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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민 5만의 생명을 위협하는 산세도장공장 철회하라”

대독산단투쟁위 산세도장공장 네 번째 반대집회
도장업 종사자 직접 위험성 피력, 투쟁위 시장 행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27일
↑↑ 대독산단투쟁위원회가 지난 26일 네번째 집회를 개최해 사네도장공장 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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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도장공장 허가 및 운영을 놓고 대독산단투쟁위원회가 네 번째 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26일 고성군청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는 군내 도장업에 종사한다는 두 명의 노동자가 작업복 차림으로 참여해 도장작업의 위험성을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서 자신을 도장업에 종사하는 작업자로 소개한 A씨는 “허가를 받고 문제없는 배기배출시설에서 작업을 해도 이렇게 옷에 묻어 나오고 아무리 몸을 보호해도 저희들 퇴근 때에는 온 몸에 도료에서 나오는 유해성분과 몸에서 흐르는 땀이 범벅이 돼 이런 작업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저희 옆에만 와도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시설을 갖췄다고 해도 탈청작업과 도장작업 시 1종으로 구분된 유해물질들이 분진, 가스, 도료 입자 형태로 대기 중에 나갈 수밖에 없다”면서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면 얼마나 멀리 날아갈지 알 수 없으며 이러한 유해성분들이 인근 주거시설, 공원, 학교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그 누가 함부로 이야기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대독산단투쟁위는 “고성군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은 퇴출하라”, “고성군민 5만의 생명을 위협하는 산세도장공장 철회하라”, “고성군 행정은 군민의 생존권과 안전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허가 철회를 요구했다.

이영봉 위원장은 “도장공장은 1종이다. 경상남도에 알아보면 대기환경오염 발암물질 2급”이라며 “경상남도환경청에 물어보면 대한민국 30대 기업 안에 대기업이나 필요한 것이라 한다. 서울에 있는 전문가들한테 물어보면 시골 조그마한 산단에 어떻게 허가가 나느냐 할 정도로 큰규모”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수산인, 농민, 환경단체, 군민, 청년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축 중”이라면서 “하지만 군 관련과 혹은 읍장이 직접 전화하고 있다. 행정이 썩었다. 군수 눈치나 보는 것은 행정이 아니라 정치가의 하수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봉 위원장은 “이 활동에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강조하고 “변호사비만 천 몇 백만 원 들어도 모자란 것은 우리가 다 냈다. 막아라, 잘한다, 너희가 안 하면 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 직접 나오시는 분들은 정말 적다. 자기들이 위험하니까 정치로 비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쟁위는 산세공정의 위험성을 알리는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고성시장을 행진하며 이를 알렸다. 또한 백두현 군수후보의 유세장을 찾아 해당공장 허가 철회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백두현 후보는 “브리핑을 통해 밝힌 것처럼 절차와 과정이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군민들의 정서보다 위일 수는 없다”면서 “협의체를 구성한 후 논의된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주민공청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군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6일 백두현 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무동이나 이미 2009년도에 허가가 나 있었던 도장공정 건축물은 현재 공사가 마무리 단계라 안전에 대한 문제, 공사 참여 업체의 임금 등의 문제가있을 수도 있어 빨리 마무리하라고 지시했고 주민들이 우려하는 산세 공장과 관련해서는 즉시 모든 작업을 중단하도록 업체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행정의 산세 공장의 중단 요구에도 업체가 추진할 수 있다는 의심이 된다면 주민감시단을 구성해 감시해주길 바라며 행정에서도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도록 하겠다”면서 “또한 행정절차와 관련된 모든 서류는 군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전부 공개하라 지시했다. 제가 말씀드렸던 내용을 문서화하겠다면 저는 무조건 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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