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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마음을 어루만질 힐링 축제,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관객이 주도하는 공룡나라 테마 퍼레이드 주제공연
AR·VR 기술 접목된 13개 전시 콘텐츠 신규 제작
진품화석 레프리카 모형 등 화석 총 240점 전시
투자금 회수보다 군민 힐링 경제 초점 맞춘 축제
코로나19 대응매뉴얼 구축해 안전 엑스포 개최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9월 17일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엑스포는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개최된다. 이번 공룡엑스포에서는 새로운 영상물 체험관, 국내 단 하나뿐인 공룡화석, 주제공연의 변화는 물론 온몸으로 느끼는 공룡시대가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을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엑스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진행되는만큼 여느 엑스포 행사보다 더 조심스럽다. 백두현 조직위원장을 만나 단 2주를 남겨둔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미리 엿본다.
-편집자 주

ⓒ 고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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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부터) 실물모형 크기의 공룡조형물이 전시된 공룡동산, 야간조명을 밝힌 행사장, XR라이브파크에서 즐길 수 있는 공룡디노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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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현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장이 행사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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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나라에서 펼쳐지는 온고지신의 여정
‘공룡들의 파라다이스 고성’에서 펼쳐지는 ‘온고지신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관객 주도적이고 입체적인 퍼레이드 및 주제공연이 연출된다.
공룡나라를 테마로 하는 퍼레이드와 주제공연은 고성공룡엑스포를 대표하는 공연이다. 우크라이나 22명, 러시아 3명 등 25명의 유명 전문 외국인 무용수와 6대의 플로트카를 활용해 만들어지는 퍼레이드는 이전의 퍼레이드와 비교했을 때 한층 커진 스케일과 밝고 화려한 구성으로, 국내외 유명 테마파크의 퍼레이드와 견줘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의 완성도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기존의 일방향적이고 수동적인 퍼레이드가 아닌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질 퍼포먼스는 공룡엑스포의 퍼레이드를 오직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퍼레이드로 만들어 줄 것이다. 또한 야간 퍼레이드를 위하여 특별히 제작되는 특수 조명과 오브제는 공룡엑스포의 밤을 밝히며 관람객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확신한다.
주제공연의 변화도 크다. 약 30분간 진행되는 주제공연 ‘온고지신의 위대한 여정:사라진 공룡을 찾아라’는 나쁜 티라노 악당들에게 납치된 ‘오니’와 ‘고니’를 구출하기 위한 공룡친구들과 탐험대원들의 모험담을 담았다. 공연은 한층 커진 스케일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테마파크형 구성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있다.
공룡친구들과, 함께하는 탐험 대원들의 우정 어린 여정을 통해 재미는 물론 교훈적 의미의 전달매체로서의 공연을 지향한다.
또한 퍼레이드와 마찬가지로 배우와 관객이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구성을 통해 아이들에게 단순 관람이 아닌, 또 한 명의 배우로서 공연에 참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 오감만족 증강현실로 만나는 놀라운 공룡나라
이번 엑스포는 우수한 지역 전통문화, 남해안 한려수도의 중심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고유 콘텐츠를 개발, 고성군만이 가진 문화·관광자원과 ‘공룡’이라는 차별화된 주제를 활용하고 교육적 요소와 AR·VR, 5D 등 최신 기술을 이용한 콘텐츠로 구성했다.
차세대 디지털 기술로 다시 태어난 백악기 공룡은 증강현실 AR을 활용해 실감형 영상 공룡콘텐츠를 대폭 추가해 과거 속 공룡을 현실 세계에서 생생히 볼 수 있는 재미와 교육이 결합한 오감만족 체험을 선보일 것이다.
5D관으로 불리는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은 1층에는 관람객이 직접 공룡화석을 발굴하고 발굴한 공룡을 최신 기술로 복원할 수 있는 AR·VR 기술이 접목된 13개의 전시콘텐츠로 새롭게 구성했고, 2층의 5D영상도 기존 풀HD 화질을 2K화질로 업그레이드 해 과거 공룡시대로 여행을 떠난 듯 실감나게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공룡엑스포의 메인 전시관인 주제관도 변신을 꾀했다. 1층에는 입체적인 음향과 전동 의자를 갖춘 사파리영상관,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는 동작 모형 전시관인 공룡전시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한 실내에 배치됐던 XR공룡라이브파크의 AR 콘텐츠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야외에 설치해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많은 인원이 체험할 수 있도록 야외 AR 영상 체험존으로 선보인다.
