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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암면 석탄재 재활용공장 주민 반대 불구 네 번째 허가 신청, 주민의사 무시 강력 반발

지난 7월 14일 또다시 공장 설립 허가 신청
비소 납 등 중금속 발생 주민건강 위협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19일
↑↑ 마암면 곤기마을 인근 석탄재 재활용공장 허가를 다시 신청하자 주민들이 반대현수막을 내걸고 반발하고 있다.
ⓒ 고성신문
↑↑ 마암면 곤기마을 인근 석탄재 재활용공장 허가를 다시 신청한 오상엠엔이티 전경
ⓒ 고성신문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석탄재 재활용공장이 세 번의 허가 신청이 모두 무산됐지만 또다시 허가 신청을 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마암면이장협의회, 마암면발전위원회를 비롯한 보대마을, 곤기마을, 삼락마을, 두호마을 등 마암주민 모두가 현수막을 다시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 석탄재 재활용 공장을 추진 중인 ㈜오상엠엔이티는 지난해 마암면 남해안대로 3175 일원의 폐업한 남도산업 자리에 공장을 매입하고 같은해 9월 29일 폐기물 석탄재 재활용 공장 설립 허가를 최초 신청했다.

 ㈜오상엠엔이티업체는 이곳에 분쇄기 선별기 교반시설을 설치해 석탄재와 무기성 오니를 활용한 흡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1일 265.3톤의 석탄재와 무기성오니를 처리하여 흡음재를 생산하고 3천427.2톤의 어마어마한 폐기물을 보관시설한다는 사업계획서를 군에 제출했다.  

이 업체는 세 번의 허가 반려에도 불구, 지난 7월 14일 또다시 공장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해당 업체는 지난해 10월 20일 허가를 취하했으나 지난 2월 20일 재신청했다. 재신청에서는 기존에 들어있던 무기성오니는 빼고 1일 250톤의 석탄재와 3천236톤으로 처음보다 약간 줄여 신청했다. 

 군은 마을주민 의견과 적정성 여부를 종합 검토해 3월 14일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에 대한 부적정 통보를 했다. 그러나 이 업체는 4월 27일 이의신청을 했고, 고성군은 5월 16일 고성군민원조정위원회를 개최해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 부적정 통보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마을주민들과 마암면 사회단체가 나서 반대 현수막을 걸고 주민들을 무시하는 작태이다며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행정에 공장 허가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주민들은 석탄재 안에는 인체에 해로운 비소(Cs)나 셀레늄(Se) 카드뮴 납 구리 등 중금속과 다환방향족화합물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재 재활용제품에 대해서도 환경안전성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고 석탄재 적치장 근처 하천 등에서 수서 생물의 번식률 저하, 어린 개체의 기형 발생, 사망률 증가, 성장률 저하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석탄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곤기마을 주민은 “석탄재 분쇄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금속이 들어있는 먼지가 마을과 들판을 덮고, 기계소음과 차량소음으로 정상적인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불가능할 것이며, 분진, 악취물질, 끊임없는 공장폐수 등으로 농민들은 농사를 짓기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인근 마암주민들은 “중금속이 포함된 석탄재 분진들이 날리는 간사지 생태공원에 누가 관광을 오며 학습하러 올 것인가? 그리고 환경파괴와 주민들의 피해는 누가 책임 질 것이냐”며 반대했다. 마을주민들의 기본권, 농경지 및 지역의 자연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밖에 없는 곤기마을 석탄재 재활용공장 설립을 강력히 반대하며, 고성군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 주민들은 만약 고성군에서 이를 허가한다면 가뜩이나 황폐해져 가는 농촌마을을 한 순간에 없애버리겠다는 무지막지한 처사이며 공해, 장애를 유발하는 석탄재 재활용 공장이 설립된다면 곤기(낙정, 간사지)마을, 두호마을, 부곡마을, 평부마을, 보대마을, 전포마을, 대가면 월촌마을, 세동마을 등의 주민들 피해뿐 아니라 고성군에서 진행 중인 간사지 생태공원, 갈대습지 조성 사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마암주민들은 “발전소의 폐기물 석탄재와 전국의 폐기처분 가죽 피복이 고성으로 들어와 흡음재를 생산할 경우 깨끗한 고성의 농수산물 판로가 막힐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인근 사천시의 경우 사남면에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플라이 애시)를 정제한 후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거나 건설재료로 출하할 계획으로 진행됐던 석탄재 재활용 공장 신설은 3개월 만에 전면 백지화된 바 있다. /하현갑 기자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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