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직접 구상하고 감리한 모험놀이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고성군은 지난 18일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에서 어린이모험놀이터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놀이터 제작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감리한 놀이터제작단 어린이들도 참여해 개장식은 물론 체험까지 함께 했다. 개장식장 주변에는 고성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놀이터 모형이 전시돼 실제 놀이터와 비교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백두현 군수는 “드디어 아이들과 주민들이 기다리던 어린이모험놀이터가 완공이 돼 우리 아이들이 뛰어노는 일만 남았다”며 “향후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더 많은 관광자원을 제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고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모험놀이터는 플라스틱 등으로 제작된 획일적인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직접 모험심과 상상력을 담아 디자인한 모형을 반영했다. 마치 눈 쌓인 송학동고분군 같은 모습의 에어바운스 점핑돔은 물론 짚라인, 지네모양의 시소, 네 명이 어울려 마주보며 탈 수 있는 그네와 모래놀이장까지 어린이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든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바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인체에 무해한 탄성재로 포장했고, 에어바운스 주변은 모래를 둘러 안전사고를 방지했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어린이감리단은 “우리가 상상했던 놀이기구들이 공원에, 우리 눈앞에 나타나니 놀랍고 신난다”면서 “어디를 가나 똑같은 놀이시설만 있어서 재미없었는데 모험놀이터는 짚라인이나 에어바운스처럼 특이한 놀이기구도 있고 시소도 지네모양이라 정말 재미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어린이모험놀이터는 주민과 행정기관의 소통·협력의 성과물로, 아이들과 고성군 주민들이 놀이기구 디자인 및 제작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 및 성취감을 고취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어린이모험놀이터 조성으로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은 입구에서부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돼 활기가 넘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어린이모험놀이터 개장으로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은 앞에서는 남포항의 바다내음, 옆으로는 갈대숲의 장관과 함께 온가족이 휴식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남유수지 생태공원에는 최근 도시숲 산림공원 조성사업으로 메타세쿼이아를 이식해 군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만남의 공간이 조성됐다. 또한 공원의 중앙에는 미로 정원을 만들어 호기심이 많은 꿈나무들에게 도전에 대한 의지와 인내력을 기를 수 있는 정원을 조성했다. 이로써 수남유수지생태공원은 △갈모봉 자연휴양림 △남포항 야외 물놀이장 △해지개 다리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유스호스텔 등과 함께 휴양·체험·경관이 어우러진 고성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력 : 2022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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