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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자방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문화재청 예고 거쳐 28일 최종 지정 발표
동시지정 8건 중 경남은 자방루가 유일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30일
↑↑ 옥천사 자방루가 지난 28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 고성신문
옥천사 자방루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8일 옥천사 자방루를 포함한 8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
재청은 지난 10월 27일 자방루 등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예고했다. 30일 간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지정여부가 결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순천 선암사 일주문 등 사찰일주문 4건, 사찰불전인 성남 봉국사 대광명전, 누정건축인 상주 대산루, 신라말기 승탑인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탑 등으로 경남도내 문화재 중에는 자방루가 유일하다.‘꽃향기가 불어나 멀리 퍼져나가는 누각’이라는 뜻의 옥천사 자방루는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됐다. 

앞에는 ‘옥천사’, 뒤에는 ‘자방루’ 편액이 걸려있다. 자방루는 정면 일곱 칸, 옆면 세 칸인 대웅전보다 커 마주보면 대웅전, 산신각, 옥천각, 명부전 등의 내부 가람들은 보이지 않는다. 옥천사는 승병 양성소 역할을 했고, 앞마당에서 승병들이 훈련받는 동안 승장은 자방루에서 훈련을 지휘하거나 비가 올 때 실내교육공간으로 사용됐다. 

상량문을 비롯한 기록에 따르면 1664년 대웅전 맞은편에 정문으로 처음 건립된 후 1764년 누각 형태로 중창되면서 ‘정루(正樓)’, ‘채방루(採芳樓)’로 칭했다. 자방루 전면해체공사 당시인 2020년 9월 종도리(용마루 아래 서까래가 걸리는 도리) 중간에 깊은 홈을 파고 한지로 싼 세 개의 상량문을 넣은 후 뚜껑을 닫아둔 것이 발견돼 창건 및 중창 시기가 확인됐다. 

상량문에는 자방루 초창을 1664년인 康熙甲辰으로 표기, 2중창은 康熙肆拾三年甲申(1704년), 3중창은 乾隆二十九年甲申年(1764년)으로 기록돼있다. 옥천사 자방루의 4번째 중수는 1966년에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오랜 기간 보물 승격을 염원한 자방루가 드디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면서 “이번 옥천사 자방루의 보물지정을 발판삼아 고성군내에 산재한 문화유산들의 가치를 높이고 알리기 위해 보존과 관리, 홍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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