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을 거슬러 문화의 꽃을 다시 피우는 역사도시 고성 3.] 과거부터 미래까지 생태환경의 지속가능성, 한국의 갯벌
보성-순천, 신안, 고창, 서천 ‘한국의 갯벌’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연속유산 등재
보성 벌교 태백산맥과 꼬막, 맛과 멋이 숨쉬는 갯벌
순천만 버려진 갯벌에서 세계 5대 연안습지로 변모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13일
|
 |
|
↑↑ 셰계유산인 보성 벌교갯벌은 영양분이 많고 입자가 고와 이 지역 꼬막은 으뜸으로 친다. |
ⓒ 고성신문 |
|
|
 |
|
↑↑ 세계유산이자 람사르습지인 순천만 갯벌(순천만국가정원)을 용산전망대에서 본 모습 |
ⓒ 고성신문 |
|
|
 |
|
↑↑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전남 신안군 증도의 갯벌에 붉은 염생식물들이 펼쳐져 있다. |
ⓒ 고성신문 |
|
▣ 글 싣는 순서
① 역사와 문화의 가치, 세계문화유산도시 고성 ② 자연과 사색, 깨달음이 있는 한국의 서원 ③ 과거부터 미래까지 생태환경의 지속가능성, 한국의 갯벌 ④ 5천 년 전 인류의 소리를 품은 고인돌유적 ⑤ 천 년의 하늘이 들려주는 신라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 경주 ⑥ 다시 피어나는 역사의 숨결, 백제역사유적지구 ⑦ 수백 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⑧ 살아있는 불교 정신이 꽃피운 위대한 문화유산 ⑨ 600년 조선왕조의 역사가 잠들다, 조선왕릉 ⑩ 조선의 정신을 깨우는 종묘와 종묘제례악 ⑪ 민초 설움 풀어주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광대들 ⑫ 춤에 담은 한반도의 정신과 가치, 처용무와 강강술래 ⑬ 정조의 원대한 꿈이 깃든 성곽의 도시, 수원 화성 ⑭ 우연의 순간이 빚어낸 아름다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⑮ 바다에서 삶을 일구는 제주의 해녀문화와 칠머리당영등굿
갯벌은 식생의 보고다. 수많은 멸종위기종이 갯벌에서 생명을 잇는다. 그 생태적 가치는 감히 인간의 기준으로 매길 수 없다. 국내에는 보성-순천갯벌, 신안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등 네 곳의 갯벌이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라는 이름의 연속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연유산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 재수 끝에 세계유산 등재된 한국의 갯벌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2010년 11월 잠정목록에 처음 등재 후 2018년 등재를 신청했다. 국제자연보존연맹(ICUN)은 2019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현장실사, 전문가검토를 진행했다. 연맹은 지난해 5월 “세계유산의 가치는 인정된다”면서도 “신안 갯벌 외에는 대규모 지형학적·생태학적 과정을 나타낼 수 있을 만큼 범위가 넓지 못하고, 세계유산을 둘러싼 완충지역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반려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불투명해졌다. 이후 문화재청은 해당 지역은 물론 해양수산부의 협력, 외교부와 공동으로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설득에 나섰다. 위원국을 대상으로 갯벌의 가치를 부각하며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021년 7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44차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의 등재를 만장일치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의 갯벌은 2007년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이후 자연유산으로는 두 번째 등재다. 우리나라에서 반려 판정을 받은 유산을 철회하지 않고 세계유산 목록에 오른 첫 번째 사례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존을 위해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이며,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기착지로서 가치가 크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지역은 5곳이지만 보성과 순천은 한 곳으로 묶여 총 4개의 갯벌이 연속유산으로 지정돼있다. 신안지역이 1천100㎢로 가장 넓고, 나머지 갯벌 면적은 각각 60㎢ 안팎이다. 이 갯벌에는 해양무척추동물 5종, 범게 등을 포함한 47종의 고유종과 검은머리물떼새, 황새, 흑두루미, 상괭이 등을 포함한 동식물 2천150종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동아시아, 대양주의 철새들이 이동하는 경로의 핵심기착지이기도 하다.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전 갯벌은 일부 어민들의 생활 터전일 뿐 매립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세계유산으로 등재로 갯벌의 특별한 가치에 주목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2025년까지 유산 구역을 확대한다. 또한 유산 보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추가 개발을 관리하라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의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관계기관과 계속해 협의하고 있다.
