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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기 월이 문화마을 조성 필요하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 제3회 월이 학술심포지엄
월이 문화마을 구상, 중장기 실천적 방안
월이 신분 정립 정본화 위해 군 지원 필요
월이 시 공모전 정영순 시인 ‘바람꽃’ 대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8월 26일
↑↑ 월이축제와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제3회 월이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됐다.
ⓒ 고성신문
↑↑ 김종회 좌장(가운데)이 월이 학술심포지엄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 고성신문
↑↑ 박서영 고성향토문화선양회장
ⓒ 고성신문
↑↑ 월이 시 공모전 대상 정영순 시인
ⓒ 고성신문
↑↑ 수상작 '바람꽃'을 낭송하는 정영순 시인(사진 오른쪽)
ⓒ 고성신문
의기 월이를 현양하고 고성군의 브랜드로 만들고자 문화마을을 조성하는 방안과 함께 정본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고성향토문화선양회(회장 박서영)는 지난 19일 고성박물관에서 제3회 월이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월이 문화마을 구상과 중·장기 실천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서영 회장은 “월이의 공로를 현창하고 공익의 덕목을 본받는 것은 단순한 역사 해석과 평가에 그치는 일이 아니라 후대가 마땅히 수행해야할 책무”라면서 “월이 현양사업을 새롭게 부양하기 위해서는 그 존재 및 가치를 오늘의 현실 가운데 정초하도록 사실성을 강화해야 하며 월이를 소재로 한 활발한 재창작 작업을 통해 월이가 문화예술의 대상인물로 부각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는 문학평론가 김종회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전 MBC경남 국장인 김일태 시인이 ‘월이 문화마을 구현과 문화 자원화를 위한 제안’, 전 경남일보 문화부장인 강동욱 문학박사가 ‘고성 월이 담론의 정본화에 대한 소고’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맡았다. 또한 이달균 경남문인협회장, 하현갑 소가야문화보존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김일태 시인은 “설화 월이 스토리를 하나로 정본화하는 것은 것은 최우선 과제이며 월이 문화마을 조성에 따른 구상도 스토리 구성의 정본이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뜬구름 잡는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라며 “월이의 신분에 대한 정립은 현양사업을 추진하면서 스토리 구성상 최우선으로 정립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일태 시인은 월이 문화공간 조성 예정지로 무기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성박물관 주차장 옆, 월이 이야기의 무대인 간사지를 추천했다. 그는 고성박물관 주차장 인근 당구장 건물 내에는 옛날 월이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우물이 있고 주변에는 송학동고분군, 서쪽에는 고성박물관, 남쪽에는 고성군청과 고성시장, 동쪽으로는 오래된 골목길이 있어 동선 설정과 주차공간 확보, 보행여건에 매우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간사지는 고성읍의 관광자원과 당항포를 잇는 중간 기착지로서 관광동선을 확보할 수 있고 월이의 행적 가운데 핵심적인 지도변형의 역사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호응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동욱 문학박사는 “현재까지 전승해온 월이 구전설화는 ‘한국구비문학대계’에 실려있고 전승지역이 고성을 벗어나지 않는 등 내용이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어 정본화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이에 대한 보편적이고 객관성 있는 이해를 위해 학술적 고증적으로 월이에 대한 연구도 수반돼야 한다”면서 “이 담론과 관련해 논문 또는 작품을 생산하는 창작자나 연구자들은 그 예술적 지적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면서 월이 담론의 확산에 매진해야 할 것이며 이 과정에 고성군의 지원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학술심포지엄에 앞서 진행된 월이 시(노랫말)공모전 시상식에서는 지난 4월 공모전 출품작 중 수상작 시상식과 함께 낭송회가 개최됐다.

대상은 정영순의 ‘바람꽃’, 금상은 조현지의 ‘월이의 숨’, 은상은 김영순의 ‘당항포 아리랑’, 동상은 조환제의 ‘한 여자’, 장려는 최맹림의 ‘의로운 기생 월이’, 백순금의 ‘충절의 꽃 월이’, 현미정의 ‘가엾은 월이’, 허태기의 ‘겨레의 빛이 되어’, 김달희의 ‘월이를 기억하는 시간’, 김민지의 ‘월이의 불빛’ 등 총 7명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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