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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상버스 0대 “장애인 노인 이동권 보장하라”

휠체어 보행보조장구 이용자 버스 탑승 힘들어
농어촌버스 교체시기 지나야 저상버스 도입 가능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13일
전국에서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고성군내에는 저상버스가 한 대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휠체어나 보
보조장구를 사용해야 하는 장애인, 노인들은 택시나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이 아닌 일반 대중교통으로는 이동하기 힘든 형편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6일부터 지난 3월 29일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이동권·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시위를 벌였다. 고성에서는 고성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장애인의 자립생활 권리와 이동편의 등 중증장애인생존권을 보장하라며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군민 A씨는 “서울은 저상버스 보급률이 65%가 넘고, 지하철역마다 휠체어리프트가 있는데도 이동권 보장 시위가 이어졌다”면서 “고성은 휠체어나 실버카 이용자가 인구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저상버스가 한 대도 없으니 중증장애인이나 보행보조기 이용 노인은 대중교통 이용을 꿈도 꿀 수 없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B씨는 “저상버스가 없으니 보행보조기를 사용하는 노인들은 버스 이동이 불가능하고, 택시를 이용하더라도 보조기를 싣고 가기 힘들어 이래저래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면서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저상버스를 빨리 도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남에서 저상버스 보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35.1%인 밀양시였다. 창원이 35%, 김해 31.7%, 양산이 30%로 뒤를 이었다. 고성을 비롯해 의령, 함안, 남해, 하동, 산청, 거창, 합천 등 군지역 8곳은 저상버스가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 관계자는 “저상버스의 필요성에 따라 도입을 생각 중이며 이와 관련해 올해 초 장애인단체와 간담회도 가졌다”면서 “현재 군내 농어촌버스는 도입연도가 얼마 되지 않아 폐차 시기가 오면 저상버스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상버스와 관련 법규정도 있지만 기존에 있는 버스를 당장 폐차하고 도입하기는 힘들다”면서 “고성군내 도로환경이 굴곡이 심하고 도로 블록이 높아서 저상버스 도입 및 운행 전 이를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군내에서 운행되는 농어촌버스 대부분은 2016년경 구매했다. 교체가 차령 9년 주기인 것을 감안하면 2025년 이후에나 저상버스 도입이 가능하다. 2025년 교체시기가 도래하는 버스는 15대, 2028년도 2대, 2029년 4대 등이다.
군 관계자는 “대중교통 기본계획 수립이 5년마다 진행되는데 올해가 계획 수립 시기에 해당된다”면서 “저상버스 도입 및 운영 등 장애인과 노인의 이동편의 보장을 위한 항목을 올해 용역발주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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