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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전하는 쌀에 담은 사랑

의사자 천찬호 씨 아버지 천상열 씨
무학영농쌀작목반 300만 원 상당 쌀 고성고에 기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11일
↑↑ 천상열 회장(가운데)이 무학쌀작목반에서 생산한 쌀을 고성고에 기탁했다.
ⓒ 고성신문
아름다운 청년의 봉사정신에서 시작된 지역민들의 사랑이 고성고 학생들의 겨울을 따스하게 감싸고 있다.
무학영농쌀작목반(회장 천상열)은 지난 9일 고성고등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전해달
며 쌀 10㎏들이 100포대, 시가 300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천상열 회장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베푸는 즐거움이 배가될 뿐 아니라 나누는 마음이 푸근해진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어려운 사람이나 학생들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며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천 회장은 25년 전부터 비료나 제초제 대신 논에 고동을 키워 땅을 덜 오염시키면서도 고품질의 논고동쌀을 생산하고 있다. 회원 23명이 정보를 교류하고 선진기술을 나누며 농사를 짓고 있는 무학영농쌀 작목반은 지난달 경남도에서 실시한 미곡처리(RPC)검사에서 단일품종의 순도 100% 판정을 받는 등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고 있다.

정금식 교장은 “한 해동안 고생해 농사지은 쌀을 우리 아이들에게 선뜻 내어주신 농민들께 깊이 감사한다”면서 “특히 본교 학생회장 출신으로 교통사고 처리를 돕다가 불의의 2차 사고로 고인이 된 후 의사자로 선정된 고 천찬호 님의 부친 천상열 회장의 매년 변하지 않는 사랑과 나눔으로 우리 아이들이 넓은 마음을 배울 수 있어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무학영농쌀작목반 천상열 회장의 아들인 고 천찬호 씨는 고성고등학교 33회 졸업생으로, 재학 중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다. 천찬호 씨는 지난 2010년 7월 새벽 호남고속도로 순천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즉시 차에서 내려 주변을 정리하다가 달려오는 승용차에 치이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같은해 12월 보건복지부는 그를 의사자로 지정했으며 천상열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은 보상금 1억9천여만 원 중 1억 원을 고인의 모교인 고성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한 후 지금까지 아들의 후배들을 위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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