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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안뜰 경관 농업 봄꽃축제 ‘갈 길 멀다’

방문객 저조, 고성시장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미흡
유채꽃·청보리 한정된 볼거리로 기대 못 미쳐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4월 21일
ⓒ 고성신문
고성 안뜰 봄꽃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가운데 방문객이 저조해 축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고성읍 기월리 일원에서 2023 고성 안뜰 경관 농업 봄꽃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9.6㏊ 경관 농업 단지에 활짝 핀 유채꽃(8.2㏊)과 청보리(1.1㏊), 0.3㏊ 구간의 억새 길, 대형 트리케라톱스 조형물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포토존과 체험 부스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은 사진도 찍고 체험을 즐기면서 추억을 남겼다.
특히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방문객 1천200명에게 고성시장 상품권(바우처)을 배부해 방문객들을 고성시장으로 연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 기간 중 방문객은 약 3천3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총 3억2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공들여 준비한 축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는 고성 안뜰의 유채꽃과 청보리를 보면 기분은 좋지만, 여기에 방문하는 사람이 적으면 무슨 소용이 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군민은 “개인적으로는 봄철에 휑한 들녘을 바라보는 것보다 봄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러나 많은 예산을 들여 관계자들이 공들여 조성했는데 보는 사람이 너무 적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민은 “유채꽃과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한 시간 정도 둘러보면 발길을 돌리게 된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꽃 종류도 적고 볼거리가 한정돼 조금 아쉽다”며 “축제인 만큼 더 다양한 꽃들과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이 마련해 다른 지역에서도 봄꽃을 보러 고성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부분 방문객은 만족하는 분위기였지만, 곳곳에 텅 빈 들녘과 주차 문제, 다른 관광지와의 연계,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이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다.

특히 축제가 열린 14일과 15일은 비가 내렸고 16일에는 송화가루 등 미세먼지로 인해 날씨가 좋지 못했던 것도 방문객이 적었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군 관계자는 “예상보다 방문객이 적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축제가 열렸고 그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은 보완하면서 축제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농경지에 봄꽃을 심으면 좋겠지만, 지주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지난해 꽃 종류도 다양하게 파종했지만, 해당 토지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은 점과 개화 시기가 다른 점이 문제가 돼 이번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위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봄꽃축제는 끝났지만, 이달 말까지는 고성 안뜰에서 유채꽃과 청보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면서 “가을에도 고성 안뜰에 코스모스를 파종해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열린 봄꽃축제 개막식에는 이상근 군수를 비롯해 정점식 국회의원, 최을석 군의회 의장,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 고성 안뜰을 둘러봤다.
이날 이상근 군수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시내에서 농사를 짓는 대규모 농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농지의 기능을 살려서 지역과 어울릴 수 있는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했다는 점이 더욱 뜻 깊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 작물 재배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영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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