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16 00:59: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진심을 나누며 동행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입니다

사단법인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고성군지회
김종임 지회장 업무대행

지체장애인 2천400명, 사회참여 유도해야
장애인 복지증진 기반 마련이 목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20일
↑↑ 김종임 지회장 업무대행
ⓒ 고성신문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복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집니다. 고성군 지체장애인들이 더욱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
습니다.”

사단법인 경상남도지체장애인협회 고성군지회가 당분간 업무대행체제에 돌입했다. 그동안 지회를 이끌 인물은 김종임 전 경남도청 장애인복지과장이다. 김종임 지회장은 사회복지사이자 공무원으로 오랜 시간 근무해 복지에서는 자타공인 전문가다. 그는 전 경남지체장애인협회 운영위원, 창원시립곰두리국민체육센터 감사, 중증장애인시설 반야원장을 역임하면서 장애인 복지증진에 대해 누구보다 절감했다.

“고성군내 장애인은 4천600명입니다. 고성군인구가 5만 명 정도니 약 9%예요. 지체장애인이 2천400명입니다. 적은 수가 아니죠. 장애인들의 수는 많지만 이들의 이동편의나 사회적인 분위기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지체장애인들의 활동을 보다 편하게, 사회참여를 더욱 쉽게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어느 단체든 회원수가 늘어나면 좋은 일일 텐데 지체장애인협회만큼은 다르다. 지체장애는 선천적인 이유일 수도,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인한 후천적 이유 때문일 수도 있다. 후천적 장애는 교통사고 등 사회 안전망의 문제다. 사회 안전망을 강화한다면 장애 발생은 줄어들 수 있다.

고령화가 진행된 지역일수록 장애인들의 고령화도 심각하다. 고령 장애인들은 이동의 불편함도 문제지만 스스로를 사회적으로 드러내는 일 자체를 꺼린다. 김종임 지회장은 이들을 세상 밖으로 불러내려 한다.

“인간은 태어나 자라는 동안은 물론 죽는 순간까지 늘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삽니다. 그러니 돕고 배려하는 일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당연하고 일상적인 일이 돼야 해요. 비를 맞는 이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것도 큰 도움이지만 때로는 비를 피할 우산보다 함께 비를 맞으며 곁을 지켜주는 것이 더 필요한 순간이 있지요. 복지도 그렇습니다. 가슴을, 진심을 나누며 동행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입니다.”

김종임 지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행정의 복지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전달해달라며 성금을 기탁했다. 장애인 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김종임 지회장에게는 꼭 해내고 싶은 일이다. 그는 쌀을 나눠주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을 사회로 불러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당장 그의 과제다.

“업무대행이라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어떻게든 우리 지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마음이 급해요. 하지만 복지가 마음 내키는대로 되는 일도 아니니 우리 회원들에게 정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20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