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말하고 청년이 그리는 고성

민회단은 상정된 2024년 청년정책 15건 중 원탁토론과 투표를 통해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이날 논의된 안건 중 고성청년센터 운영이 99표로 1위, 군내 청년이 타 지역 친구를 초대하거나 군내 청년들끼리 함께 고성을 여행하고 방문지를 SNS에 해시태그로 인증하면 일정금액을 지원하는 ‘친구야 놀러가자’가 85표로 2위에 올랐다. 고성군내에 3년 이상 거주한 청년이 10만 원을 적립하면 군이 10만 원을 1:1 매칭 적립하는 고성군 청년둥지적금 지원사업이 72표를 획득하면서 3위였다.

 
이 외에도 취업청년생활지원사업, 고성 창업아카데미, 고성형 청년일자리사업, 교육기관과 청년사업가의 연계 지원사업, 청년시험응시료 지원사업, 청년부모 복덩이 통장 사업, 청년 이사비용 지원사업, 장롱면허 탈출기, 청년민회 개최, 청년동아리 다모아 사업, 청년페스티벌, 청년 참여 포인트제도 등이 우선순위에 따라 오는 9월 청년의회에서 최종 안건으로 채택돼 내년 정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2부와 3부로 진행된 청년 페스티벌에서는 개그맨 출신으로 작가, 크리에이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강유미 씨의 토크 콘서트가 마련됐다.
강유미 씨는 “이혼 후 혼란을 겪으며 마음이 많이 복잡했는데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되면서 이제 많이 다져졌다”면서 “우리 청년들은 부침도 많고 힘든 순간도 많이 겪는 만큼 마음을 다독이고 고통과 좌절 속에서도 미래를 위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강인함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부는 공감밴드의 연주와 딴따라 패밀리의 디제잉, 댄스로 연달아 열기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 순서로 개그맨이자 진행자, DJ 등으로 활약하는 박명수 씨가 무대에 올라 호통 속에서 무릎을 치게 하는 번뜩이는 이야기들과 함께 냉면, 바다의 왕자 등 본인의 히트곡과 디제잉 믹싱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장 내에서는 팥빙수, 치킨, 커피 등 먹을거리 부스가 운영됐고 행사 중간 경품추첨 등이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김대웅 고성군청년정책협의체 위원장은 “청년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고,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며 “고성군의 청년 정책에 우리 목소리를 담고,고성의 미래를 청년이 그리며 페스티벌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많은 고성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