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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건립 지역언론이 나서 지역민 의견 들어야

고성신문지면평가위원회 제5차 지면평가회의
의회 안에서도 의견 나뉘어, 조율 필요
조합장 선거 관련 취재보도 더 신중해야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30일
↑↑ 지난 26일 고성신문 지면평가위원회 제5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 고성신문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과 관련해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언론이 지역민의 생생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고성신문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박태공)는 지난 26일 2022년 제5차
면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

박태공 위원장은 “45년 만에 가장 큰 쌀값 폭락으로 풍년에도 농민들이 미소를 짓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래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가 여기저기서 개최되며 고성에 활기가 돌고 있다”면서 “고성신문은 기자들의 노력 덕분에 어느 일간지 못지 않게 성장했고 누가 봐도 짜임새 있고 잘 갖춰져 가고 있다. 거기에 부응해 지면평가위원도 성실하게 관심을 갖고 고성신문과 지역현안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판해달라”고 말했다.

이용재 위원은 “유스호스텔은 처음에는 스포츠마케팅과 연계해 굴뚝 없는 사다리로 여겨졌다. 그러나 점차 설계변경으로 예산이 변경됐고, 공유재산 심의 문제로 남산 끝에 있는 토지에 대한 부분 문제됐다. 행정적 문제로 감사원 감사를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컨벤션홀이 두 개 들어갔고 유스호스텔 내 식당은 만들어놨는데 식당은 안 한다.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유스호스텔에 식당이 운영되지 않는다면 철뚝 주변에 식당이 들어서게 되고 읍은 공동화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결국 행정과 숙박업소의 첨예한 대립이 이어질 것”이라며 “숙박업소가 군청 앞에서 집회하는 등 반대가 이어지는데 고성신문이 중재하고 공청회를 개최해 군민들의 생각을 들어볼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

김충효 위원은 “유스호스텔 이해당사자 중 한 축이 외식업지부인데 외식업은 아직 중립”이라면서 “유스호스텔 건립 목적이 통영에 가는 팀을 끌어오겠다는 것인데 실제 훈련팀이나 대히팀 관계자들은 식당도 중요한 문제라고 한다. 행정이나 체육회에서는 외지 팀에 식당을 추천하고 유도할 수는 있으나 강제할 수 없어 자칫하면 계속 다른 지역에 뺏길 수 있다. 전지훈련처럼 오랫동안 머무는 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공 위원장은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안 받았는데 의회는 어떻게 25억 원을 승인했나. 의회에서 적법하지 않다면 승인하지 않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물가가 상승했다. 얼마 전 임시회 당시 허옥희 의원이 해안일주도로에 대해 제안하면서 유스호스텔을 빨리 건립해야 한다는데 이는 결국 의회가 중심을 못잡는다는 것이다. 의회 안에서도 조율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태공 위원장은 “고성군 발전을 위해서는 묵은 가지를 자를 수밖에 없다”면서 “당리당략을 위해 정치해서는 안 된다. 군민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영란 위원장은 “9월 8일자에 전국조합장동시선거 출마 관련 기사를 보면 고성농협이 큰제목에서도 도드라진다”면서 “물론 고성농협은 군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지만 이 기사를 다른 조합이 보면 아쉬울 수 있다. 농수축산인 입장에서는 지자체 선거보다는 조합장 선거가 예민할 수 있으니 보도와 편집에 있어 형평성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두경 위원은 “조합장 선거 관련 기사에서 전직 직함을 쓰면서 ‘전’을 붙이지 않아 현직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들었다”면서 “선거와 관련해 보도할 때는 후보 입장에서는 중요하고 예민한 문제일 수 있는 전현직 관련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단체들이 불우이웃돕기를 많이 하는데 수혜자들 얼굴이 다 보인다”면서 “당사자나 가족들이 보면 불편할 수 있다. 동의를 얻어 사진을 올린 것인지 모르지만 인권침해일 수 있으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곽종수위원은 “9월 23일자 신문에 보도된 최두임 의원 5분 자유발언에서 경로당 입식문화개선은 정말 절실한 문제”라면서 “발언만 하고 끝날 것이 아니라 언론에서도 입식할 수 있는 비용 등과 현안 등도 특별취재가 필요하다. 고성군은 노령인구가 많아 집보다 경로당에서 시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노인들의 복지와 건강 챙겨야 하며 일회성 보도로 끝나지 않고 더 깊이 취재하고 고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태공 위원장은 “9월 2일 삼천포 천연가스사업 관련 주민동의가 당초 57%라고 알려졌으나 주민도 모르게 동의받았다고 한다”면서 “군민들의 의식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 지역에 피해가 없다거나 사탕발림해서도 안 되지만 한 번 결정된 것을 번복하고 중심잡지 못하는 일은 행정력 낭비고 주민갈등을 부추기는 것이니 이런 기사를 쓰면서도 고민해야 한다. 어떤 것이 고성군민에 이익이 되고 군이 발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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