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이상근 고성군수 인터뷰 “고성이 새롭고, 군민이 힘나는 고성 만들겠다”
기업유치위원회 구성 건전한 기업 유치
유스호스텔건립 필요, 대독산세공장 출구점 찾아 해결
구 공설운동장 자리에 한국아동문학관 건립도
군민에게 충성하는 공직사회 만들어 나가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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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근 군수와 본지 하현갑 대표가 군정 방향에 대해 1문1답을 하고 있다.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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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8기 군수 당선 소감은? ▷ 먼저 민선 8기 고성군수의 길을 열어 주신 고성군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선거는 더 나은 고성, 소통과 협치가 중심이 되는 고성을 위해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군민들의 열망이 만든 결과다. 그 엄중한 뜻을 담아 출범하는 민선 8기 고성군정은 군정의 문을 활짝 열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군정을 꼼꼼하게 살펴 행동으로 군민을 잘 모시고 군민을 위한 작은 하나의 약속이라도 반드시 지키고 실천할 것이며, 특혜와 반칙으로 실종된 공정과 상식을 회복시킬 것이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기가 아닌 결과로 그렇게 해 달라고 군민들이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 향후 4년간 군정을 이끌면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군민들이 왜 저를 선택했고, 어떤 고성을 바라는지 잘 알고 있다. 민선 7기의 정책 중 잘한 정책은 이어가고 부족하거나 잘못한 정책은 보완하고 바로잡아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선거기간 한결같이 외치며 약속했던 소통과 협치, 고성을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 민선 8기 최고의 키워드인 소통과 협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직사회도 공정한 인사를 통해 성실성과 전문성을 살려 군수에게 충성하는 공직사회가 아니라 군민에게 충성하는 이상근 군정을 펴도록 하겠다.
▶ 후보 시절 ‘소통과 협치’를 강조해 왔다. 군수로서 군민, 군의회와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 ▷ 군정은 모든 분야에서 행정과 의회, 기업, 전문가, 주민 등이 제대로 된 소통과 협치의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특히 행정과 의회는 함께 가야 할 수레바퀴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군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고성 발전을 위해서 서로 머리도 맞대고 고민해 손발을 맞춰 일해야 한다. 저는 이것이 행정과 의회가 우리 군민을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의무이자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중요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할 때는 소통의 과정을 거치며 군민과 충분히 공유하면서 최선의 답을 만들어 가는 고성만의 소통과 협치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조선 항공 첨단산업 유치와 전통시장 조성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을 핵심공약 1호로 꼽았다. 우주항공청과 연계, 고성군을 관통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해 달라.▷ 군수 직속 기업유치 T/F팀 부서를 신설하여 기업인 민간인 행정이 참여한 기업유치위원회를 꾸려 투자보조금 등 기업이 원하는 인센티브를 적극 발굴할 것이다. 건전한 기업을 유치하는데 공격적으로 전략을 세우겠다. 특히 조선해양·항공 첨단산업 관련 강소기업을 관내 산업단지 등에 유치하여 고향을 떠난 청년들이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조선·해양분야에 있어서는 동해면 일원 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내산지구, 양촌·용정지구, 장좌지구) 중 사업추진이 되지 않고 있는 양촌·용정지구가 연내 공사착공이 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항공분야에 있어서는 KAI 및 협력업체 등과 소통하여 항공 관련 유망 강소기업이 고성으로 관내 산업단지 및 무인기 종합타운 등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존 관내 기업체에는 근로여건 향상을 위한 기숙사, 휴게시설 등 근로환경개선사업 지원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 뿐만 아니라 관내 기업인들과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차원 기업유치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 설치해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다. 아울러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문화컨텐츠를 통해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전통시장을 만들고자 한다. 경남 내 5일장 중 손 꼽히는 규모의 고성시장과 전통 있는 공룡·배둔·영오시장에 정기적인 문화공연을 개최하고 관광객 유치 이벤트를 통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도약하는 활력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가겠다.
