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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시로 엮은 우리 이야기 ‘사물의 발견’

고성여자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시창작반 24명 작품집
국어 교과 연계, 송창우 시인 지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2월 17일
ⓒ 고성신문
아이들이 가득한 골목을 들여다보면 슬며시 웃음이 샌다. 조잘거리는 목소리에 누군가의 웃음이 섞여들려 치면 골목 전체에 웃음소리가 와르르 쏟아진다. 낙엽만
굴러도 즐거울 때라더니, 이제 그 평범한 일상이 시로 재탄생했다. 고성여자중학교 1학년 주제선택 시창작반 24명 어린 시인들의 이야기가 한 권의 시집 ‘사물의 발견’으로 엮여나왔다.

시창작반 학생들은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동물들은 물론 첫사랑, 변해가는 계절과 할머니, 할아버지, 들풀과 반창고처럼 지극히 평범한 주제들을 제각기의 시선으로 보고 감성으로 담아냈다.

고성여자중학교는 지난해 초가을 무렵 ‘사물의 발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자유학년제의 주제선택 활동 프로그램으로, 국어과목과 연계해 진행된 사물의 발견 프로젝트는 주변을 관찰해 시의 소재를 찾고, 참신하게 창작하는 활동을 직접 해봄으로서 시인의 시각으로 관찰력과 창의력을 키워 문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시창작반은 경남대학교 국문학과 강의전담교수인 송창우 시인의 지도로,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습작하고 다듬어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집 ‘사물의 발견’에는 24명의 학생들이 각자 쓴 작품은 물론 다 함께 쓴 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과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들’ 두 작품도 수록됐다.

이근우 교장은 이번 수업 작품집 발간을 두고 “24명의 시인이 함께 만든 시집, 자랑스러운 결과물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이 느껴진다”면서 “이 작품집은 특별한 선물이다. 책장 어디쯤 고이 간직하다 문득문득 꺼내어 미소 지으며 자신의 작품을 읽어보는 모습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김창수 교감은 “위대한 마음 노래의 경험은 여러분 앞날의 삶에 큰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한 번 내어보았던 용기는 다음 발걸음의 디딤돌과 계단이 될 것이므로 시집을 발간한 이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지금까지의 여러분 인생 역작이며 시금석”이라며 어린 시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흔히 만나는 일상의 모든 것이 문학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워 더 적극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쓴 작품이 책으로 엮여 나오니 정말 시인이 된 것 같아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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