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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소가야문화제 “소가야 왕도 고성, 푸른 꿈을 펼치다”

코로나19 방역 3단계로 행사 축소 개최
소가야 어가행렬 재연 눈길
지역 화합 염원하는 정화수 합수
퍼포먼스 국악제 농요 오광대 등 다양한 공연
에코백 서예가훈쓰기 월이 색칠 체험 인기

김형숙 시민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08일
ⓒ 고성신문
소가야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고성벌에 흥과 신명, 역사와 문화가 가득한 잔치 한 마당이 열렸다.
지난 1일부터 사흘간 고성읍 송학동고분군을 비롯한 고성읍
일원에서 ‘소가야 왕도 고성, 푸른 꿈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제44회 소가야문화제가 개최됐다. 이번 소가야문화제는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연장됨에 따라 개막행사나 폐회식 없이 고성농요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입구에서 발열체크, 출입 인증과 백신 접종여부 확인 등을 거쳐 입장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성군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소가야문화보존회가 주관한 제44회 소가야문화제는 소가야의 왕도 고성의 발자취를 따라 가장 찬란했던 소가야의 문화를 체험하고 소가야의 긍지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행사로, 종전 행사보다 다소 축소해 개최됐다.
행사 첫날인 1일에는 송학동고분군에서 고성농요보존회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소가야 왕과 왕비의 어가행렬을 재연해 행사장을 한 바퀴 돌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허수아비경연대회 단체전에서는 마암면주민자치회가 최우수, 삼산면과 영오면이 우수, 거류면과 개천면이 장려, 하이면과 영현면이 각각 입선을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상리면주민자치회가 최우수, 고성읍주민자치회가 우수, 구만면주민자치위원회가 장려를 차지했다.
한글백일장 공모전에서는 초등 저학년 윤현아(고성초 2), 초등 고학년 이연우(고성초 4), 중등 이시원(철성중 3), 고등부 김영채(철성고 1) 학생이 각각 장원을 수상했다. 학생사생대회 공모전에서는 고성초 6학년 전지은, 철성고 1학년 김성미 학생이 장원을 차지했다. 서예휘호대회 공모전에서는 중등부 구진실(고성중앙고 1), 초등부 송연우(고성초 5), 문인화부 정아인(하이초 3)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제봉행에 앞서 고성군내 14개 읍면에서 소가야문화제 행사 당일 새벽 일찍 길어올린 정화수를 소가야 복식을 한 각 지역 대표들이 한 곳에 모으는 합수식이 진행됐다. 동이에 모인 정화수는 소가야왕조가 잠들어있는 송학동고분군에 다시 뿌리며 군민의 화합과 코로나19 종식을 염원했다.
이어 소가야의 왕에게 문화제 개최를 알리고 고성군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서제를 봉행했다. 서제에서는 초헌관 백두현 군수, 아헌관 박용삼 의장, 종헌관은 하현갑 소가야문화보존회장이 각각 맡아 봉행했다.
서제 봉행 후에는 송학동고분군 특설무대에서 (사)한국국악협회 고성군지부의 제5회 고성국악제 우리소리 한마당 큰잔치가 개최돼 고성아리랑고고장구, 박배근 씨의 색소폰 연주, 남상은 신별하 씨의 판소리 공연, 박현민 공나희 이설화 씨의 국악가요 메들리, 한국무용단의 성주풀이와 창부타령 공연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 2일에는 고성군여성합창단과 고성오광대의 공연, 고성향토문화선양회의 소녀 월이 붓길 걷기 공연, 마술공연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제19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개최돼 시조창이 가진 전통의 멋을 알렸다. 또한 송학천변에는 걸개디카시전 ‘소가야 그 천 년의 품속을 걸어나온 디카시’ 전시가 열려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고분군 담장을 따라 청사초롱과 거리사전전, 행복홀씨 구간에는 허수아비가 전시돼 고성의 풍성한 가을 들녘과 어우러지며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성읍 신월리 해지개다리에는 소가야시조문학회의 걸개시조화전이 열려 문학의 정수를 엿볼 수 있었다.
행사 개막일인 1일부터는 고성문협, 고성난연합회, 가야문화예술인협회, 소가야수석회, 소가야서각회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고성박물관에서 진행됐다.
고성을 주무대로 활약하는 문화예술인들이 1년간 정성을 쏟은 작품들은 오는 31일까지 상설 전시해 군민들을 만난다.
송학동고분군 일원에서는 사흘간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의 의미와 고성 송학동고분군 등 소가야역사의 가치를 알아보는 고고!가야수호단 부스를 비롯해 소가야 왕과 왕비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버려지는 폐현수막을 활용해 에코백을 제작해 나눠주는 회화면주민자치회의 에코백 만들기, 군내 서예인들이 직접 써주는 서예가훈, 투호놀이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고성오광대 탈 등을 탁본으로 남기는 톡톡톡 소가야가 보여요 탁본체험, 새마을문고 고성군지부의 알뜰도서 교환행사, 다양한 국가의 전통복장을 입어보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고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떠나자 세계여행, 임진왜란에서 붓 한 자루로 지도를 고쳐 나라를 구한 슬기로운 월이의 이야기를 담아 월이 붓꽃과 얼굴을 그릴 수 있는 고성향토문화선양회의 부스까지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형숙 시민 기자 / 입력 : 2021년 10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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