▶ 대독산단 산세공정 공장은 이미 공장시설 조성은 완료됐으며 산세공정 외 공장은 가동을 앞두고 있다. 대책위는 허가취소소송, 관계공무원에 손해배상청구 등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복안은? ▷ 현재, 대독산단 공장은 행정소송 중인 산세 공정을 제외하고 산단 조성 시 기 허가된 도장공정에 대하여 건축물 일부 사용승인(공장 부분 등록)을 지난 6월에 처리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 고성읍 대독산업단지 내 도장산세공정 허가에 대해 주민의 우려와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되며, 저 역시 그동안 반대입장을 취해왔다. 이제 출구를 찾아야 한다고 본다. 우리 군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절차와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청회 등 최소한의 군민과의 소통이 있었었다면 군민들도 이해를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허가 등 추진과정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그 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 왜 투명하게 집행하지 못했는지 전면 재검토를 하고 잘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바로 잡을 것이다. 지금은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매듭이 꼬여있는지 찾아내 풀어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빠른 시간 내 업체대표와 간담회를 가져 주민의 우려사항, 과정의 문제점 등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갖을 계획이다.
▶ 유스호스텔 건립을 놓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전지훈련과 전국 단위 대회 개최 등 스포츠마케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일부에서는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생각하고 있는 해결방안은? ▷ 유스호스텔은 스포츠 마케팅 저변을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래 머물 수 있는 고성의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문제는 의회아 행정 주민간의 소통의 부재로 문제가 더 악화된 사례이다. 그간의 추진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정상적으로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의회와 숙박업소 등 관련 단체들과 협치하고 적극 소통해 빠른 시일 내 정상추진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이미 공사를 시작해야 했을 동물보호센터가 반대에 부딪혀 신축이 좌절됐다. 현재까지도 동물들은 여전히 과밀수용 중이며 이에 따른 소음과 악취, 교상, 관리부실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를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복안이 있는지 밝혀 달라. ▷ 작년 한해, 동물보호센터 건립은 고성군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였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늘어나는 시대에 동물복지를 외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민들도 동물보호센터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기술센터 내 건립을 반대한 것이다. 동물보호센터는 필요한 시설임으로 공모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조금 더디 가더라도 군민의 목소리가 행정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군민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함께 결정할 것이다.
▶ 고성을 농·축·수산물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농·축·수산물 내수 및 수출 1등 지역, 해당 분야 군비 자체사업 확대 등을 약속한 바 있다. 농·축·수산물 분야별 계획을 소개해 달라. ▷ 미래를 대비한 농어업 생산체계를 구축하여 농·축·수산물 최고의 메카 고성을 만들겠다.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농어업인 수당 인상, 축종별 냄새 없는 청정 축산 추진, 굴·가리비 등 패류 종자 배양장 확보로 고품질 농·축·수산물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농어민은 우수한 농수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지역 내에서 우선 소비될 수 있도록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하는 등 유통은 행정에서 책임지는 구조를 통해 농·축·수산업의 소득을 높일 것이다. 농·축·수산분야의 군 자체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미래발전의 초석이 될 생활 SOC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하여 고성이 농축수산물 내수·수출이 활발한 지역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
▶ 교육은 아동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평생교육 실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행복교육지구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평생교육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단순한 문해교육 등이 아니라 전문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평생교육의 실현을 위한 복안은? ▷ 지금까지의 교육이 아동 청소년을 위한 정규교육과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으로 구분되어 있었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정규과정과 비정규과정이 통합된 평생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고성군은 평생교육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평생교육협의회를 운영하고 기초문해교육 외 5개 분야에서 130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청소년꿈키우바우처 사업도 계속 확대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구고성공설운동장에 건립예정인 어린이도서관에는 한국아동문학관을 건립해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는데 밑그림을 그려 나갈 계획이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을 함께 만드는 미래지향적인 공동교육의 장을 구축하는 행복교육지구사업 또한, 같은 맥락에서 넓은 의미의 평생교육에 해당한다. 