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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과 문화상생발전 협약 중단,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문화예술회관 건립 예산 규모 두고 의견 차
예술인들 창작 전시 공연공간 확보 요청
도내 군지역 중 고성만 문예회관 없어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3월 10일
↑↑ 고성군과 (주)무학 간 의견 차로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중단됐다. 사진은 지난 2021년 7월 고성군과 (주)무학이 문화예술성장 협약 모습
ⓒ 고성신문
㈜무학그룹과 체결한 문화상생발전 협약이 기업과 행정 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문화예술회관 건립 계획이 중단됐다.

고성군은 지난 2021년 7월 ㈜무학그룹과 문화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당시 무학나눔재단은 고성군에 문화발전기금 의사를 밝히는 것은 물론 군내 문화예술행사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무학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지역사회와 상호협력을 통해 고성군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물론 지역문화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무학그룹과 협약 체결 이후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해 두세 차례 회의가 진행됐으나 건립예산과 규모 등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사업이 중단됐다.
 
이보다 앞서 군은 같은 해 6월 개최된 문화예술발전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간담회에서 군내 예술인들은 창작공간과 전시, 공연 공간이 시급하다며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촉구했다. 그러나 추경 예산 상정 직전이었던 당시 시점에서 군의원들은 난색을 표했다.

당시 김향숙 의원은 “처음 조례가 상정됐을 당시 범위와 시기를 심도있게 고민하고 검토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보류했는데 간담회도 한 번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영환 의원은 “문화회관 설립 등에 대해 문화예술인의 의견을 듣고 진행하자며 보류한 사안인데 지금껏 자리가 마련되지 않다가 예산을 올릴 상황이 돼서야 간담회가 개최된 것은 의회를 겁박하는 모양새”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행정은 문화예술회관 건립은 군민들의 공감대도 형성돼야 하고 사업비가 많이 드니 KTX 역사와 군청사, 문화예술회관 세 개를 묶어 건설하면 좋겠다는 입장이며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조례가 제정되면 예산 지원범위 내에서 전체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공연팀 등 별도 특수공간이 필요한 단체는 우선 지원해야 하므로 다각도로 고민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고성군 조례 중 고성군예술인복지증진조례 제5조 복지 증진 사업으로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원 및 창작품 구매, 예술인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지위향상을 위한 사업과 역량강화 교육 및 훈련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돼있다. 그러나 문화예술회관 건립이나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상 법적 근거는 마련돼있지 않다.

군 관계자는 “공연장과 전시실 등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300~400억 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중단돼있으며 향후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화예술인은 물론 일반 군민들도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지원과 군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문화예술회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군민 의견을 폭넓게 듣고 필요 시 간담회를 개최해 건립계획을 세워달라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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