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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석탄재 재활용 공장 절대 안 된다

발전소 석탄재 재활용 흡음재 생산
마암면발전위 대책위 구성 반대 나서
간사지 생태공원 조성 계획도 타격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15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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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암면 곤기마을에 석탄재 재활용 공장이 들어올 계획이 알려지자 마암면 주민들이 절대반대를 하고 있다.
ⓒ 고성신문
마을주민들도 모르는 석탄재 재활용 공장을 건립을 두고 주민이 반발하고 있다.
마암면 두호리 소재 폐업한 남도산업 자리에 발전소에서 발생한 폐기물 석탄재를 재활용한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허가를 지난 9월 29일 경 고성군에 폐기물처리사업계획서를 신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오상엠엔티업체는 마암면 남해안대로 3175 곤기마을 남도산업을 경매낙찰받아 이곳에 분쇄기 선별기 교반시설을 설치해 석탄재와 무기성오니를 활용한 흡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1일 265.3톤의 석탄재와 무기성오니를 처리하여 흡음재를 생산하고 3천427.2톤의 어마어한 폐기물을 보관시설한다는 사업계획서를 군에 제출해 둔 상태이다.
이에 석탄재 재활용 공장과 가장 가까운 마암면 곤기마을 주민들은 강력히 반대입장을 밝히고 공장허가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암면발전위원회(위원장 이윤석)와 마암면이장협의회(회장 정경호)에서 석탄재 재활용 공장건립반대대책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반대투쟁이 나섰다. 반대대책위는 마암면 곳곳과 국도14호선도로에 반대현수막을 내걸고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곳에 석탄재 재활용 공장이 들어서면 2천여 명의 마암면민들의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며 공장설립 계획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다.
마암면 곤기마을에서 북서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구)남도산업 공장에 부산의 한 업체가 그곳을 매입해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본부에서 나오는 석탄재를 전량 수거해서 흡음재 등을 제조하는 공장 설립을 위해 현재 고성군청에 허가 신청을 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마암주민들은 주민들과 단 한차례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석탄재 재활용 공장을 건립하겠다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행정에서도 절대 허가를 내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마암주민들은 이 문제가 마암면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고성군 전체의 민원문제로 단호하게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석탄재 안에는 인체에 해로운 비소(Cs)나 셀레니움(Se) 카드늄 납 구리 등 중금속과 다환방향족화합물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재 재활용제품에 대해서도 환경안전성 평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고 석탄재 적치장 근처 하천 등에서 수서 생물의 번식률 저하, 어린 개체의 기형 발생, 사망률 증가, 성장률 저하 등의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현상이 석탄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순수 곤기마을 이장은 “석탄재 분쇄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금속이 들어있는 먼지가 마을과 들판을 덮고, 기계소음과 차량소음으로 정상적인 주거환경을 유지하기 불가능할 것이며, 분진, 악취물질, 끊임없는 공장폐수 등으로 농민들은 농사를 짓기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순수 이장은 “중금속이 포함된 석탄재 분진들이 날리는 간사지 생태공원에 누가 관광을 오며 학습하러 오겠습니까? 그리고 환경파괴와 주민들의 피해는 누가 책임 질 것이나?”며 반대했다.
마을주민들의 기본권, 농경지 및 지역의 자연환경에 막대한 피해를 유발할 수밖에 없는 곤기마을 석탄재 재활용공장 설립을 강력히 반대하며, 고성군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곤기 낙정 간사지마을 주민들은 발전소가 있는 고성군에 공장을 차려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주민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업체의 사업 허가 신청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주민들은 만약 고성군에서 이를 허가한다면 가뜩이나 황폐해져 가는 농촌마을을 한순간에 없애버리겠다는 무지막지한 처사이며 공해, 장애를 유발하는 석탄재 재활용 공장이 설립 된다면 곤기(낙정, 간사지)마을, 두호마을, 부곡마을, 평부마을, 보대마을, 전포마을, 대가면 월촌마을, 세동마을 등의 주민들 피해뿐 아니라 고성군에서 진행 중인 간사지 생태공원, 갈대습지만 조성 사업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마암주민들은 “발전소의 폐기물 석탄재와 전국의 폐기처분 가죽 피복이 고성으로 들어와 흡음재를 생산할 경우 깨끗한 고성의 농수산물 판로가 막힐 뿐만아니라 주민들이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인근 사천시의 경우 사남면에 인근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재(플라이 애시)를 정제한 후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거나 건설재료로 출하할 계획으로 진행됐던 석탄재 재활용 공장 신설은 3개월 만에 전면 백지화된 바 있다.
군청 환경과 관계자는 “현재 허가사항을 부서별 검토 중이며 이와 유사한 업체에 대해 운영실태를 파악하여 결격사유가 있는지 확인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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