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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내 코로나19 확진자 1천 명 육박

15~16일 이틀 연속 100명 넘게 확진
병원 집단감염으로 코호트 격리
아동 청소년 접종률 낮아 오미크론 전파 취약
자녀 확진으로 부모까지 감염되는 경우 늘어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2월 18일
ⓒ 고성신문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900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15일 112명에 이어 16일에도 111명이 확진되는 등 연이어 1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오면서
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다행히 17일 신규확진자 발생은 다소 줄었지만 6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7일 현재 고성군의 확진자는 896명이다.
특히 최근 발생하는 확진자는 대부분이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인 데다 10대 이하 아동 청소년 사이 확산세가 커지면서 군민들은 불안과 혼란을 표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을 넘긴 지난 15일에는 군내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해당병원이 코호트격리됐다. 이 병원은 직원 114명이 근무, 입원환자는 A병동 2층 54명, 3층 55명, B병동 1층 89명, 2층 100명, 3층 91명 등 총 389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다.
해당 병원은 매일 진단키트 검사는 물론 주 2회 PCR검사, 출입 시 체온측정과 주기적인 소독 등 방역조치를 진행해왔으나 지난 11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병원은 즉시 전체 직원은 물론 확진자가 근무한 병동 1층 환자 등 20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환자와 직원 각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같은 병동의 3층에 입원해있던 환자 중 한 명이 발열증상을 보이면서 같은 층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결과 5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군은 해당 병원의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군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병원 B병동을 즉시 코호트격리하고, 입원병동 및 층간 분리와 함께 직원들은 방호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같은 날 발생한 확진자 중 초중고 학생 15명, 유치원·어린이집 3명이 확진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는 해당 학년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10대 이하 연령대는 접종율이 낮아 확진자가 발생하면 확산세가 큰 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가족이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진 상황이다.
백두현 군수는 지난 16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통해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집단 감염의 원인은 공공의 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한순간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제발 힘드시더라도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백 군수는 “최근 고성에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재택치료 중인 군민이 196명, 자가격리 중인 군민도 51명이나 된다. 특히 어린 자녀의 확진으로 부모도 함께 확진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면서 “군민 중에서 증상이 있는 분은 반드시 진단 키트 검사를 해주시길 바라며, 행정에서는 진단 키트 1만 개를 긴급 구매해 군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성군 선별진료소와 읍면 보건지소에 배부하고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혹여라도 재택치료 중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반드시 지정 병원인 강병원으로 문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군내 확진자 중 의료기관에서 병상을 배정받을 정도의 위중증 환자는 없다.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집중 관리군과 일반 관리군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군인 만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람,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 등은 고성군 재택치료의료기관에서 1일 2회 유선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처방, 투약 등을 관리한다. 재택치료키트는 우체국을 통해 전달받는다.
군은 치료가 필요한 집중관리군에 대해 의료기관과 연계해 일 2회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증상이 없는 일반관리군은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연락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과 연계해 비대면 진료를 받게 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PCR 검사는 만 60세 이상,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자(의사 소견서 필요),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자(수동감시자, 해외입국자), 신속항원검사(키트) 양성자만 받을 수 있다. 또한 확진자는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7일 격리된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경우 접종완료자는 7일간 수동감시로 격리는 면제되고, 접종 미완료자는 7일 격리된다. 접촉자 격리대상은 동거인 중 접종미완료자나 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정신건강시설, 정신장애인시설감염 취약시설 내 밀접접촉자만 격리된다.
현재 군내 재택치료의료기관은 강병원(☎055-673-4848)과 더조은병원(☎055-673-0101)이 지정돼있다. 그 외 일반 관리군은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 또는 진료상담센터(강병원)로 상담하면 된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2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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