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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없는 제정구커뮤니티센터, 애물단지 될라

연 1억 원 달하는 예산 불구 수익 없어
수익사업, 센터 자체 전문 프로그램 운영해야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16일
ⓒ 고성신문
제정구커뮤니티센터가 연 1억 원 이상의 운영지원예산이 투입됨에도 불구하고 활용도는 낮아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고성군의원들도 지난 행정
사무감사 당시 방만한 예산 운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옥희 의원은 “제정구커뮤니티센터의 운영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카페 운영 매출이 631만2천 원으로 하루 4만 원 정도”라면서 “센터는 2021년 4월 개관했고 제정구 선생 생가복원에도 군비가 3억 원이 투입된다. 방만한 예산 운영”이라고 지적했다.
김석한 의원은 “제정구 선생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했던 분들 중 현 국회의원도 있으니 정점식 의원과 손발을 맞춘다면 국비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큰 관광자원이 될 수도 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쌍자 의원은 “제정구 선생은 청빈과 나눔정신 등을 상징하지만 그 중 제일 중요한 것은 공동체정신”이라면서 “지난 제정구 선생 묘소 참배에 선생이 활동한 지역의 자활단이 참석한 것을 보면 자활사업단과 연계할 수도 있다고 본다. 또한 센터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았으니 건축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오세옥 문화관광과장은 “센터는 최초 계획할 당시 향토역사관에서 시너지효과를 위해 커뮤니티센터로 지었다. 인물을 활용한 관광은 많은 인원이 다녀가기는 힘들다”면서 “커뮤니티센터 관련 사업을 위해 생가복원 사업을 하고 있고 완공되면 사업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가연꽃테마공원 내에 있는 제정구커뮤니티센터는 2021년 4월 개관했다. 당시 운영조례도 마련하지 않은 상태로 개관하면서 북카페나 강당 등 수익성 사업을 할 수 없어 수익시설을 제외한 채 반쪽개관했다.
 
이후 프로그램 운영과 활성화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으나 개관 2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판짓집 저금통 만들기, 아름다운 사람 제정구기념사업회가 매년 개최하는 정구야 학교가자 행사의 경유지, 연꽃공원과 대가저수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생태체험 중 일부를 제외하면 센터에서 운영되는 자체 프로그램은 없는 형편이다.
조례 제정 이후 문을 연 북카페는 벚꽃철 등 나들이객이 증가하는 시기 외에는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현재 센터 내 카페는 방문객이 많은 주말 100잔 정도 판매되고 있다. 커피 가격이 2천 원 선으로 저렴해 수익은 많지 않다.

군 관계자는 “개관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정상적으로 운영이 어려웠다”면서 “판잣집 만들기 행사나 생태체험마을학교와 연계해 연꽃공원의 체험학습 후 강당에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관하는 등 센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1월 해당 업무를 처음 맡아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현재 계획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전문 프로그램 육성과 센터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에 제정구커뮤니티센터를 위탁하고자 했으나 현재 보류한 상태다. 지난해 9월 군이 제정구커뮤니티센터 관리 및 운영을 민간위탁하겠다고 군의회 월례회에서 보고하면서 한 차례 민간위탁에 대해 논의했다. 전문성 있는 민간단체에서 운영함으로써 센터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당시 거론됐던 단체들이 난색을 표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거론된 단체 측은 소음이나 울림, 환기 등 내부 시설 개선도 안 되는 상태에서 예산 지원도 쉽지 않아 민간단체로 운영을 맡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속적으로 민간위탁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군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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