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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센터 건립 반대는 또다른 동물학대 고성군의회는 3자대면에 응하라

비글구조네트워크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
동물복지센터 건립 관련 고성군의회 항의집회
현 센터 포화로 밀식, 교상 폐사 이어져
주민 피해 최소화 위해 소음 악취 저감시설 마련하라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03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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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센터 건립 무산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3자대면을 요구해온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와 비글구조네트워크가 지난 2일 고성군의회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현장집회는 지난달 22일에 이어 두 번째다.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와 비글구조네트워크는 고성군의회 상임위 회의 직전 ‘동물보호소는 혐오시설이 아니다, 고성군의회는 3자대면에 응하라’, ‘동물보호센터 건립 승인하라’, ‘동물보호센터 건립 반대는 또다른 동물학대’ 등의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집회에 나섰다.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 10월 28일 고성군의회를 방문해 동물보호소 예산 승인 거부에 대한 항의문을 전달하고, 행정과 의회, 비글구조협회가 참석한 3자대면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비글구조네트워크와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는 두 차례에 걸친 집회를 통해 의회에 유감을 표하며 간담회 일정을 잡아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유영재 대표는 “올해만 해도 30여 개 이상의 동물보호센터가 의회의 승인이 나서 추진됐거나 추진 중이다. 유일하게 고성군만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비구협이 고성을 질타했는데 그 주위 지역이 더 잘하겠다고 앞질러 가는 상황이다. 고성이 제일 빨리 움직여야 하는데 늑장 부리고 의회가 승인하지 않아 또다시 내년으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상당히 유감”이라며 “동물보호소 건립은 지자체의 의무사항이며 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으면 동물보호 역사의 오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재 대표는 “비구협이 동물보호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 있으니 고성동물보호센터와 관련해 제안할 수 있는 것도 있을 것이라고 보고 긍정적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것이지만 의회에서는 어떤 답변도 주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답변을 촉구했다.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도 비글구조네트워크와 함께 항의집회에 나섰다.
천진성 회장은 “현재 고성동물보호센터는 수용가능개체수가 100마리임에도 불구하고 포획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일부 의도적 유기는 물론 보호소에 입소한 후 출산하는 경우 등 개체수가 폭증하면서 현재 약 2배에 이르는 동물을 보호하고 있다”면서 “포화 및 밀식으로 인해 최근에는 교상으로 인한 폐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임시보호소가 동물보호시설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천 회장은 “현 보호소는 어디까지나 임시시설로, 환기조차 원활하지 않아 보호동물들의 위생과 건강관리가 열악하기 짝이 없다”면서 “악취, 소음 저감시설을 예산 낭비 없이 제대로 설치하기 위해서는 정식 보호소 건립이 시급하다. 그러나 여러 상황을 고려해 당장 신축이 불가능하다면 현 보호소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동물들의 보호환경 개선을 위해 임시시설 리모델링 예산이라도 지원하는 것이 동물과 사람이 상생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 참여한 고성군반려동물동호회원들은 “의회가 회화면 봉동리에 20억의 예산을 승인한 것은 의회 역시 동물복지와 동물보호소 건립의 필요성을 공감한다는 것일 테니 동물복지센터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면서 “행정에서는 이러한 의회의 관심과 주민들의 피해, 반려인들의 노력과 바람을 십분 헤아려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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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억이면 그동네 노인분들 공짜로 식사 배달 서비스도 가능하겠네요..언제부터 동물이 사람보다 우선시 하는 세상이 되었는지요..요즘에는 누구나 시위하고 목소리 높이면 다 들어주는 세상이긴 하지요..
12/10 14:12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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