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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은 지난 1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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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도시 선정 및 실현을 위해 전 세대 학습, 군 주도 학점은행제 운영과 함께 평생교육사 등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군내 14개 읍면을 6개 권역으로 나눠 특성을 살 평생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함께 제시됐다.
고성군은 지난 1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고성군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용역연구결과를 책임연구원 양흥권 교수가 참석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했다. 연구진은 주요 추진전략으로 고성군 평생교육 추진 행정력 강화, 평생교육 관련 주체 간 네트워크 활성화, 온·오프라인 평생학습 공간과 인프라 조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평생교육 인력 양성과 활용 등을 제안했다.
양흥권 교수는 보고회에서 고성군 평생학습 일반현황 및 일반군민과 평생교육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학습 욕구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군민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평생학습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양 교수는 “4차 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의 비전은 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사회 실현”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누구나 평생학습을 누리고, 일자리와 연계돼야 하며, 지역 내 어디서나 학습하고 관련 법령도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생학습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고성군의 평생교육사는 1명뿐인 실정”이라면서 “각 과별 평생학습 키맨을 두고, 어떤 분야에서건 군민이 원하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대응하는 동시에 학점은행제 등을 군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군민들의 학습욕구를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연구진은 지리적 환경과 생활권, 지역주민구성, 산업특성 등을 고려해 고성읍과 대가·상리면을 도시공동체학습권역, 영현·영오·개천면은 스마트영농학습권역, 구만·회화·마암면은 역사관광학습권역, 거류·동해면은 문화관광학습권역, 삼산·하일면을 해양생태체험관광학습권역, 하이면은 자연사관광학습권역 등 6개 권역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각 권역별로 청년취업이나 여성인력 양성, 문화예술프로그램, 조선해양 관련 직업교육, 스마트팜 프로그램, 전통문화재 탐방, 해양환경교육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전 세대 평생교육을 추진하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
이번 보고회에 참석한 백문기 고성문화원장은 “고성은 출향인 인적 네트워크가 아주 잘 돼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약하는 인물들이 많다”면서 “이들을 활용한 평생학습을 추진한다면 군민들의 화합은 물론 교육의 가치와 의미도 더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도현 장애인복지센터장은 “고성군내에 장애인이 전체 인구의 9%로 상당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장애인들의 평생교육은 적은 편”이라면서 “현재 우리 센터는 장애인들의 수에 비해 자원이나 인력, 공간 등이 다른 지역의 5분의 1 수준이므로 평생교육을 위해서는 지원을 더 늘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용역은 우리 고성군이 역점 추진하는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위한 것인만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생교육사 인력확충으로 보다 나은 평생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군이 주도해 학점은행제를 운영하는 등 다각도의 방법으로 군민들의 평생학습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의 교육에 대한 욕구와 기대를 반영한 학습자 맞춤형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3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