고성군은 이미 단순 문해교육 수준을 넘어 군민의 평생학습권을 보장하고 전문지식 습득, 자격증 취득 및 자기계발 등을 위해 기존의 평생교육 운영계획을 재검토하였고, 경남도교육청과 업무협의를 통해 초등·중학교 과정 학력인정 문해교육프로그램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과 소통하고 욕구와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운 고성에서 군민에게 힘이 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힘나는 평생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 최근 몇 년 사이 고성군 유소년 엘리트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들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학부모들이나 각 클럽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학생 선수들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훈련을 위해 군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복안은? ▷ 올해, 축구 고성FC U12· U15, 역도, 태권도, 수영, 복싱, 육상분야에서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여 출중한 기량을 발휘하고 왔다. 특히 역도에서 6명의 중고등학생이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우리군 엘리트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접했다. 현재 10개 종목의 266여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고 신규 종목창단, 중등부 창단 등 엘리트 선수들의 육성 및 영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줄 알고 있다. 부족한 경비나 환경개선은 지속적인 예산을 확보 지원하고 기업과의 후원 결연,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 하에 학부모님이나 각 클럽에서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정부에서 추진 중인 인구소멸기금 대응의 한 방안으로 스포츠빌리지(주거용 10동, 편의시설 2동, 인프라구축 등)를 조성하여 엘리트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지원하고, 스포츠로 인하여 인구를 유입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하는 등 선수들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중 가장 우선 꼽히는 것은 역시 일자리일 것이다. 청년부터 외국인, 노인, 경력단절여성까지 두루 일자리를 창출,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 고용여건 악화에 따른 구인·구직자 모두가 만족하는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고용복지센터 운영을 확대하여 침체된 고용 노동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 분야별 일자리 창출 확대방안으로, 먼저, 청년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고성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청년들이 더 이상 떠나지 않는 고성을 만들겠다.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업체의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취업 전문자격증 취득교육으로 많은 여성들이 새로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어르신을 위한 공공근로사업 및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등 공공부문 버팀목 일자리 지원사업 확대하여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며 건강한 노후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아울러 그동안 소외되었던,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과 문화행사 등으로 안정적으로 고성에 정착하여 든든할 일꾼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
▶ 고성의 재정자립도는 해마다 낮아져 현재는 11.3%다. 순수지방세 등 수입으로는 공무원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한다며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고성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고성군의 살림을 살찌우기 위한 복안이 있다면? ▷ 재정자립도는 일반회계 예산규모 중 지방세 및 세외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기업 유치와 일자리를 창출 그리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의 수입을 늘려 재정자립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재정지표로는 재정자립도외 재정자주도가 있다. 고성군의 재정자주도는 2022년 당초 예산 기준 57.27%이다. 재정자주도란 지방자치단체가 자주적으로 재량권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 전체 세입 중 얼마가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자체수입(지방세와 세외수입)과 의존재원(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재정자주도가 높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주적으로 재량껏 사용 할 수 있는 예산의 폭이 넓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기준재정수입에 따른 기준재정수요 분석 철저로 지방교부세 확보액을 높이고 도세 징수실적 제고를 통한 조정교부금 확보 증가로 재정자주도를 더욱더 높일 것이다. 중앙정부와 경남도 등 다양한 분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고성군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고성에 필요한 것, 고성경제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가져와 고성군 발전에 힘쓸 것이다. 특히 도나 중앙의 공모사업이나 우량기업 유치와 같은 고성 경제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부분에 이를 활용할 것이다.
▶ 이제 4년간 고성군정을 이끌게 됐다. 군민들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담아 한 마디 남겨 달라. ▷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였든 우리는 모두 자랑스러운 고성군민이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잠깐 얼굴 붉힌 갈등이 있었다면, 이제는 가슴을 열고 소통하며 고성의 발전만 생각하는 행정·의회·군민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고성군의 행정 기조는 ‘군민과의 소통’이다. 군정의 문을 활짝 열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군정을 꼼꼼하게 살피며 행동으로 ‘군민을 잘 모시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고성이 새롭고, 군민이 힘나는 고성을 만들어 가는데 우리 군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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