# 갯벌은 탄소를 흡수하는 블루카본 국내 갯벌에는 1천여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넓고 훼손되지 않은 조간대 갯벌이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덴해(네덜란드, 독일, 덴마크)의 400여 종보다 훨씬 많은 종이니 이는 곧 한국의 갯벌이 얼마나 더 우수한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한국의 갯벌은 낙지나 조개류 등 수산물의 생산지임과 동시에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재해 피해저감 등의 기능을 한다. 갯벌은 연간 최대 49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 때문에 해양부문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으로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갯벌이 인간생활에 제공하는 다양한 생태계서비스의 가치는 2020년 기준 연간 17조 8천121억 원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9월 ‘제1차 갯벌 등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갯벌의 보전·관리와 함께 지속가능한 이용의 필요성에 따라 갯벌 생태계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확대·활용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다. 해수부는 갯벌 식생복원 등으로 해양부문 온실가스 흡수원을 확충하고 국내 블루카본 분포현황과 흡수량에 대한 통계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비식생 갯벌의 블루카본 인증과 신규 블루카본 발굴을 위한 연구를 확대·지원하고, 블루카본에 대한 국내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블루카본 확대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연내에 블루카본 국제포럼을 연내 개최할 예정이다.
# 멸종위기종의 삶의 터전, 갯벌 한국의 갯벌에 이름을 올린 보성-순천 갯벌은 전남 순천시 별량면과 해룡면 일대의 순천만갯벌, 보성군 벌교읍 갯벌을 아울러 이른다. 이들 지역은 2006년 람사르협약에서 지정한 물새서식지로 생태보호습지이기도 하다. 보성-순천 갯벌은 금강의 부유퇴적물이 반시계 방향 조류로 인해 넓게 퍼져있다. 이들 지역은 24종의 염생식물이 원형 갈대군락과 함께 서식하고 있다. 갈대군락와 염생식물들은 작은 갯벌생물과 물새들의 서식지이자 은신처가 된다. 두 지역에 걸친 이 갯벌은 멸종위기종의 터전이기도 하다.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생물 27종, 오리와 거위류를 포함한 물새류 102종 26만8천798개체가 서식한다. 도요물떼새는 가장 많은 43종이 있다. 이 지역은 IUCN 취약종 중 VU(취약)등급으로 전세계에 겨우 1만9천여 마리만 남은 흑두루미의 국내에서 유일한 월동지이기도 하다. 세계 흑두루미의 14%인 2천700여 마리가 순천만 일대에서 월동한다. 국제보호종으로 세계에 5천~1만 마리만 남은 검은머리갈매기는 생존개체 10%가 넘는 970여 마리, 6~7만 마리 남은 혹부리오리의 18%인 1만2천여 마리가 보성-순천 갯벌 일대에서 겨울을 보낸다. 세계적으로 1만3천 마리 정도 남은 민물도요는 약 7%가 이 지역을 서식지로 삼는다. 그 외에도 19종의 고유종과 5종의 멸종위기 무척추동물 5종이 살고 있다. 순천시와 보성군은 여자만 갯벌 보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여자만 일대 갯벌을 각 지자체가 단독으로 관리할 것이 아니라 광역 통합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지난 4월 중순 순천시와 보성군은 공동협력회의를 갖고 전략을 논의했다. 두 지역은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 및 확대, 염습지 복원, 학교와 연계한 갯벌교육장 조성, 주민주도 유산관광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들 지역은 협력회의에서 논의된 사업을 전남도와 해양수산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 아픈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살아있는 보성 갯벌 조정래의 장편소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됐고, 녹차로 유명한 고장. 