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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 건립, 과연 어떻게 풀어나갈지 촉각 곤두

숙박업지부 등 단체들, 감사원 공정한 감사 요구 집회 이어져
군의회 기획행정위 공유재산 관리계획 네 번째 삭제
감사결과 나오고 의회 요구하는 공청회 이뤄져야 접점 찾아야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23일
↑↑ 불법행정 개혁 대책 본부가 16일 고성군청 앞에서 공정하고 엄중한 감사를 요구하는 집회를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고성신문
유스호스텔 건립 관련 감사원 감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숙박중앙회 고성지부 외 7개 단체가 공정하고 엄정한 감사 요구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고성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고성군이 제출
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건에서 유스호스텔 건립 건을 삭제하며 네 번째 부결 또는 삭제가 되며 추진에 여전히 앞길을 전망하기 어렵다.
 
감사원 감사는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진행되고 있다. 숙박중앙회 고성지부 등 8개 단체는 16일부터 감사가 마무리되는 22일까지 7일간 오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고성군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엄정 감사 요구 집회에서 배상길 전 의원은 “유스호스텔 건립 관련 부당 위법한 행정 절차 위반 및 불법적인 행정처리에 대하여 현재 감사원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에도 고성군 행정 담당부서에서는 고성군 의회 9월 임시회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계획변경 동의안과 유스호스텔 건립 추경 사업비 100억 원을 상정해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배 전 의원은 “이에 경남 고성군 불법행정 개혁 대책 본부에서는 불법적인 행정 처리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후에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항의로 감사원 감사관 출근시간에 숙박중앙회 고성지부 외 7개 사회단체 50여 명이 대중집회를 열은 것”이라고 했다.
불법행정 개혁 대책 본부는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에 따르면 공공기관은 설계 발주 시 공모방식을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하는데도 유스호스텔 건립사업을 위탁받은 고성그린파워는 ㈜종합건축사무소 ‘이로재’와 설계 감리 수의계약 체결 결과에 따른 감사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고성군은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수립하지 하지 않고 의회 승인도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현장사무소 및 펜스 설치, 수목제거 등 공사를 시행한 점, 유스호스텔 취득에 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의회 승인을 받은 후 사업비 예산을 요구해야 함에도 2021년 사업비 25억여 원을 편성하여 의회가 승인처리한 점 등이 감사 요구의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앞선 15일 고성군이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의 건을 심의하고 유스호스텔 건 등 2건을 삭제하고 수정가결 했다. 기획행정위 소속 모 의원은 “지난 7월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심의하면서 숙박업지부와의 상생방안 마련,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고성읍 신월리 일원에 2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건립되는 유스호스텔은 2022년 11월 개장을 목표로 지난 2021년 5월 착공했다. 고성군이 추진하는 스포츠마케팅이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대회 유치 확대와 전지훈련팀 방문으로 고성을 찾는 체육팀이 늘어나는 반면 숙박시설이 부족해 통영 등 인근 지역으로 유출되는 인원이 많았다. 

이에 청소년을 비롯한 체육팀이 머물기 적합한 시설 마련이 시급하다는 요청이 늘어나면서 지난 2019년 8월 백두현 당시 군수가 유스호스텔 건립계획을 밝혔다.당시 군민들은 스포츠마케팅은 물론 고성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머무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환영했다.

유스호스텔 건립 예산 확보 과정유스호스텔 건립에는 당초 17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설계 과정에서 증액돼 공사비 286억 원 규모로 늘어났다. 이후 군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면서 실제 총 사업비는 240억 원으로 줄었다. 건립 관련 재원은 GGP 상생협력기금 140억 원,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사업비 100억 원 등으로 확보됐다.
 
하지만 숙박업지부의 반대가 이어지고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은 지난해 7월 착공했으나 군의회에서 예산 삭감으로 중단됐다. 군의회 상임위원회는 유스호스텔 건립 예산 편성에 필요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지난해 10월과 12월 잇따라 부결했다. 이어 유스호스텔 건립 예산 100억 원도 삭감했다. 군의회는 지역 숙박업계 반대 여론이 여전하다는 이유도 들었다.

지난해 고성군의회는 사업 추진에 행정절차상 문제점 등을 지적하며, 제동을 걸었지만 군이 행정안전부에 자문한 결과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 고성군은 희망을 가졌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더욱이 간담회를 하려 했지만 코로나로, 공청회는 태풍으로 아직 이뤄지지 못했다. 올해 7월과 이번 9월 네 번째 다시 삭제가 되면서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단 유스호스텔 관련 감사원 감사가 실시되고 있어 감사가 22일 끝나고 결과가 나오고 의회가 요구하고 있는 공청회를 실시한 후 접점을 찾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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