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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삼 의장 국민의힘 탈당 정치적 파장은?

2020년 후반기 원 구성시 의장선거에
지역구 당 차원의 불합리한 영향력 행사
대통령선거 고성선대위 직책마저 주지 않고 패싱
특정세력이 패권 장악해 국민의힘 고성당협
운영 권한 독점하고 편가르기 일삼아 탈당 결심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2월 11일
ⓒ 고성신문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용삼 의장은 지난 10일 국민의힘 탈당과 관련해 입장문
을 내고 자신의 정치적 고뇌와 소신을 밝혔다.
박용삼 의장은 “지난 두 번의 지방선거를 통해 부족한 저를 선택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모든 분께 한없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으로 먼저 용서를 구한다”며 “그동안 오랜 기간 숙고의 끝에 저는 오늘 이 시간 이후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제가 지방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를 만들고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는 데 큰 힘이 되어 주었으며 그동안 군민의 복리증진과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해준 든든한 동반자이자 스승이기도 하였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 또한 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위해 일했고 당이 저를 필요로 할 때는 언제나 당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헌신했다고 자부한다”며 그동안 국민의힘 당을 위한 충성도와 역할도 밝혔다.
박 의장은 “지금 제가 속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특정 세력이 패권을 장악하여 지구당 운영 권한을 독점하고 편 가르기를 통해 공정과 정의를 지키려는 당원을 철저하게 배척하는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질타했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을 바로잡고 어떻게든 당의 분열을 막아보려고 그간 혼신의 힘을 쏟았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박용삼 의장은 이번에 탈당이라는 중차대한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 후반기 원 구성시 의장선거에 대한 지역구 당 차원의 불합리한 영향력 행사로 인해 정치인으로서 저의 명예와 가치를 심하게 훼손당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대선을 필승으로 이끌기 위하여 경남 선대위에서는 특별위원장이라는 중임을 맡기고도 지난 통영·고성 지역 필승 결의 대회에서는 그때 의장선거의 여파로 인해 당 소속 군의회 의장임에도 아무 직책이나 역할도 부여받지 못하였을 뿐 아니라 참석하라는 연락 자체도 없는 등 철저하게 배제돼 패싱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돼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음지에서 파당을 만들어 지역 주민의 눈과 입과 귀를 속이며 협잡을 자행하는 현실에 눈감거나 타협하는 것은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정치의 길이 아니며 저를 지지하는 모든 분께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탈당한다”고 덧붙였다.
박용삼 의장은 “이제 당 안에서 변화와 혁신이 불가능한 절망적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저의 부족한 노력에 대해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를 드리며 탈당계를 냈다”고 거듭 설명했다.
박용삼 의장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과 당원 동지들에 이제 저는 이대로 주저앉아 더 이상의 희망도 없이 절망만을 소중한 분들에게 안겨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며 “그동안 저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은혜는 평생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며 줄 세우기 국민의힘이 아닌 오로지 군민의 힘으로 초심을 유지하고자 외로운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군민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길이라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한발 한발 뚝심 있게 나아가겠다”면서 “늘 군민 여러분 곁에서 여정을 함께 하며 항상 도전하는 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고성 발전을 위한 제 소임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설 지역민심을 살핀이후 박용삼 고성군의회 의장의 국민의힘 탈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고성읍내 중심으로 중도보수층들은 박 의장의 탈당을 아쉬워하면서 국민의힘고성당협은 정치적 타협과 군민을 위한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용삼 의장은 이번 국민의힘 탈당이 지난 후반기 의장단원 구성에서 국민의힘 군의원과의 입장을 같이하지 않고 해당행위를 했다며 정치적 굴레를 씌우고 인신공격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까지 했다는 입장이다.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 이후 박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돌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기도 했다. 또 이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남도당 선대위에서는 특별위원장이라는 중임을 맡기고도 지난 통영·고성 지역 필승 결의 대회에서는 초대조차 하지 않고 선대위 직책마저 주지 않았다. 이러한 국민의힘고성당협의회의 박 의장 패싱 논란이 일고 당내에서 자진 탈당 압력마저 거세지면서 박 의장 지지층과 중도보수 젊은층에서는 설 이후 탈당하여 정치적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는 반발기류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박 의장은 무소속 군수 출마와 무소속 도의원 출마, 또다른 정당에 입당해 도의원 군의원 출마 등 다양한 정치행보를 열어 놓고 있는 상태라는 해석이 분분하다.
국민의힘 고성당협 내부에서 특정 세력이 패권을 장악하여 지구당 운영 권한을 독점하고 편가르기를 통해 공정과 정의를 지키려는 당원을 철저하게 배척하고 있다는 박용삼 의장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과거와 달리 군민과 소통하는 국민의힘 고성당협이라는 이미지에도 큰 실망감을 안겨주어 당지지율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할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박용삼 의장의 국민의힘 탈당과 관련 일부 군민들의 잘못된 결정이라는 입장속에 정점식 국회의원이 어떤 입장을 정리하여 결정됐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중도보수 40~50대층들은 “아직도 국민의힘 고성당협이 특정세력이 패권을 장악하여 당을 운영하고 편가르기를 하면서 진정 군민들의 여론과 민원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고 있다면 오는 6월 군수 도의원 군의원 선거에서 군민들의 따끔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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