주먹 자랑하지 말라는 벌교가 있는 곳. 전라남도 보성에 대한 정보는 지극히 단편적이었다. 심지어는 거리조차 생각해본 적 없어 고성에서 출발해 정속주행하고도 1시간 30분만에 벌교에 도착했다는 사실에 흠칫 놀랄 정도였다. 좋은 풍경 보겠다고 대낮에 벌교 갯벌에 갔더니 물때가 맞질 않아 꼬막 캐는 아낙들을 볼 수가 없다. 해질녘쯤 물이 빠진다 하니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린다. 소설 태백산맥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저 방죽에 쌓인 돌뎅이 하나하나, 흙 한 삽 한 삽 다 가난한 조선사람덜 핏방울이고 한 덩어린디, 정작 배불린 것은 일본눔들이었응께, 방죽 싼 사람들 속이 워쩌겠소.” 조선사람들의 피로 쌓은 방죽이 바로 보성 벌교갯벌 습지보호지역의 중도방죽이다. ‘중도’가 행정구역 이름인 줄 알았더니 일제강점기 실존인물이었던 ‘나카시마’의 한글표기다. 나카시마는 간척지인 벌교갯벌이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조선인들 강제노역시킨 인물이다. 뻘밭에 쌓은 방죽은 아픈 역사를 모르고 보자면 아름답기 짝이 없다. 지금은 갈대밭 사이로 데크를 만들어 산책삼아 둘러볼 수 있다. 바람에 솨아아 쓸려 흔들리는 갈대가 장관이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게와 짱뚱어들이 곳곳에 등장해 어린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다시 한 번 찾은 벌교 갯벌은 넓디넓다. 물이 빠진 자리는 마치 고목의 가지마냥 갯벌을 가른다. 철새들의 기착지라 하니 멋지게 날갯짓하는 흑두루미떼를 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그마저 때가 맞지 않았다. 중도방죽에서 봤던, 한쪽 집게발이 유난히 큰 농게들은 벌교 갯벌을 헤집고 다니느라 분주하다. 짱뚱어들은 걷는 것인지 기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물 속에서 헤엄치는 것이 아니라 갯벌 위를 걸어다니는 모습이, 툭 튀어나온 눈을 꼼지락거리는 모습이 희한하다. 살아있는 짱뚱어를 보고 나니 벌교 명물이라는 짱뚱어탕은 당기지 않는다. 낮시간 대에 물이 빠지면 드러난 갯벌의 속살 위로 꼬막 캐는 어민들의 뻘배들이 바빠진다. 한쪽 무릎을 나무판으로 된 배에 대고, 다른쪽 발로 갯벌을 밀면서 이동하며 꼬막을 캔다고 한다. 이렇게 캔 여자만의 꼬막은 벌교 최고의 명물이다. 벌교 일대를 비롯해 보성에선 어딜 가나 꼬막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여자만 갯벌은 입자가 미세하고 부드러우며 포함한 영양성분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하다. 그 뻘밭에서 자란 벌교 꼬막은 유달리 달고 쫄깃한 덕분에 전국에서 찾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 여자만이나 득량만 일대 어민들은 뻘배를 30~50년쯤은 탔다고 한다. 보성 뻘배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최근 들어 참꼬막이 사라지면서 뻘배들이 쉬는 날이 더 많다. 갯벌 보전은 생태계를 지키는 것으로도 중요하지만 어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이기도 하다. 벌교 갯벌은 생물다양성, 지형이나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이에 2003년 해양수산부는 이 지역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고 2006년에는 람사르습지로 지정, 관리됐다. 보성군은 지난 3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습지의 현명한 이용과 보전을 위한 정책과제 개발 및 이행을 위해 교류,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가치를 유지·증진하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보성군은 벌교생태공원 곳곳을 돌며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투어와 함께 가족들이 다함께 즐기기 좋은 갯벌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도 주춤하니 온가족이 갯벌에서 한바탕 놀아보는 것도 참 좋겠다.
