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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즐거움과 시대정신 담은 디카시

제15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제8회 디카시 작품상 시상식 김남호 시인 ‘빈손’ 대상
제5회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시상식 정은주 시인 대상

박은주 시민 기자 / 입력 : 2022년 07월 08일
↑↑ 제15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이 마암면 장산숲에서 개최되어 수상자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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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카시 작품상을 받은 김남호 시임(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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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학 후원회장이 베트남 쭉 학생에게 우수상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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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의 발원지 장산숲에 아름답고 재기 넘치는 문학의 향기가 가득 찼다.

한국디카시연구소(소장 이상옥)는 지난 2일 마암면 장산숲에서 제15회 경남고성 국제디카시페스티벌 겸 제8회 디카시 작품상 시상식, 제5회 경남고성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장은 “지난해에는 이곳 장산숲에 장산마을 주민 이름으로 디카시발원지 표지석도 세웠고 디카시 문예운동을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 디카시인협회와 한국디카시연구소의 공동사무국도 디카시의 발원지 고성에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남녘 끝 고성이 디지털 문화의 중심도시라는 자부심과 명성이 계속 이어지도록 고성군민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충홍 고성문화원장은 “디카시는 이제 강물 같은 큰 물줄기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면서 “결코 마르거나 끊어지지 않고 도도하게 흘러 마침내 바다에 다다를 것이고 오대양 육대륙을 다 아우르는 하나의 세계를 구현해 남녀노소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는 문학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김남호 시인이 하동 악양 평사리 주막의 멋들어진 가을풍경을 두고서도 코로나19로 막걸리 한 잔 못마시는 ‘웃픈’ 현실을 그린 ‘빈손’이라는 작품으로 디카시 작품상을 수상했다. 정은주 씨는 군내버스 정류장을 보며 백악기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는 설렘을 담아 ‘정말일까?’라는 작품으로 한글디카시공모전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디카시 작품상 심사를 맡은 박우담 시인은 “사람의 흔적이 없는 주막거리에서 한 해의 생명을 다한 은행잎들을 황금의 값으로, 그리고 텅 빈 주막의 객청을 ‘빈손’의 자리로 결부한 관점과 상상력이 돋보였다”면서 “공수거의 철리를 범박한 일상 속으로 이끈 솜씨는 숙련된 장인의 그것”이라고 평했다.

김남호 시인은 “디카시는 글쓰기의 강박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난 일종의 놀이였고 산책길의 부산물이었다”면서 “이것저것 마음 가는 것들을 찍다가 시적인 문장을 붙이는 일은 퍼즐처럼 재미있었다. 상이란 게 어떤 행위에 대한 격려와 칭찬이라면 찍고 쓰는 즐거움이 저한테는 더없는 격려였고 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제한글디카시공모전 심사를 맡은 이정록 시인은 “대상작은 오랜 백악기 시대를 순간적으로 끌어당겨 같은 버스에 동승하는 동심과 시적 성취도가 높다”면서 “읽고 보는 이에게 미소짓게 하는 천진성이 있고, 고성이라는 지역성을 품고 있어 가산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중·미·인도네시아 4개국 작가 디카시 교류전, 한·중·인도·인도네시아 4개국 대학생 디카시 교류전도 함께 열렸다. 지난 4월 1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해외 대학생 디카시 공모전에서는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 아미샤 카트리 학생의 ‘혼돈’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디카시연구소후원회(회장 정희학)는 해외 대학생 한글 디카시 공모전 현지 시상식을 위해 지난달 말 베트남 메콩대를 방문해 우수상을 받은 한국어과 1학년 쭉 학생에게 상금과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박은주 시민 기자 / 입력 : 2022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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