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배변봉투 깜빡? 배변봉투함을 찾으세요!

권오철 사무국장은 “반려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생명존중 인식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상호반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아직까지 배변처리가 잘 안 돼 갈등을 빚기도 하는 상황”이라면서 “고성읍주민자치회는 주민대표기구로서 반려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다가 배변봉투함 설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과 산책 시 배변봉투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거나 모두 사용해버리면 반려인들이 배변 처리에 불편을 겪을 수 있고, 배설물이 방치되는 경우 공원과 산책로를 이용하는 일반주민들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이번 반려동물 배변봉투함 설치사업으로 반려인과 비반려인, 반려동물이 모두 즐거운 산책시간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읍주민자치회는 공모사업으로 사업비 300만 원을 확보해 반려동물 배변봉투함 4개를 남산공원과 송학동고분군, 백세공원 인근 대독천산책로, 스포츠파크에 설치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고성읍내에서 반려동물들의 산책이 많은 지역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손민경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 부회장은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고성,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주민자치회가 앞장서 추진해주셔서 반려인으로서 참으로 감사하다”면서 “설치장소의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뒤틀림이나 변색, 관리방법 등을 고려해 군내 공방과 협의해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는 방법도 고려해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원순 의원은 “고성군이 반려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식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듯해 안타까울 때가 있었는데 이번 사업으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면서 “군내 반려인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이 사업이 단기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