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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굴하지 않고 태극마크 따낸 이다솜 선수

고성태권도유소년팀 출신, 고성초 고성여중 졸
고신대 재학 중 충남도청 장애인태권도팀 발탁
장애인 국가대표 선발대회 겨루기 +67㎏ 1위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19일
ⓒ 고성신문
고성에서 또 한 명의 태극전사가 탄생했다.
고성태권도유소년팀 출신으로 현재 충남도청 태권도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다솜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동
태권도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은 두어 번 선발됐지만 국가대표는 처음이다.
청각장애를 가진 이 선수는 지난달 3일부터 4일까지 인천에서 개최된 2022년도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선발대회에서 여자 겨루기 +67㎏에서 1위를 차지해 청각장애인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데플림픽에 국가대표 출전자격을 거머쥐었다.
이다솜 선수는 대성초등학교와 고성여중을 졸업했다. 초등학교 시절 사회성을 기르고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태권도를 시작했다. 고성태권도 최성철 관장은 이 선수의 재능을 알아보고 일반선수와 다를 바 없이 훈련시켰다. 중학교 졸업을 앞둔 2014년 경남도교육감기 태권도대회에서 일반선수들과 겨뤄 3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경남도에서는 태권도 명문고로 꼽히는 창원용호고에 진학할 수 있었다. 이후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재학 중 충남도청 태권도선수팀에 발탁됐다.
창원 용호고 재학 당시 학교에서 겨루기,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품새는 진해까지 가서 배웠다. 하지만 겨루기는 엄청난 체력을 요구한다. 고등학생 시절 경남의 장애인 태권도선수는 이다솜 선수가 유일했다.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는 더 힘들게 그리고 더 치열하게 버텨야 했다.
고성태권도 최성철 관장은 어린 제자의 성장을 지켜보며 누구보다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 관장은 “타고난 감각도 좋지만 워낙 성실하고 노력파”라면서 “성격도 좋은 데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것을 지켜봐왔기에 제자의 국가대표 선발이 더욱 기쁘고 대견하다”고 말한다.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17일 이란으로 출국하면서도 이다솜 선수는 최 관장에게 잘 하고 오겠다는 연락을 잊지 않았다. 사실 뛰어난 자질을 발굴하고 훈련시키고, 진학까지 발벗고 나서 추진할 정도로 최성철 관장은 이다솜 선수를 아낀다. 그래서 더 혹독하게 훈련시켰는데 잘 따라와줬고 품을 떠나서도 태극전사로 성장한 제자가 더욱 기특하다.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태극마크를 따낸 이다솜 선수는 고성군내 유소년 태권도 선수들의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이다솜 선수가 목표한 바를 이루고, 대한민국에 금빛 메달소식들을 가져올 때까지 군민들도 함께 응원해주십시오. 다솜아, 꿈을 향해 파이팅!”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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