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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문사 논설위원회가 주최하고, 본사가 주관한 ‘고성발전을 위한 연속 기획 세미나’가 지난 13일 고성군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상근 논설위원의 사회로 제1부 논설위원 이상갑 박사의 강연과 제2부 군민제안 자유발언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해양 관광레저시대의 고성, 꿈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펼쳐졌다.
이상갑 박사는 고성이 당면한 주요 현안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했으며, 청중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참석한 군민들도 자유발언을 통해 고성의 문제점과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내 놓는 등 뜻 깊은 세미나가 됐다.
이에 본지는 여과 없이 세미나의 현장을 지상중계한다.
△이상갑 논설위원=그 동안 이렇다 할 자원도 없고 인구도 계속 빠져나가 군의 공동화 현상이 심화돼 그 해결방안을 고민하던 우리 고성이 이제 새로운 전기를 맞게된다.
정부가 뒤늦게 해양 관광레저산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경남도가 남해안시대를 선포하고 요트산업을 그 선도핵심사업으로 지정해 요트마리나(계류장)프로젝트를 추진하자 그 유치를 위한 지역간의 경쟁이 시작되고 그 중심이 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당항만을 포함한 고성땅이기 때문이다.
이번 꿈의 미래관광산업, 요트산업을 놓고 보면 마치 고성이 그동안 이 꿈의 미래산업을 위해 참으면서 다른 모든 개발사업을 유보하고 땅을 잘 보전해서 남겨둔 듯 하다.
어느 곳과도 비교될 수 없을 정도의 천혜의 자연, 입지조건에다 교통과 주변환경 등 종합요트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여건들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고성 외에도 남해안에 접한 경남도내 거의 모든 시·군들이 새로운 남해안시대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면서 요트마리나 관련프로젝트의 유치준비에 정신이 없다.
이밖에 ‘해교사유치 문제’, ‘조선특구지정 문제’,‘공룡엑스포의 후속사업’,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마-동호의 문제’ 등은 고성의 운명과 장래지도를 바꿀 현안 큰사업이다.
또한 정부가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추진하려는 대규모(80-100만평)종합고령복지단지 내용에 대해서도 살펴본 다음 여기 오신 군민들과의 자유토론을 통해 고성이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한다.
고성신문은 이미 3년 전 칼럼을 통해 ‘잘사는 고성의 미래상’으로 1.공해 없는 쾌적한 청정고성, 2.남해안관광의 전초기지로 먹고 자는 고성, 3.여유있는 세대(국내외 은퇴,연금세대)가 와서 사는 고성으로 제시한바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그림으로는 *어디까지나 읍을 중심 축으로 중점개발하고
1)해양레저(요트마리나) 특구,
2)골프 특구,
3)스포츠전지훈련 특구,
4)실버타운 특구,
5)테마파크(대형 놀이공원)특구와같은 시설들을 군내적소에 적절히 배치하자는 것이었다.
(2005.3.17.고성신문 참조)
군의 방향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2년이 지난 현재 디즈니랜드류의 테마파크 특구 한가지를 빼고는 거의 현실화되고 있거나, 실현의 기회를 맞고 있다.
자고로 국가,사회의 중대사는 천시와 지리를 함께 얻어야 쉽게 성공하는 법이다. 중앙정부의 해양관광레저산업에 대한 인식과, 도의 남해안시대 선포 등 내외여건이 뒷받침이 되는 지금이 그 기회라고 본다.
전에 미래상으로 제시된 꿈의 설계도가 이젠 잘하면 현실화가 될 수 있는 전기를 맞아 앞으로 고성의 장래지도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기회는 기회 일뿐 바로 현실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 기회를 살려 현실로 성사시키는 문제는 *전체군민의 노력, *이를 배경으로한 군의 훌륭한 설계와 추진력, *더 중요한 당국의 안목과 판단력, 이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제대로 된다.
경남 도의 남해안시대 선포와 함께 핵심선도산업으로 요트마리나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최적지로 고성 당항만 외에는 달리 대안이 없을 것도 같지만 곧 시,군간 경쟁체제에 돌입해 도내 7개시군, 즉 진해, 마산, 남해 ,하동, 통영, 거제시가 우리고성군과 함께 총력 유치전에 나섰다.
처음부터 당항만이 거명됐지만 다른 시,군이 보고만 있을 리가 없다. 도지사도 남해안의 시장,군수들에게 선진국의 요트마리나 시설의 시찰,견학을 권유하는 등 은근히 시군 간의 유치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이점이 좀 켕기는 부분이다. 모든 시군에 분산시킬 것이 아니라 최적의 장소에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제대로 될지 걱정이다.
아무리 좋은 계획을 올려도, 그 결정권을 가진 당국의 판단에 문제가 있거나, 인심쓰듯이 골고루 ‘나눠주기’가 돼서는 안되기 때문에 정부와 도 당국의 식견과 안목, 이에 따른 결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미래산업으로 제시된 해양관광산업이 불과 2-3년 전만해도 중앙정부와 도 당국 모두 우리나라 현실과는 거리가 먼 지중해와 카리브해 같은 곳의 딴 세상 얘기로만 여기고 아무런 대비도 없다가 이제서야 갑자기 ‘해양관광레저시대’다, ‘요트산업이다’ 하면서 역점산업으로 내세운 것이다.
다행인 점은 고성군은 이번 경남 도의 ‘요트마리나 프로젝트’ 발표 이전에 이미 315억원 규모의 ‘당항만 종합 해양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나름대로 다가올 해양 마리나시대를 대비해오고 있었다는 점이다.
