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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힘으로 더 행복한 고성 만들겠습니다

심영조 (사)한국연예협회 고성지회장
고성연협 창립 20주년
회원 208명, 다양한 공연 활동
미스터트롯 공연 ‘대박’ 올해도 준비
가수 영탁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
예술인에 공연 군민에 즐길 기회 제공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29일
ⓒ 고성신문
봄소식이 들려서 그런가. 고성군내 곳곳에 서서히 활기가 오른다. 이번달 들어 고성시장이 왁자해졌다. (사)한국연예협회 고성지회(지회장 심영조)의 신명나는
놀이판이 벌어진 것이다. 늘 군민과 함께 흥과 신명, 활기 넘치는 일상을 만들어온 고성연협이 벌써 20주년을 맞았다.

“고성군민과 함께 호흡한 20년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리 협회의 몸집이 커진 것도 좋은 일이지만 지역 대중예술인을 대하는 시선이 달라진 것을 피부로 느끼는 것이 참으로 행복합니다. 우리는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대중이 없으면 활동할 무대가 없으니 우리도 없었겠지요.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사)한국연예협회 고성지회는 2002년 창립했다.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이 모인 곳인데 어찌 조용하기만 할까. 지난 20년동안 갈등과 잡음도 있었다. 2016년 심영조 회장이 취임하면서부터는 꽤 탄탄한 뼈대를 갖춰가고 있다. 전국 어느 협회에 뒤지지 않는 운영으로 중앙협회로부터 3년 연속 전국최우수지회로 인증받았다.
2018년에는 실버합창단, 2019년에는 레이디중창단, 2020년에는 아코디언공연단과 모듬북공연단, 색소폰공연단, 지난해에는 고고장구단을 창단했다.
 
군민들을 위한 공연도 참 많이 했다. 읍에 나와 행사에 참여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도 여러 번 했고, 행복나눔 프리마켓을 열기도 했다. 한가위 음악회, 문화가 있는 카페도 했고 군청 앞마당에서 수요일과 금요일 점심시간 현악사중주 맛있는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고성시장에서는 수시로 관객참여형 공연이 열려 상인과 손님이 함께 퀴즈를 풀고 선물도 받고 공연을 즐기며 한바탕 춤판도 벌어진다.
이런 공연이 열리면 출연자는 무대에 설 기회가 생기고 군민들은 재미난 공연을 즐길 수 있으니 즐겁지 않을 수가 없다. 이 활력을 선물하는 것이 바로 고성연협이다.

“고성군내에는 문화예술적 재능을 가진 분들이 참 많습니다. 업으로 삼는 분도 많아요. 무대가 없다면 이분들은 어디서 어떻게 활동하겠습니까? 공연할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도시에 비해 문화예술 인프라나 콘텐츠가 약한 고성에서 지속성 있는 행사와 공연은 아주 중요합니다. 군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어요. 수준 높은 공연이어야만 군민들에게 신명과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군에 대중문화예술의 생기가 도는 것은 군의 어떤 사업도 하지 못하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미스터트롯 출연자들과 함께한 희망드림콘서트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이 작은 군지역에서 계약도 힘들다는 초인기가수들을 섭외해 그것도 코로나19 비상시국에서 어떤 사고도 없이 무사히 행사를 치렀다는 것만도 대단하다.
다시 생각하면 또다른 성과도 있다. TV에서만 보던 가수들의 라이브공연을 1천 명이 넘는 군민들이 즐겼다. 가수 영탁은 장애인복지시설인 와로, 주순애원을 방문해 출연료를 모두 기부하는 것은 물론 시설생활인들을 위해 깜짝공연까지 펼쳤다. 가수의 팬들이 고성을 찾아 간식과 음료, 현수막도 하고, 방역키트를 고성에 기탁하기도 했으며 그들은 각자의 지역으로 돌아가 사랑하는 내 가수가 찾아갔던 고성을 검색하고 다시 한 번 여행오기도 했다.
 
영탁 팬클럽인 스밍사랑&스밍특공대에서는 고성연협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며 영탁생일인 5월 13일을 기념해 마스크 5천130장을 기증했고, 연협은 고성군내 이웃들을 위해 다시 기증하기로 했다. 이만하면 공연 한 번으로 거두는 효과가 엄청나지 않은가. 지금의 대중예술은 이런 힘이 있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딴따라라며 폄하됐던 대중문화예술은 이제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거액을 들이는 광고전략보다 오히려 더 큰 파생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그래서 우리 연협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겁니다. 대중문화예술은 대중이 함께 즐겨야지요.”

(사)한국연예협회 고성지회는 20주년을 맞은 올해 더 많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송학동고분군에서 버스킹했던 청년밴드 공감이 고성연협에 가입하면서 가족이 208명으로 늘었다. 이 대가족이 함께 고성군 대중예술을 이끌 것이다. 올해는 고성군노래교실경연대회, 휴콘서트, 가을음악회도 예정돼있다.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면서 올해부터는 연예협회 노래교실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는 창작공간도 지원되니 군내 문화예술인들이 떠돌며 눈치보고 연습할 필요도 없다. 노래교실 같은 강좌는 수강생도 회비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예산 통과라는 큰 산이 남긴 했지만, 예산만 해결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스터트롯과 함께하는 희망드림콘서트 2탄을 선보인다. 예산만 허락한다면 청소년들을 위한 아이돌 공연도 해보고 싶다. 연협이 준비하는 이 사업들은 고성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20년, 아기가 태어나 청년으로 자라는 세월입니다. 그 시간동안 변함없이 연협과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스무살 청년의 힘으로 고성군민의 문화예술적 갈증을 해갈하고,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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