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16 00:52:4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5만 회복한 인구 다시 감소세, 차별화된 전략 필요

올해 1월 5만315명, 한 달 새 133명 감소
일부 군민 “재난지원금 노린 전입” 지적
시대적 흐름 따른 인구증가 시책 마련해야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2월 24일
ⓒ 고성신문
고성군 인구가 또다시 줄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인구증가시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1월 현재 고성군의 인구는 5만315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5
448명에서 133명 줄었다. 앞서 고성인구는 지난해 6월 4만9천987명으로 5만 명 선이 무너진 후 6개월만인 12월 577명이 증가하며 다시 5만 명을 회복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총 전입인구는 4천693명, 전출인구는 3천999명으로 전출이 적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사망이 748명으로 다른 해보다 많았던 데다 출생아동은 93명에 그쳤다. 또한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0일까지 출생은 6명, 사망은 129명으로 자연감소는 더욱 급격하게 진행 중이다. 출생 감소와 사망 증가로 인한 자연감소폭이 커지면서 전체인구감소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인구감소를 두고 일부에서는 군민지원금을 받기 위해 전입했던 사람들이 지원금 수령 후 빠져나가는 것이라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군은 지난해 인구 5만이 무너진 후 군청 공무원은 물론 기업체에서도 주소지 이전에 적극 동참, 홍보를 통해 인구가 늘어났으며, 재난지원금과 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연말이면 인구가 늘었다가 연초부터 서서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특별교부세 지원, 도의원 2석 유지 등을 위해서는 인구 5만 명을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데 12월 31일 인구를 기준으로 정해지므로 연말이 가까워지면 인구증가를 위해 사활을 걸면서 이런 형태가 흔히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난지원금 수령을 위해 전입한 경우가 일부 있을 수도 있지만 수령기간이 끝난 후에도 인구가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볼 때 재난지원금 수령을 목적으로 전입한 것으로는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일부 군민들은 “인구감소는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고성군만의 차별화된 인구증가시책이 없다면 인구는 절대 늘지 않을 것”이라며 “현행 인구증가시책, 출산장려시책 등을 제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반영해 인구증가시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군민은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이 고성으로 유입되려면 최우선 확보해야 할 것이 양질의 일자리”라면서 “고성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도 부족한 데다 수입은 도시에 비해 낮고, 집값은 도시 못지 않은 수준이라 이런 정주여건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인구증가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다른 군민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나 문화예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청년 창업창농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도 인구증가시책에 포함시킨다면 젊은 인구가 유입될 수 있다”면서 “단기간, 금전적 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시대적 흐름을 읽고 이에 맞는 장기적인 계획 마련과 함께 전출인구를 고성에 붙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군은 올해 군내 고등학교와 협력해 기숙사 입소 학생들의 주소를 고성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현재 군내 고등학교 재학생 중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500여 명 정도다. 고등학생들은 전학이 적어 한 번 주소를 이전하면 대부분 3년간은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정부24 사이트에 접속하면 전입전출을 처리할 수 있어 전출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안 마련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면서 “교육, 문화, 경제, 기타 생활 전반에 대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지원 시책을 발굴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2월 24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