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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령 강형욱과 나누는 반려가족 이야기 “예의 바른 우리 개, 보호자가 먼저 펫티켓 지켜요”

강형욱 훈련사 초청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 특강
매너 없는 개는 보호자 역할 못한 탓
반려인 비반려인 모두 인식 변화 필요 강조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4월 07일
ⓒ 고성신문
“반려견과 함께하는 삶을 위해서는 반려인이 먼저 펫티켓을 지켜야 합니다.”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고성군민들과 펫티켓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성군은 지난달 31일 고성군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개통령’, ‘강아지 강씨’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를 초청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에는 고성군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신청한 3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반려생활과 펫티켓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형욱 훈련사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다양한 개물림사고에 대해 소개하고 “반려견으로 인해 문제가 생겼을 때 상대의 이해나 용서, 합의에 앞서 보호자가 먼저 괜찮다고 할 경우 분쟁이 될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개에게 매너를 가르치고 보호자도 펫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보다 반려동물문화가 앞선 독일에서는 강아지를 키울 때 한 마리의 시민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반려하고, 매너 없는 개로 키우는 건 보호자가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이라 본다”면서 “강아지를 예쁘게 꾸미고 고급스러운 것을 먹이고 무조건 아껴주기만 하는 것은 개를 잘 키우는 방법이 아니라 반려동물산업에 휘둘리는 것일뿐, 강아지를 아기로 키우지 말고 개답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호자가 먼저 예절 즉 펫티켓을 지키고, 주변 사람들과 상호 교류한다면 반려동물도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내 동물가족을 위해 보호자가 할 일은 매너를 가르치고 예의를 갖추는 일이며, 반려가족은 물론 비반려인들도 인식을 조금씩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형욱 훈련사는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반려견 산책을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며 집안이나 마당에서 생활하는 개들도 하루 한두 번 이상은 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고성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동물보호소 유기견들을 공공기관에서 입양했다고 하고 보호소도 건립할 예정이라 하니 동물복지 실현이 좀 더 당겨질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더 멋진 일은 동물보호소에 유기견들이 하나도 없어 동물보호소가 폐업하는 것 아닐까 한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군민들은 평소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며 겪은 문제들,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오해나 불신, 불필요하고 지나친 관심으로 빚어진 불편에 대해 강형욱 훈련사에게 질의하고, 강 훈련사는 개와 사람이 함께 편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는 질의응답도 진행돼 궁금증을 해소했다.
김종춘 인구청년추진단장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1천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강의라고 생각해 이번 강의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특강을 통해 한층 성숙한 반려견 문화를 만들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살아가는 고성군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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