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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6월 09일
↑↑ 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
ⓒ 고성신문
↑↑ 동시부문 수상자 정은미 나무
ⓒ 고성신문
↑↑ 동화부문 수상자 어윤정 나무
ⓒ 고성신문
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6월 3일 오후 3시 동시동화나무의 숲에서 차려졌다. 대가면이 주최하고 대가면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2023 동시동화를 품은 방화동 마삭·때죽꽃 축제’를 치른 지 2주 만이다. 때죽나무 하얀 꽃은 지고 쌀알만 한 열매를 만들고 있지만, 마삭줄꽃은 순백의 산딸나무꽃과 장관을 이루며 마당 가득, 골짜기 가득 향기를 풍겼다.
제13회 ‘열린아동문학상’ 수상자는 동시 부문은 정은미 선생, 동화 부문은 어윤정 선생이다.
정은미 선생은 《열린아동문학》 2022년 봄호(통권 92호)에 실린 동시 「신문지가 만난 진짜 세상」으로, 어윤정 선생은 《열린아동문학》 2022년 가을호(통권 94호)에 실린 동화 「태풍이 부는 밤에」로 수상했다.
정은미 선생은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아동문학세상》과 2000년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시집 『마르지 않는 향기』, 『호수처럼』 외 40여 권의 그림책을 펴냈으며 ‘세계동시문학상’과 ‘오늘의 동시문학상’을 받았다. 수상작 「신문지가 만난 진짜 세상」은 지난해 《동시마중》이 선정한 ‘올해의 동시 2022’와 《푸른사상》이 선정한 ‘2022 오늘의 좋은 동시’에 뽑히기도 했다.
어윤정 선생은 1977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상대학교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한국안데르센상 동화 부문 은상, 2020년 MBC창작동화대상 단편 부문 금상, 2022년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아 등단했다. 동화집 『드론전쟁』과 『우주로 카운트다운』, 『리보와 앤』이 있으며 지난해 제12회 ‘정채봉문학상’을 받았다.
추천위원들을 대표해 심사평을 쓴 박선미 심사위원장은 「신문지가 만난 진짜 세상」은 ‘빈부의 격차가 날로 심해져 가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자신을 희생해서 누군가에게 위로를 건네는 신문지의 역할은 우리들의 삶을 묵상하게 해 준다’라고 하고, 「태풍이 부는 밤에」는 ‘태풍이라는 무섭고 두려운 배경을 통해 독자들의 긴장을 고정시킨 채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작가의 운전 솜씨가 노련하고, 태풍이라는 상황 속에서는 결코 형성될 수 없을 것 같은 속죄와 화해의 따뜻한 물줄기가 낯설어 보이면서도 안정감 있게 와 닿았다’라고 했다.
올해도 박상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정진아 한국동시문학회 회장을 비롯해, 멀게는 제주도에서 장수명 선생, 광주에서 김옥애, 손동연, 이성자 선생, 충청도에서 소중애, 전병호, 유영선 선생, 강원도 원주에서 김향이 선생, 대구에서 최춘해, 심후섭, 이재순 선생과 부산에서 선용, 김문홍, 김재원 선생 등 150여 명의 아동문학가들이 숲을 찾아왔다.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수상자 정은미 선생이 버스를 한 대 대절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상식 당일 아침·저녁에 운행되는 시외버스는 보름 전에 매진되었다.
식장을 가득 메운 전국의 아동문학가들은 ‘고성, 아동문학’을 외치며 환영사를 해 준 이상근 군수에게 해마다 고성군이 버스를 대절해 주고 1박 시켜주면 고성을 위해 매년 한 편씩 동시·동화를 쓰겠다고 했다.
시상이 끝나고 동시 수상작 「신문지가 만난 진짜 세상」을 고승하 선생이 작곡해 창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성악 지도자인 소프라노 제호선 선생이 연주한 데 이어서 정은미 선생 아버지가 낭독하고 동화 수상작 일부는 어윤정 선생 어머니가 낭독해 청중들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올해도 방화골 주민 배성수·김준수 님, 안국사 대안스님 등이 제공한 쌀과 양파와 된장·간장, 이학열 고성농협 조합장이 제공한 생명환경쌀 등 스물네 가지 시상 협찬품이 수상자에게 안겨지고, 사단법인 국제생활공예연합회 회원들이 제공한 한지 인형, 수제 도마, 미산요의 도자기 면기 등 80여 개 품목이 추첨을 통해서 나누어지고,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애플 제라늄 분을 가져갔다. 특히 이번 시상식 내내 잔디 마당에서는 부산아동문학인협회(회장 박선미) 황미숙, 이둘자, 유영주 회원 등이 차고 따뜻한 차를 나누어주고, 동화작가 김은숙 선생이 사비로 제작해 온 ‘잊지 못할 선생님’ 김요섭 선생의 단편 동화집 『꽃잎을 먹는 기관차』 판매에 손길을 보탰다. 국제생활공예연합회 회원들이 만든 각종 액세서리도 판매됐다. 멀지 않은 장래에 ‘열린아동문학상’ 시상식장은 전국 아동문학가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고성의 온갖 특산품·토산품을 사가는 명품 반짝 시장이 될 것이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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