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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공룡엑스포를 위한 제언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1월 28일
ⓒ 고성신문
겨울바람이 당항포관광지를 휘감는다. 2021년 가을 수많은 인파가 북적이던 곳이지만 이제 겨울철이라 그런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하지만 38일 동안 느꼈던 �
�장감,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다 같이 마스크를 쓰고 배려하며 함께한 추억들은 가슴속에 남아있다.
우리 고성군은 2021년 다섯 번째 공룡엑스포를 개최했다. 그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 엑스포를 마무리하면서 몇 가지 아쉬운 부분에 대한 성찰과 발전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지금까지 다섯 번의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단일 행사로만 바라보고 접근하였다는 것이다. 이점은 행사 이후 지속 가능한 문화산업으로 그 틀의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적인 사업 개발 부족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엑스포의 원 소스인 공룡 자체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하여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노력에 최선을 다 할것이다.
둘째, 고성군의 관광자원을 상품화시키는 작업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업들이 엑스포 조직위의 고유사업은 아니지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돌이켜 보면 고성군에 산재한 유·무형의 관광자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 지향적인 면이 있었다. 나아가 좀 더 세련되게 홍보하는 방법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또한 우리가 생각하는 관광상품이 외부 방문객들에게는 다른 곳에서도 접할 수 있는 다소 진부한 것이 아닌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셋째, 고성군의 브랜드 가치를 공룡이라는 주제로 안착시키고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시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공룡엑스포 조직위가 엑스포 개최 이후 장·단기 발전계획 속에 고유사업을 개발하기보다는 대형 이벤트로만 사업을 기획, 추진하는 조직으로 비치게 되었다. 앞으로는 지역민들이 준비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 비중 확대와 조직위원회 소속의 전문가들이 지역의 다양한 행사등에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 지역 밀착형 조직위로 거듭날 것이다.
넷째,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의 모든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평가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축제의 주요 논쟁거리가 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중요하다. 하지만 문화행사나 축제를 매출액과 관람객, 경제 유발 효과 등으로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공룡엑스포는 어떤가? 투입되는 예산이 있다 보니 입장권 판매, 수익사업, 매출액 등에 대한 지나친 의미 부여로 인해 조직위원회 스스로가 그 프레임에 빠져 정량적 평가에 집착하는 면이 있었다. 하지만 축제가 가지는 의미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공룡엑스포를 통하여 고성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 지역민들의 자긍심, 향우들의 애향심 등 수치로는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도 공유하고 인정하는 열린 시각이 이제 필요해 보인다.
다섯째, 엑스포 조직위 보유 각종 공룡콘텐츠를 기반으로 엑스포를 고성에서만 개최하는 지역행사에서 벗어나 전국적 관심거리인 문화산업으로 확장하는 사업이 필요하다. 그 첫 번째 시도가 대도시 순회 찾아가는 공룡엑스포다. 이러한 찾아가는 공룡엑스포는 고성군을 홍보하며 관광자원과 지역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인지시킬 것이다. 나아가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 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룡엑스포 개최 필요성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방문객 91%가 필요하다고 답변했고 이중 매년 개최가 67%, 2년마다 개최가 32%였다. 공룡은 일반적인 축제의 주제와는 완전히 차별화되어 있다. 나아가 공룡을 동경하는 대상은 끊임없이 태어나고 자라난다. 앞으로 엑스포 성공 키워드는 어린이, 어렸을 적 방문한 추억을 가진 세대가 성인이 되어도 방문하고 싶은 공룡엑스포장,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콘텐츠 개발을 통하여 공룡엑스포가 전국민에게 사랑받는 문화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다.
공룡엑스포를 마무리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노력과 새로운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 나아가 1회성 문화행사에서 머무르지 말고 공룡 문화산업으로 성장시키는 노력 또한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노력 속에 고성의 공룡이 고성을 넘어 전국적인 관심거리로 주목받아 미래 고성군의 관광을 견인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조직위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몇 가지 제안을 마친다.
고성신문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2년 0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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