공룡을 워낙 좋아해 공룡박물관에 몇 번 재방문했는데 늘 전시물이 똑같으니 흥미를 잃었다”면서 “시설도 많이 낡아있고 체험거리도 별로 없어서 다른 지역의 공룡박물관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씨는 “공룡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지만 시설이 너무 오래돼 전혀 신선하지 않다. 공룡이라는 우수한 콘텐츠를 눈으로 보는 전시만 한다면 흥미롭지 못해 외면받기 십상”이라면서 “공룡을 좋아하는 연령대의 아이들이 체험하고 놀면서 공룡시대의 자연을 배우는 체험형 콘텐츠나 요즘 유행하는 미디어아트 등 좀 더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가 있어야 다시 찾고 싶은 공룡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일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지적이 제기됐다.
당시 김원순 의원은 “2004년 전국 최초 공룡 전문박물관이 생겼다. 외벽은 아주 잘 만들어져 있고 편의시설도 잘 돼 있지만 속이 비어있다”면서 “노후화된 전시품 교체, 옛날 방식 그대로인 전시관 등을 개선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룡박물관은 개관 이후 현재까지 수유실 등 내부 시설 개선은 꾸준히 진행해왔다. 그러나 콘텐츠 변경은 거의 없는 상태로 운영 중이다. 때문에 시설 노후는 물론 두 번 이상 재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식상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체험형 콘텐츠나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가 없어 주관람객인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계속해 제기되고 있다.

관람객들은 공룡과 화석을 이용한 체험거리, 영상전시 등 즐길거리와 함께 먹을거리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상황이다. 이에 상족암군립공원사무소에서는 공룡박물관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족암군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공룡박물관은 2018년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 2021년 12월까지 리모델링과 관련한 기본 타당성 조사를 추진해 현재 보고서가 만들어진 상태다.

공룡박물관 담당자는 “현재는 리모델링을 어떻게 추진할지 기본 방향이 서있는 상황이며 지난해에는 5년간의 중기 지방재정계획에 공룡박물관의 리모델링이 포함돼있다”면서 “올해 2월 군의 방침을 받아 도를 방문, 문화예술과와 협의했으며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경남도 투자심사를 위해 심사서를 제출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투자심사가 완료되면 도 전환사업과 관련한 내용을 경남도로부터 전달받게 되며 총 예산 80억 원을 투입해 2024년 실시설계, 2025년에 착수해 26년 12월에는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공룡박물관 담당자는 “실감형 콘텐츠, 작동공룡 개선, 디오라마를 활용한 공룡 체험, 유적 유물 발굴체험, 미디어 스튜디오 등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유휴공간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체험 전시관으로 구성하고 음식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현재는 촉각공룡전시물, 만져볼 수 있는 실물화석표본, 애플리케이션 체험, 공룡카드를 수집하면 암모나이트 등 작은 화석을 주는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리모델링이 진행되면 관람객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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