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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오광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한국의 탈춤 지난달 30일 등재 최종 결정
국가무형문화재 13종목, 시도무형문화재 5종목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02일
↑↑ 고성오광대가 포함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 고성신문
고성오광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지난달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고성오광대가
포함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의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한국의 탈춤에는 고성오광대, 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등 국가무형문화재 13종목, 경기무형문화재 퇴계원산대놀이, 경북무형문화재 예천청단놀음, 경남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와 김해오광대, 강원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 등 시도무형문화재 5종목 등 모두 18종목이 포함됐다. 이번 등재로 한국은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의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이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위원회는 46건의 등재신청서 중 한국의 탈춤 신청서가 유산의 사회적 기능,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사례로 꼽기도 했다.

전광열 고성오광대보존회장은 “민중에서 시작된 탈춤은 풍자와 해학으로 사회부조리를 꼬집으며 민초들의 한을 푸는 마당일뿐 아니라 관객들이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내는 방식으로 극에 직접 참여해 연희를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소통과 존중의 정신을 담고 있다”면서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새로운 출발점이 돼 고성오광대를 비롯한 한국의 탈춤이 더 큰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더욱 활발한 전승,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의 탈춤 등재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추진됐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달 초 위원회 산하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권고 판정을 받으면서 등재가 확실시됐다.

한편 고성오광대는 동서남북에 중앙까지 모두 다섯 방위를 상징하는 다섯 광대가 등장해 탈을 쓰고 선보이는 연희다. 정확한 시점을 파악할 수는 없으나 오광대가 조선 중종 25년인 1530년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기록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오랜 역사를 가진 놀이로 보인다. 조선 후기 고성부사 오횡묵이 쓴 ‘고성총쇄록’에는 읍내에서 벌어진 세시행사 중 오광대의 기록이 전해진다.

이후 일제강점기 명맥이 끊길 뻔 했으나 광복 이후 탈놀이가 복원되면서 1956년 고성오광대추진위원회가 발족됐다.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고성오광대는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과 대통령상 등 3차례 수상하며 전국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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