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2025-08-01 04:57:3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경제

배둔에 또다시 골프장 조성 주민들 반대

당항포관광지 입구
당항포 수자원보호도
수령 50~70년 이상
소나무 군락 산림훼손
환경단체, 산림청 허가
절대 반대 움직임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10월 21일
↑↑ 회화면 당항포입구 배둔정미소 뒷산 일대~구 회화면예비군훈련장에 골프장을 조성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 고성신문
회화면 당항포 입구에 대규모 골프장 건설 움직임이 일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골프장이 조성할 곳은 회화면 당항포 입구 배둔정미소 인근 뒷산 옛 회화면예비군훈련장 자리로, 산을 매입해 27홀 골
장을 지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건설을 추진 중인 송 모 씨가 최근 이 일대 임야 27만 평을 160억 원에 매입했다는 소문이 나오는 등 본격적인 골프장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곳에 골프장 조성이 알려지자 회화면 주민들은 기존 노벨CC가 있는데 당항포 입구에 또다시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대하고 있다. 회화면주민자치회 등 사회단체에서 조만간 골프장주민반대 대책위를 구성해 골프장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본격적인 골프장건설 철회 투쟁을 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이 곳 골프장 예정지는 이순신장군의 임진왜란 승첩지 당항포가 바로 인접해 있고 고성공룡엑스포가 열리는 당항포관광지가 있는 고성군 관광명소로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은 맞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골프장 예정지는 수령 50~70년 이상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산림과 자연훼손을 해서는 안되고 산림보호구역으로 지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다 인근 당항만은 수많은 물고기의 산란지로 수산자원도 보호해야 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배둔지역 주민들과 경남환경실천연합회 등 환경단체에서도 드론을 활용해 촬영을 하여 산림보호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산림청에서 이곳 골프장 예정지에 대해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 골프장 허가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구나 이곳은 수년전부터 당항개발에서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이미 56필지의 땅을 매입해 하나씩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항개발은 송 모 대표측에서 아무런 협의없이 기존 땅 27만평을 구매해 골프장을 짓는 것은 상도덕상 맞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당항개발 측 관계자는 송 대표가 추진 중인 27홀 규모 골프장을 만들려면 40만 평 이상 땅이 필요한데 당항개발이 이미 구입한 땅과 나머지 땅을 사들이지 않으면 절대 골프장을 지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회화면 정 모 씨는 “지역주민들 몰래 산주와 위약금마저 내고 땅을 구입해 골프장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주민들과는 전혀 소통하지 않겠다는 처사이다. 더이상 배둔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골프장을 추진 중인 송모 대표가 최근 고성군체육회장에 출마 뜻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한 자리만 차지하겠다는 의도이다. 골프장은 물론 고성군체육회장 자리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10월 21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상호: 고성신문 / 주소: [52943]경남 고성군 고성읍 성내로123-12 JB빌딩 3층 / 사업자등록증 : 612-81-34689 / 발행인 : 백찬문 / 편집인 : 황수경
mail: gosnews@hanmail.net / Tel: 055-674-8377 / Fax : 055-674-83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1163 / 등록일 : 1997. 11. 10
Copyright ⓒ 고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함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