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트로트에 코로나블루 휙 날리고 고성군민께 “희망 드림”
미스터트롯과 함께하는 고성 희망드림콘서트
영탁 정동원 김다현 박군 박서진 김은주 윤철 공연
백신접종 완료 군민 추첨 통해 1천500명 제한
팬들 고성에서 식사 간식 응원물품 구입 경제효과
영탁 장애인시설에 출연료 기부, 깜짝 공연 선물
팬들도 군민 위한 물품 기탁, 정리까지 선한 영향력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20일
|
 |
|
ⓒ 고성신문 |
|
고성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세상 가장 빛나는 별들이 고성 밤하늘에 총총 떴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 고성지회(지회장 조은희)가 주최하고 (사)한국연예협회 성지회(지회장 심영조)가 주관하는 ‘미스터트롯과 함께하는 고성 희망드림콘서트’가 지난 15일 고성군 스포츠파크 4구장 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연은 모든 스태프가 PCR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 후 참여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했다. 이번 희망드림콘서트에는 TV조선에서 방송된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영탁, 정동원과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미를 차지하면서 국악트롯요정으로 불리는 가수 김다현, SBS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 출연한 박군, KBS인간극장을 통해 사연이 알려진 후 ‘장구의 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활약하고 있는 박서진, MBN의 주부 대상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퀸’에서 좌중을 압도하는 매력을 선보인 김은주, 고성을 주무대로 크고 작은 공연을 통해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윤철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했다. 본공연에 앞서 써니, 우진석, 김미리, 정미화 등 한국연협 고성지회의 지역가수들이 무대를 꾸며 흥을 돋웠다. 영탁은 “영탁이가 와 고성에서 나오노”라며 자신의 대표곡에 고성을 넣고, 정동원은 여성 관객들에게 “60세가 됐건 80세가 됐건 저보다 어려도 아름다운 누나들”이라며 너스레를 떨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공연 전 가진 정동원의 팬미팅에서는 몇 달 전 정동원과 함께 촬영한 콘텐츠로 얼굴을 알린 철성중 양시우 군이 꽃다발을 전하며 오랜만에 동갑내기들이 만나 안부를 나눴다. 앞서 고성예총은 군민들에게 골고루 기회를 부여하고자 2차 예방접종 후 14일이 경과된 고성군민에 한해 지난 9일부터 거주지 읍면사무소에서 티켓 신청을 받았다. 14개 읍면 인구비율에 따라 배부된 티켓의 사전 신청자는 총 1천840명으로, 10일 전산추첨 방식으로 공정하게 추첨했다. 위드코로나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개최된 콘서트는 최대입장객이 1천500명으로 제한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사전 신청 후 추첨을 통해 티켓을 받은 1천500명의 군민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최대입장객이 제한되면서 군수, 고성군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은 한 명의 군민이라도 더 관람할 수 있도록 공연장을 찾지 않아 의전이 전혀 없는 행사로 진행돼 군민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군민들을 위해 공연현장이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송출됐다. 실시간 방송은 4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송출된 지 하루만에 14만 회가 스트리밍됐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영탁과 정동원의 팬클럽 수백 명이 응원차 방문했다. 고성예총은 외지에서 온 팬들이 공연장 내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을 배려해 가수와 팬들의 만남을 위해 공연장 밖에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고 만남을 주선하기도 했다. 영탁을 응원하는 한 팬은 “코로나19로 내 가수가 설 수 있는 무대가 적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았는데 고성군에서 군민들을 위한 공연은 물론 다른 지역 팬들을 위한 배려까지 해줘 너무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고성에서 응원용 풍선과 간식, 음료, 김밥과 손난로를 사고 고성군내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은 물론 고성군내 업체에서 환영과 응원을 위한 현수막을 주문해 내거는 등 성의로 화답하면서 경제 효과도 톡톡히 봤다. 특히 가수 영탁은 공연을 앞두고 미리 고성을 찾아 군청과 와로, 주순애원을 방문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고 물품을 기탁했다. 또한 원생 한 명 한 명과 사진을 찍고 깜짝공연을 펼치는 등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가수 영탁은 “코로나19 상황이라 조심스러웠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고성군민들께서 반겨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소중한 무대를 마련해주신 고성에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생각 끝에 출연료를 고성에 되돌려드리기로 했다. 고성군민께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3일에는 영탁 후원카페인 ‘산탁클로스’가 가수 영탁을 초청한 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고성군을 방문해 200만 원 상당의 코로나 진단키트를 기부했다. 공연 당일에는 영탁의 팬들이 자진해 행사장 주변을 청소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공연은 조만간 KNN을 통해 방송된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20일
- Copyrights ⓒ고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가장 많이 본 뉴스
만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