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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처럼 지혜롭고 슬기로운 계묘년 ˝반갑다, 2023년!˝

해맞이 행사 3년만에 개최
남산공원 해맞이객 1천 명 발길
동해면 내산리 해맞이공원
떡 과일 핫팩 따뜻한 차 나누고
기원제 풍물단 길놀이로 신명 더해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1월 06일
↑↑ 2023년 1월 1일 해맞이를 나선 군민들이 남산정 근처에서 벽방산 너머로 떠오르는 첫해를 보며 소원을 빌고 있다.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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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 2023년 계묘년이 밝았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2년이나 중단됐던 해맞이 행사가 군내 곳곳에서 열렸다. 군민들은 토끼의 해, 떠오르는 붉은 해를 보며 제각기 가슴 속에 품은 소원과 건강, 행복을 빌었다.

고성군의용소방대연합회(회장 김점용·백선의)는 지난 1일 오전 7시 30분부터 고성읍 남산공원과 동해면 해맞이공원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고성읍을 내려다보는 남산공원에는 1월 1일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각부터 해맞이가는 군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영하 4~5도로 떨어진 온도에도 불구하고 해맞이객들은 두툼한 외투와 목도리, 모자, 귀마개에 코로나시대 필수품 마스크까지 하고 가족, 친구, 연인은 물론 반려견까지 1천여 명의 군민이 남산 해맞이 명당을 찾았다.

남산정 앞에서는 고성읍의용소방대가 준비한 따뜻한 차와 떡, 과일, 핫팩 등 다양한 선물보따리가 마련돼 추위를 달랬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태에서 해맞이 행사가 개최돼 떡국나눔은 진행되지 않았다.
 
해가 뜨기 직전 남산정 앞마당에서는 고성읍풍물단의 신명나는 길놀이로 새해 시작을 알렸다. 남산정에서는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이상근 군수와 최을석 의장, 전광열 고성읍의용소방대장이 올 한 해 고성군의 발전과 군민의 평안을 바라는 기원제를 올렸다.

이상근 군수는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기운이 고성군 전체에 퍼져 군민 모두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군민 여러분이 고성에서 더욱 행복해지고 고성군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광열 고성읍의용소방대장은 “오랜만에 군민 여러분의 웃는 얼굴을 보며 함께 새해 해맞이를 할 수 있어 더없이 기쁘다”면서 “올 한 해는 물가 빼고 모든 것이 토끼처럼 껑충껑충 뛰어올라 모든 군민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해 첫 해는 7시 34분 떠올랐다. 7시 30분경 벽방산 너머로 서서히 하늘이 붉게 물들자 남산정 앞에서 기다리던 군민들은 제각기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시작했다. 7시 50분경 새로운 태양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자 기다리던 군민들 사이에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이 들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수능을 치른 한 학생은 “원하는 대학교에 합격해 신나는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어 추위도 참아가며 첫해를 기다렸다”면서 “친구들도 모두 희망하는 대학, 직장에 딱딱 붙어서 더 멋진 스무살을 즐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산공원에는 고성으로 전지훈련을 온 창원유소년야구팀도 함께 해맞이하며 쉬지 않고 “파이팅!”을 외쳤다.
창원유소년야구팀 한 선수는 “떠오르는 해를 보니까 마음이 정말 벅차고 올해는 뭐든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서 “올해는 우리 팀 성적도 더 좋아지고 친구들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고성의 해맞이 명소로 자리 잡은 동해면 내산리 해맞이공원에도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려 새해 첫 해를 맞이했다.

동해면전담의용(여성)소방대(대장 김점용·이송화)는 이른 새벽부터 해를 보러온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차를 대접하며 훈훈한 고성의 인심을 전했다. 예전에는 떡국 등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음식물은 제공되지 않고 차와 포장된 떡, 보온팩 등이 준비됐다.
또 풍물놀이로 새해맞이 공연을 펼친 후 고성발전과 군민의 건승을 비는 기원제를 지냈다.

김점용 대장은 축문에서 “계묘년 새해아침 힘차게 솟아오르는 태양의 기운을 받아 고성군민과 출향인들 가정에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동해 농축수산업의 발전과 번창 조선산업 기업체, 유관기관단체 사업마다 만상형통이 될 수 있도록 굽어 살피소서”라며 코로나 예방과 국태민안의 새날이 되길 빌었다.
 
바다와 산 너머로 붉은 첫 해가 떠오르자 사람들은 저마다 새해소망을 마음 속으로 빌었다.
새해 첫해를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동해면 해맞이공원을 찾은 창원시 김 모 씨는 “동해면의 해맞이 풍광이 정말 좋아 매년 동해면을 찾게 된다”면서 “올해도 모두가 건강하고 기쁨만 가득한 한해가 되길 빈다”고 새해소망을 빌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3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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