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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7기 추가 확인, 송학동고분군 문화재보호구역 확대해야

송학동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중간보고회
이달 말 최종보고, 12월 초 용역 종료 후
종합정비계획 수립해 문화재청 제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18일
↑↑ 지난 11일 고성박물관에서 송학동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중간보고회가 개최됐다.
ⓒ 고성신문
고성군문화체육센터 인근에서 7기의 고분이 더 확인되면서 문화재보호구역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성군은 지난 11일 고성박물관에서 고성 송학동고분군 종합정비계획 중간보고
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020년 8월 말부터 현재까지 (재)삼강문화재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학술연구용역에 대한 중간보고로, 오는 12월 3일 용역 종료 후 결과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해 문화재청에 제출하게 된다.

(재)삼강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고분 이외에 이번 과업을 통해 추가로 7기의 고분이 확인됐다”면서 “확인된 고분군은 2구역에 분포되어 있으며, 문화재 지정구역 내에서 확인되므로 매장문화재 조사를 시행해 문화재를 보존하고, 문화재구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 관계자는 “2구역의 고분은 잡목, 대나무에 의해 대부분 유적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운 현황이며, 현재까지도 도굴 등 인위적인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유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송학동고분군은 봉토분이 복원·정비된 1구역의 1~12호분, 2구역의 13호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적으로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특히 1구역의 15·16호분은 매우 인접한 경작지에 의해 봉분의 하단부가 대부분 훼손된 상태이며, 수풀이 우거져 있어 그 형태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송학동고분군 문화재지정구역은 사 16필지, 전 10필지, 대 13필지, 임·답·도 각 2필지, 학 1필지 등 총 46개 필지로 구성돼있다. 이 중 고성군 소유는 전체의 58.7%에 해당하는 27개 필지, 개인 소유는 30.4%인 14개 필지이며, 국유지는 10.9%인 5필지다.

삼강문화재연구원은 전체 토지 중 국유지와 사유지를 포함해 문화재 구역 확대에 필요한 토지를 매입하는 방안을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형주차장과 안내판 설치, 방향안내, 이미지월, 진입로 라이팅패널 설치 등도 함께 제안했다.

또한 2구역 탐방로 정비계획 수립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송학동 고분군과 동일 유적군임을 홍보할 수 있도록 통일된 안내판 조성, 고분을 관람하고 조망할 수 있도록 인공적인 요소를 배제한 탐방로 조성, 최대한 유적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동선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송학동고분군 기초 현황 분석을 통해 종합정비계획 기본방향을 구상하고 디지털 기록화 사업, 정밀지표조사 등을 통해 매장문화재 유존 여부를 판단하고 현황을 분석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송학동고분군 주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포함해 학술조사, 고분군 정비, 시설정비, 활용계획 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소가야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고성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달 말 최종보고회 후 12월 초 용역을 완료하고, 문화재청에 종합정비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정비계획에 대한 문화재청의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4월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총액사업으로 2024년도 국비를 신청하게 된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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