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출신 역도 박형오 선수 국가대표 발탁
역도 남자 81㎏급 한국 주니어 신기록 보유자
고성중 출신, 고성청년회의소 박상근 전회장 아들
내년 항저우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목표
황선옥 시민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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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23일 고성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남녀역도선수권 남자 대학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형오(가운데)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
|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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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출신 박형오 역도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역도 남자 81㎏급 한국 주니어 신기록 보유자인 박형오 선수는 고성중 출신으로, 경남체육고등학교를 거쳐 현재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박형오 선수는 고성청년회의소 52대 회장을 지낸 박상근 전회장의 아들이다. 고성군의 유소년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기량을 닦으며 성장한 선수라 고성군 체육계가 더욱 환호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것이 영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력하면 희망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거라고 봐요.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습니다.”
박형오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작이 늦은 편이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유독 좋아했던 그는 고성중 2학년 친구가 역도 동아리 가입을 권유하면서 역도와 인연을 맺게 됐다. 철없던 사춘기 소년은 학원에 가기 싫어 역도를 시작했다가 반 년만에 소년체전 대표로 선발됐다. 타고난 체격조건에 선수의 노력과 흥미까지 더해지니 실력은 쑥쑥 자랄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에 올라가 바벨을 들어올릴 때까지 수많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모든 운동이 그렇겠지만 역도는 기록의 짜릿함이 더욱 큽니다. 힘으로만 하는 것도 아니고 기술과 전략이 필요해요. 성적도 중요하지만 저 스스로와 싸움에서 절대지지 말아야 합니다. 나약해질 수 없죠.”
박형오 선수는 실전에 강하다. 지난 6월 23일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남녀역도선수권 남자 대학 경기에서 인상 147㎏, 용상 190㎏, 합계 337㎏을 들어 우승했다. 용상에서 평소보다 5㎏ 증량했던 것이 신기록의 비결이다.
그는 경남체고에 재학 중이던 2019년 북한 평양 청준가역도전용경기장에서 개최된 2019 아시아 유소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유소년 남자 73㎏급 인상에서 한국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박형오 선수는 충북 진천의 선수촌에 입성했다. 코로나19로 학교 밖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이번에는 선수촌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데도 그게 오히려 몸 관리도 잘 되고 집중할 수 있어 운동에는 최적이라 생각한다니 참 긍정적이다.
“당장은 내년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합니다. 나중에는 교수로 후배들을 키워내고 싶어요. 고성 그리고 가족들의 이름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자만하지 않고 노력해 멋진 소식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된 박형오 선수는 내년 항저우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제 당당히 성인 무대에서 활약하게 될 박형오 선수의 금빛 소식을 군민이 기다리고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황선옥 시민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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