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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익천 동화작가의 ‘아동문학도시 고성’ 동동숲 아동문학 산책-26

소중애 문학관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7월 08일
↑↑ 소중애문학관 내 전시된 상패 모습
ⓒ 고성신문
↑↑ 소중애 선생 동동숲 작가와의 만남
ⓒ 고성신문
↑↑ 소중애문학관 내 서가 모습
ⓒ 고성신문
↑↑ 글샘전설
ⓒ 고성신문
글 쓰는 사람은 단칸방에 살면서도 책을 모으고, 세간 중에서도 책을 으뜸으로 친다. 집을 장만하면 혼자 글 쓸 수 있는 방 갖기를 원하고, 따로 작업실을 가지는 것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긴다.

생전이나 사후에 자기 이름의 문학관을 가지는 것은 기쁨을 넘어 최고의 영광일 것이다.글 쓰는 사람이 생을 마감하면 남는 것은 본인 저서를 포함해 소장한 책이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참 골치 아픈 짐일 수밖에 없다. 간추리고 간추려서 본인 저서만 남는다 해도 그것을 누가 언제까지 어디에 보관할까를 생각하면 아득해지는 일이다.

원로 문인들은 여러 궁리 끝에 모교나 인근 도서관에 기증도 해보지만, 언제까지 보관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행히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도서관 연구 자료실에 ‘개인 문고’란 서가를 마련하고 몇몇 아동문학가들의 저서와 관련 잡지, 스크랩북 등을 국가 문헌으로 보관해 연구자들의 이용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금까지 마해송, 강소천, 윤석중, 조흔파, 박홍근, 홍성찬, 조대현 선생 등 일곱 분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동문학평론가 이재철 선생의 자료는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사계 아동문학 문고’로 보관되어 있고, 어효선 선생의 자료는 춘천교육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김종상 선생은 옥미조 선생이 운영하는 거제민속박물관에 많은 자료를 보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열린아동문학관’은 동시동화나무의 숲에 나무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저서를 영구 보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 2월 11일 천안시 동남구에 ‘아동문학가 소중애문학관’이 개관했다. 김석화 천안문학 후원회 회장이 ‘천안문학관’과 함께 마련해준 공간이다.

소중애 선생은 1952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났으며 38년간 충남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1982년 《아동문학평론》에 동화가 추천된 후 40년간 196권의 동화집을 펴낸 우리나라 중견 아동문학가이다. ‘해강아동문학상’, ‘충남문학대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을 받았으며, 《열린아동문학》 편집위원이기도 하며 2014년에는 『짜증방』이 ‘공주 한 도시 한 책’으로, 2016년에는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가 ‘천안시 올해의 책’으로, 2018년에는 『세상에 나쁜 아이가 없다』가 ‘진천 한 도시 한 책’으로, 2020년에는 『세 다리 긴 고룡이』가 ‘아동문학도시 고성-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작가 생활 40년 동안 일관된 작품 유형을 가지고 각 제재 범위와 수준을 심화ㆍ확대해 가며 작품의 질적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 (신헌재, 아동문학평론가)-는 평을 받는 소중애 선생은 동동숲이 ‘고성신문’과 함께하는 행사에 매년 참여하는 한편, 동동숲에 있는 ‘글샘 전설’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직접 그림을 그려 그림책을 펴내기도 한 소중애 선생은 지금도 전국을 누비며 강의하는 전천후 동화작가로 문학관 칸 칸을 메운 196권의 저서가 멀지 않아 300권을 채울 것이다.

‘열린아동문학관’은 공적, 사적으로 세워진 개인 문학관을 따르지 못하더라도 《열린아동문학》의 ‘내 작품의 고향’, ‘이 계절에 심은 동시나무’, ‘이 계절에 심은 동화나무’, ‘아동문학의 오래된 샘’, ‘내 고향 내 작품’, ‘그리움 나무’에 소개되고 ‘열린아동문학상’을 받은 동시인ㆍ동화작가와 ‘열린계평’을 집필한 아동문학평론가들의 저서를 영구 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고성에 ‘한국아동문학관’이 세워져 우리나라 모든 아동문학가의 저서가 영원히 보존되고, 우리나라 아동도서가 시대별로 전시되어 우리나라 아동문학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꿈꾼다. 

아동문학 연구자들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아동문학 단체들 모임이 줄줄이 이어져 그야말로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아동문학도시’ 고성을 꿈꾼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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