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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이야기도 문학작품이 되네요!”

거류초 성인문해교실 해오름반
박행신 동시작가 초청 ‘문해, 시와 만남’ 특활

박은주 시민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13일
↑↑ 거류초 성인문해교실 해오름반은 박행신 동시작가를 초청해 문해, 시와 만남이라는 특활수업을 진행했다.
ⓒ 고성신문
ⓒ 고성신문
해오름반 할머니 공부친구들이 동시를 쓰며 삶을 되돌아보고 희망을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류초등학교(교장 강정순) 성인문해교실 해오름반(담임교사 송정욱)은 지난 9일 오전 박행신 동시작가를 초청해 ‘문해, 시와 만남’ 특활수업을 진행했다. ‘삶을 가꾸는 글쓰기-내 인생 내가 만든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특활수업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되짚어보고 자유로운 형태로 직접 시를 써보는 방법을 배웠다.

짧게는 60년 길게는 90년을 살아온 할머니 공부친구들은 저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고, 서툴고 어색하지만 마음 속에 담아둔 이야기들을 공책에 꾹꾹 눌러쓰며 표현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삶과 생각, 마음을 일상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모습에 비유하며 무릎을 탁 칠법한 표현들을 담아 오히려 작가를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박행신 작가는 “글을 쓰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생기고 자신을 성찰해 성장할 수 있으며 세상을 새롭게 보고 이해할 수 있고 기록하는 습관으로 치매도 예방할 수 있다”면서 “여러분이 지금껏 살아온 인생여정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드라마이니 글자와 표현을 잘 배워서 마음속에 담아둔 말들을 표현하고 문학작품으로 만들어보라”며 할머니 학생들을 격려했다.

한 할머니 학생은 “글자를 몰라 마음이 기쁘든 답답하든 말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는데 해오름반에 다니면서 글자를 깨치니 세상이 넓어졌다”면서 “내 인생을 글로 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 마음과 글자가 문학이 될 수 있다는 작가선생님 말에 배우고 쓸 힘이 쑥쑥 나는 것만 같다”며 즐거워했다.

강정순 교장은 “할머니 학생들의 인생을 담은 마음 찡한 글들을 보면서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학교에서도 해오름반 학생들이 더 편하게 수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활 강의를 맡아 진행한 박행신 작가는 198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에 이어 1990년 아동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박 작가는 한국문인협회, 한국 동시문학회, 눈높이 아동문학회, 광양문인협회, 시·울림 문학동인회 회원으로 문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박은주 시민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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