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과 꿈이 샘솟는 행복한 삼산초로 오세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선정
경남도 도교육청 고성군 15억 원 지원
LH 공공임대주택 10세대, 커뮤니티 공간 조성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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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초등학교가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 고성군이 각 5억원씩 총 15억 원을 지원해 삼산초등교를 대상으로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이 추진된다. 올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사업에 참여해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80% 이상을 투입해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하게 된다. LH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입주자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공간구성과 특화설계가 가능한 민간매입약정방식의 주택을 건립한다. 고성군은 LH와 협약해 삼산초등학교가 소재한 삼산면 미룡리 일원에 공공임대주택 10세대를 조성, 전입가구에 임대할 계획이다. 또한 구 삼산중학교 건물을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빈집 정비 및 임대, 정주여건 개선, 일자리 연계 등을 통해 입주민들의 생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을 둔 가구의 이주를 유도, 지역소멸위기를 맞은 마을과 폐교 직전의 작은학교 활성화 및 주민과 학교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인 삼산면은 기후가 온난하고 고성읍과 거리가 가까워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청장년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삼산초 재학생은 3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학생수가 12명으로 가장 많은 현 6학년이 졸업하는 내년 이후에는 전교생 수가 30명 이하로 ‘초미니’ 학교가 되면서 폐교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지난 영오초 성공사례를 모델로 삼아 이번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통해 삼산초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군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과 학교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반 사항을 협의하고 기존 주민과 입주민이 상생·화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산초등학교는 소규모 학교의 단점 극복을 위해 특색있는 주제를 정해 월 1회 이상 진로체험이나 문화예술체험, 미래과학체험 등 학습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한 중간 놀이시간을 확대하고 놀이공간 및 도구 제공 등으로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덜어 학교를 편안한 공간이자 행복한 놀이교실로 꾸린다. 도예나 다도, 학생과 학부모가 어울린 음악밴드와 놀이운동, 드론 등 학교 특색 프로그램의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삼산초등학교는 도서관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빔프로젝터와 컴퓨터 등 도서실 기본 비품과 집기를 구비해 도서실을 수업 외에도 미술, 실과 등 각종 교과와 학생 자치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으로 만든다. 교실 옆 복도 공간을 리모델링해 학습과 놀이가 동시에 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학급교실 안전시설과 학생편의시설을 확충한다. 뿐만 아니라 놀이터의 노후시설을 교체하고 놀이기구와 바닥, 안전펜스 등 시설을 확충하고 야외학습과 휴식을 위한 파고라와 야외학습장 등 공간혁신을 꾀한다. 삼산초 관계자는 “삼산면 관내 학령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고성군청에서 추진 중인 농촌유토피아 사업으로 생활 환경과 정주여건이 개선되면 광역학구인 고성읍 지역의 학생이나 귀촌 인구의 유입 방안과 더불어 학생 유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경상남도 작은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소규모학교와 지역을 대상으로 임대주택 건립,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여 지역과 학교에 활력을 주고 인구증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고성군은 2020년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선정돼 영오면에 임대주택 6가구를 건립하여 6세대 32명이 거주하고 있다. 올해는 총 6곳이 공모에 응하면서 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끝에 고성군 삼산초와 거창군 북상초, 의령군 화정초 3개교가 선정됐다. |
박준현 기자 /  입력 : 2022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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