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사랑을 담아 배달합니다!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제16회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 개최
나흘에 걸쳐 배추 다듬고 절여 양념 포장까지
100여 개 기관 1천 명 넘는 봉사자 참여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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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고성군의 가장 큰 겨울맞이 행사가 열렸다.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박영숙)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고성군종합운동장에서 제16회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봉사단체는 물론 학생과 군인, 기업체,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100여 개 기관·단체에서 1천여 명이 넘는 봉사자가 팔을 걷고 이웃사랑 실천과 나눔봉사에 힘을 보탰다.
축제 1일 차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180여 명의 학생과 사회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8천 포기의 배추를 직접 다듬었다. 2일 차에는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배추 씻기, 소금절이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진 3일 차에는 오전에 겨울비가 내렸지만 2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우의를 입고 따끈한 어묵탕과 국밥을 먹으며 절임 배추를 씻어냈다.
마지막 날인 11월 30일에는 갑작스럽게 닥친 한파로 코끝이 시리고 손이 꽁꽁 어는 추위 속에서도 참여자들은 2천 통 가량의 김치를 완성하고 포장했다. 김치를 포장한 후 이어진 자원봉사단체 장기자랑대회에서는 단체별 명예를 걸고 다양한 재능의 자원봉사자들이 출전해 힘든 김장봉사에도 불구하고 활기 넘치는 축제마당이 됐다.
김장나눔축제가 이어지는 나흘동안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고성군새마을부녀회에서 국밥과 수육, 식혜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3년 만의 김장나눔축제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 자원봉사자는 물론 축제를 위한 기부금이 순식간에 목표달성하면서 군민들의 나눔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겨울 문턱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맛있는 사랑을 전하는 고성군 이웃사랑 김장나눔축제는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에는 읍·면별로 분산 개최됐고, 2021년에는 김치를 일괄 구매·배부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으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비롯한 지역 내 기관단체에서는 고유가와 고물가로 마음까지 시릴 이웃들을 두고볼 수 없으니 김장나눔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축제가 개최됐다.
박영숙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김장나눔행사가 비대면으로 개최되다가 다시 한 자리에서 즐거운 나눔과 봉사를 통해 사랑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밝은 얼굴로 김장나눔을 진정 축제로 만들어준 자원봉사자들께 감사하며 내년에는 모든 것이 평안한 가운데 온 군민의 축제로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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