# 개발위기 갯벌이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순천 갯벌 보성에서 순천까지는 30분 남짓이라 마치 고성과 통영처럼 하나의 생활권이다. 보성에서 순천으로 이어지는 갯벌은 금강에서 출발한 갯벌 퇴적물들이 기나긴 여행을 마치는 곳이다. 염습지가 넓게 발달하면서 염생식물 군락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양분을 많이 머금은 갯벌은 철새들의 먹이가 되는 갯벌 생물들이 풍부하다. 적색목록 취약종인 흑두루미의 최대 월동지이자 노랑부리저어새 등 25종의 국제 희귀조류를 비롯해 220여 종의 조류가 이 지역을 찾는다. 고성의 시골길 풍경과 그다지 다를 것도 없는 평범한 길을 구불구불 달린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을 찾는 여행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곳이다. 갈대군락을 지나 갯벌에 닿으면 염생식물군락이 장관을 이룬다고 들었으니 얼마나 멋진 곳일지 기대가 크다. 입구에 도착해 데크까지는 보통의 공원과 별반 다를 게 없다. 실망하려던 찰나, 다리를 만난다. 다리 양 옆에는 갈대가 하늘거리고, 오른쪽 물길 따라서 유람선이 떠있다. 코로나19가 심해지기 전에는 나무유람선들이 순천만을 향해 물을 가르며 유랑했을 것이다. 다리 위에 올라선다. 이야~하는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갈대숲은 갯벌까지 이어진다. 한들한들 걸으면 갯벌을 보기까진 1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넓다. 갈대군락 아래 갯벌에서 사박사박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나무데크 끝에서 고개를 빼꼼 빼고 보니 한쪽 팔이 뽀빠이처럼 굵고 붉은 농게들이 바쁘게 오간다. 짱뚱어도 있다는데 보이지는 않는다. 뻘을 내려다보며 감탄하고 있자니 전국 각지의 말투들이 오고가며 뭐가 있나 궁금해한다. 한 무리의 중년여성들이 무심코 갯벌을 내려다 보다가 농게를 발견하곤 소녀같은 표정으로 어머나 어머나, 하며 한바탕 호들갑을 떤다. 순천만 갯벌은 800만 평에 달한다. 훼손되지 않은 순수한 갯벌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군집을 이룬 생물상 또한 다양하고, 국제적 보호종 희귀철새 도래지로서 생태계의 가치가 높다. 뿐만 아니라 갯벌 주변, 순천만국가정원에 펼쳐진 30만 평에 이르는 광활한 갈대숲은 수생생물의 서식지이자 습지생태계 유지의 핵심이다. 고성을 비롯한 남해안의 갯벌은 모래퇴적물에 의해 사질성이 풍부하다. 그러나 순천만은 동천과 이사천이 남해안으로 유입되면서 미세한 점토를 퇴적시켜 점토질이 많다. 남해에서 밀려드는 파도는 순천만으로 들어오면서 파랑이 약해진다. 하천의 직강화로 유속이 빨라지면서 퇴적물들은 더 빠른 속도로 바깥바다로 흘러나간다. 벌교 역시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순천만의 갯벌이 더 넓어지고 있다. 순천만은 갯벌이 넓고 평평해 옛날에는 염전지대였다고 한다. 그러나 조금씩 농토로 변했다. 유입하천의 토사와 영양염류는 순천만의 갯벌을 더욱 기름지게 한다. 생물다양성의 보고라 일컫는 조간대 아래쪽 갯벌은 더욱 발달하고 있다. 순천만은 1990년대 후반, 개발위기에 처했다. 버려진 갯벌을 시민들이 나서 생태적 가치를 지키고자 했다. 순천시와 시민들은 민관학거버넌스를 만들고, 이들을 중심으로 전신주 지중화와 철거,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사업 등을 통해 순천만의 생물서식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08년 창원에서 개최된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순천만 갯벌의 우수성은 세계에 알려졌다. 이어 2018년 람사르습지도시 인증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의 성과를 거뒀다. 지금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연안습지로, 순천시민의 자긍심이다. /최민화 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6월 13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