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16 00:58: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행정

가족센터 서외공영주차장에 신축 결정, 내년 봄 착공

도시교통과에서 부지소유주와 협의, 등기 완료
9개월여 공사 예정, 별도 부지 매입 없어
김향숙 의원 “2월 사업 포기한 것, 의지 없다”
김석한 의원 “문성아파트 부지 활용 협의” 제안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02일
ⓒ 고성신문
신축부지를 결정하지 못해 난항을 겪은 고성군가족센터가 드디어 건립부지를 결정, 서외공영주차장에 신축한다.
고성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고성군가족센터 신축 예
지는 고성읍 서외리 32-2로, 내년 봄 착공할 예정이다. 고성군가족센터 건립사업은 지난 2021년 국무조정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의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서 고성군이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현 가족센터는 건물이 노후하고 심각한 결로현상이 생겨 지하와 일부 지상층에는 제습기를 상시 가동하고 있다.
당초 군은 지난해 1월 사업을 시작해 내년 12월까지 교사리 62-5번지, 고성문화원 인근에 가족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군은 공사 중 매장문화재가 발굴되면 공사가 6개월 이상 지연될 뿐 아니라 진출입로가 없는 맹지라는 점 등을 들어 지난해 11월 서외공영주차장으로 예정지를 변경했다.
당시 예정지 중 일부 부지의 소유자가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부지 매입을 위한 절차가 불투명했다. 이에 군은 현 가족센터 건물을 철거하고 재건축하는 계획을 수립, 고성군의회에 공유재산관리변경심의안을 제출했다.
당시 군의회는 주차공간과 진출입로가 협소해 안전을 보장할 수 없고, 현 센터는 재건축 검토기한이 남은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며 고성이 지진위험지역임을 고려할 때 군이 제안한 필로티 구조는 안전상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공유재산관리변경심의안에서 해당안건을 삭제하고 새로운 부지를 찾을 것을 제안했다.
이후 도시교통과에서 서외공영주차장의 매입되지 않은 일부 부지 소유자의 친인척과 접촉한 끝에 지난 4월 5일 도시교통과에서 해당 부지에 대한 등기를 마쳤다. 앞서 복지지원과는 3월 2일 서외공영주차장 부지 대신 현 가족센터를 철거하고 재건축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놓고 지난달 24일 복지지원과 행정사무감사 현장에서는 “3월 2일 내부방침이 섰다는 것은 2월에 이미 포기한 것”이라며 “매입의지가 부족했다”는 질타가 나왔다.
김향숙 의원은 “서외공영주차장은 외국에 거주하는 분이 부지를 소유해 매입할 수 없어 현 가족센터 자리에 지어야겠다고 3월 2일 내부방침이 섰다는 것은 2월에 이미 포기한 것”이라며 “현 센터를 뜯고 다시 짓겠다는 것을 4월 2일 의회에 보고했으나 기능보강을 위해 5억 원 이상을 들여야 하고, 주차공간 등으로 문제가 있으니 장소를 다시 찾으라고 했으나 결국 사고이월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의회에서 한 곳을 지으면 평생 갈 테니 정확한 위치에 입지적으로 위치가 좋은 곳에 지어야 하므로 고려하라고 했다. 그런데 너무 빨리 선정을 포기했다. 실망스럽다”면서 “오죽하면 그 옆 맹지라도 사라고, 예산 주겠다고까지 했다. 행정이 일관성을 갖고 한 곳에 자리 정했으면 끝까지 노력해야 한다. 공모사업 시 장소선정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석한 의원은 “가족센터 건립 위치를 문성아파트 추천했다. 다문화 행사 보니 센터 잘 이용했다. 저기 짓고자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부지도 싸고 주차장도 확보된다. 왜 저기를 고집하나? 송학리, 수남리, 교사리 등도 고민하라”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오은겸 복지지원과장은 “서외리 부지는 내부방침에 의해 의회에 보고했다. 그 전에 변경한 이유는 3개년 계획이고 행정절차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면서 “가족센터는 수혜자가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대부분이고 차량소지자가 많이 없어 이동이 취약해 성내 5개동을 벗어나는 것은 조금 힘들다”고 설명했다.
박정규 행정복지국장은 “부지 소유자가 외국거주자라 부지 매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었다”면서 “지금 예산이 명시이월돼있고 올해 계약 안하면 사고이월된다. 사고이월 없도록 불용되지 않도록 하겠다. 계약만 되면 예산불용은 없다”고 밝혔다.
도시교통과에서 서외리 32-2 서외공영주차장에 대해 등기를 마치면서 해당부지에 가족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이에 따라 복지지원과는 내년 봄 가족센터 건립사업에 착공, 공사 중지가 없다면 9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지원과 관계자는 “군유지로 등기를 마침에 따라 추가 부지를 매입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며 올해 중 가능한 한 예산을 최대한 집행할 예정”이라며 “사업 진행 중 약간의 불용액은 생길 수 있으나 전적으로 불용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사 진행 중 현 가족센터는 그대로 유지해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데 문제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02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