도의 발표 직후 고성군은 ‘기존 계획’의 기초 위에 재빨리 지중해지역의 선진 요트마리나시설에 대한 현지시찰 결과로 나온 아이디어를 보완해 명실상부한 ‘남해안의 주축’이 될 수 있을 정도의 대규모 요트마리나와 그 연결운하를 건설(당항만-고성만)하는 계획의 대형 해양,마리나 종합프로젝트를 기획중인 것으로 안다.
주목할 부분은 당항만에서 철뚝으로 운하를 뚫는다는 구상이다. 운하건설로 당항만과 고성만을 연결한다는 고성군의 아이디어는 다른 시군과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것이다.
또 동쪽지형에 알맞는 대형프로젝트를 군의 중심인 읍의 발전과 서남쪽으로 확장시켜 결국 군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절묘한 발상이라고 하겠다.
고성동쪽의 당항만 요트마리나를 운하공사를 통해 고성의 중심인 읍과 고성만으로, 나아가 서남 해안쪽으로 항로를 확장해 삼산,하일,하이 방향으로 요트관련산업의 수혜지역을 넓힐 수 있는 최상의 아이디어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남해안의 중심이 될 대형 요트 마리나와 그 연결운하, 요트관련조선시설 등의 유치에 성공한다면 고성은 세계 해양관광레포츠의 동양의 한 축으로 세계해양관광지도와 요트항로 해도에 이름이 올려져 ‘지구촌관광레저시대’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대형유람선이 오가는 운하 자체만으로도 최상의 관광자원이기 때문에 이왕 운하를 추진할 바에는 미래형의 ‘광폭 운하’를 계획해 세계일주 대형 크루즈선박이 드나들고 기항할 수 있도록 스케일을 키워야 제대로 된 ’중심 마리나‘의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당항만은 쓰나미와 같은 큰 태풍과 해일에도 끄떡없는, 지구상에 둘도 없는, 완벽한 대피항이자 호수처럼 맑고 잔잔한 절경의 요새이다.
대형유람선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악천후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항구에는 가지 않는다.
온갖 크고 작은 요트와 호화유람선과 대형크루즈 선박이 당항만에서 (지금은 매립된 논이지만) ’의기 월이‘ 전설,일화와 관련되는 쏙시개, 막개를 지나가는 운하를 통해, 고성만을 거쳐, 그림 같은 자란만으로, 또 쌍발이 연안으로 미끄러져 오가는 그림은 세계적인 명작이자 환상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제대로 되기만 하면 연결운하와 주변지역은 다양한 형태의 관광,위락,숙박시설의 개발로 이를 이용하는, 씀씀이가 큰, 전세계 부유한 관광,레저 인구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귀향, 낙향형’의 새 선진국형 모델의 다목적 종합실버타운의 최적지가 바로 고성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늘그막에 고국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은 미주 등 해외동포사회의 여유 있는 은퇴 연금세대와 그 외국인 친지, 또한 정년 이후에, 여가생활의 여건을 고루 갖춘 조용하고 편리한 휴양지에서 지내고 싶어하는 성공한 도시인과 출향인사들이 고향에 오고 싶어도 올 곳이 없는 실정이다.
고령화 사회의 이 같은 선진국형 실버타운류의 대형단지를 운용하기에 따라서는 관광객 유치는 물론 군 전체의 소득문제와 인구감소문제, 자녀교육문제까지 동시에 풀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도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
2. 문제 제기 : 고성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몇 가지 대형개발사업과 그 유치문제의 결과에 따라 군과 군민 전체의 장래모습이 달라지는 만큼 그 유치기대사업의 타당성과 기대효과, 유치계획의 진행과정 및 그 결과는 군민 전체의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학렬 군수 취임 이후 지금까지의 대형 프로젝트로는
1)지난해에 경남고성세계공룡엑스포를 연데 이은 후속 엑스포를 2009년에 열기로 확정했고
2)동해면 일대에 대규모 조선단지특구 지정을 신청, 추진중이며, 지난 연말께부터는 요트마리나 건설문제가 도내 연안 시,군의 새로운 현안으로 부각되면서
3)당항만 일대에 대형요트마리나프로젝트의 유치에 역점을 두게 된 것이다.
4)해교사유치를 위한 부지확보를 거의 마친 상황에서,
해교사 유치작업의 경과와 기대효과, 한계와 제약점 등을 살펴보고 - 유치에 나설 당시와 상황이 크게 달라진 현시점에서 볼 때 끝까지 해교사 유치에 매달려 더 좋은 다른 유망사업들의 기회를 배제해야 할 것인지?
- 아니면 고성의 장래를 위해 용도를 변경해야 할 것인지?
이 같은 큰 문제는 군민의 찬반 토론과 여론 조사 등 군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군민의 총의로 뒷받침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여기까지는 고성군의 직접적인 사업이다. (지금 거론하고 있는, 이 규모가 큰 사업 4가지는 모두 인구의 대거 유입으로 심각한 인구감소문제를 풀 것으로 기대되는 계획들로, 동시에 유치신청을 한 것이 아니라 차례로 기회가 오게 된 것이다.
참고로 시간이 갈수록, 늦은 것일 수록 더 좋고 유망한 사업들이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3. 바람직한 개발방향 :
개별프로젝트를 각론으로 하나 하나 살펴보기 전에 먼저 총론으로 고성군 전체의 바람직한 방향부터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무원칙하고 무분별한 개발은 끝까지 배격 >하는 일이다.
지역발전이 이왕 뒤처진 바에는 앞서가는 도시들의 문제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앞뒤를 재고 제대로 골라야 한다.
강정웅 기자 /  입력 : 2007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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