공룡화석전시관은 ‘지구의 생명, 탄생의 역사, 진화, 살아있는 공룡’을 주제로 꾸며졌다. 지난 엑스포의 분산적 소규모 화석전시에서 탈피해 ‘사라진 공룡, 그들의 귀환’이란 주제에 걸맞게 공룡 자체를 알리기 위해 진품 공룡화석 179점, 레프리카 44점, 모형 17점 등 총 240점의 화석을 선보이며 학술적·교육적 가치를 더해 학생들의 새로운 현장체험학습 공간으로 각광 받을 것이다.
특히 발굴원형 그대로 전시하고 있는 알로사우루스 전신골격 화석과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어 학술적 가치가 높은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 등이 전시되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공룡 화석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장 중앙의 공룡동산은 더욱 웅장하고 화려해졌다.
백악기 시대 ‘공룡동산’은 실물모형 크기의 공룡 조형물 30여 점과 중앙에 7미터 높이의 대형 슈퍼트리, 공룡동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3미터 높이의 탐방로와 출렁다리가 관람객들을 공룡시대로 안내한다.

# 코로나19 방역도 놓치지 않는 안전 엑스포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가장 중점에 둔 부분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이다.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7월 5일 인사 시 엑스포조직위에 안전한 행사를 위해 방역전담팀을 신설했다.
방역전담팀은 행사기간동안 상황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엑스포행사의 방역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직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엑스포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고성군의사회장을 포함한 12명으로 구성된 방역자문단 운영을 통해 미처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관련 코로나19 대응 방역 기본 계획을 수립해둔 상태다.
공룡엑스포 행사장 전체에 사전예약제를 실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조직위는 시설별 개별 기준을 적용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관람동선 확인을 위해 각 전시관과 행사장 실내 운영시설 67개소에 안심번호를 설치하고 실시간 관람 인원 확인시스템 구축, 각 시설별 정기 방역을 통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관람객들은 행사장 주 출입구인 공룡의문에는 출입 전 위생 강화를 위한 살균부스가 설치된다. 바닥 이동동선 및 거리두기 스티커 부착, 가이드라인 설치, 방역 준수 안내 홍보물 배치 등으로 관람객 밀집도를 최소화한다.
관람객들의 밀집도가 높지만 밀폐된 실내전시관과 음식물 섭취 시 마스크를 벗게 되는 식음시설은 중점관리시설이다.
공룡엑스포 행사장 시설 중 실내전시관은 주제관과 영상관, 화석관 등 10개소가 운영된다. 엑스포 행사장 전체가 기본적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한다.
이 중에서도 실내시설은 전시관별 인원제한 및 거리두기, 혼잡이 예상되는 전시관의 관람객 동선 분리를 통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R, VR 등 실내 영상시설에 대해 야외연출이 가능한 시설은 개방된 야외공간에 이동 설치해 운영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
식음시설은 참여업체와 협의를 통해 가급적 먹거리는 실내 취식보다는 테이크아웃을 통해 실외에서 취식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공룡엑스포조직위는 조직위 팀별 책임제 아래 분야별 방역책임자 및 방역 관리자를 지정·상시운영하고 비상 시 상황관리를 위한 엑스포 방역 대응반을 운영한다.
행사장 내 공룡의 문에서 응급의료지원센터 운영은 물론 실내시설 및 취약지역에 대해 1일 1~2회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행사장 내 응급(의심)환자 발생 시 지정병원과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국에서 관람객이 찾아오는 공룡엑스포인만큼 확진자 발생 및 방문에 따른 대응매뉴얼도 세워두고 있다. 조직위는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행사장 긴급 소독 및 확진된 직원이 근무한 장소는 부분 폐쇄, 전직원 코로나19 검사, 밀접접촉자는 2주간 자가격리 등의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확진자 발생에 따른 매뉴얼에 따라 대응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을 경우 행사장 전체 긴급 자체 방역, 접촉의심 근무자 코로나19 검사, 확진자의 이동동선 파악, 동 시간대 방문객 보건당국에서 문자 전송과 함께 확진자 방문 동선에 대해 보건당국 및 전문 방역업체 소독 완료 후 재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엑스포는 종사자 대부분이 고성군민이다. 조직위는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영업시설은 근무 공간 분리 칸막이 설치, 방역물품을 지원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군민의 엑스포
외부인력 대신 군민 채용을 통해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고 군민이 중심이 되어 신명나는 38일간의 엑스포행사의 시작과 끝을 함께 이끌어 갈 군민 스태프를 모집했다. 출입관리, 방역, 안내, 운영, 영업시설, 교통, 안전, 지원 등 8개 분야에 배치되는 군민스태프는 공룡엑스포 전 기간 근무한다.
고성군은 2006년부터 군민스태프, 자원봉사 등으로 엑스포를 운영한 경험이 풍부한 역량 있는 군민이 많이 있다. 경험 많은 군민이 젊고 패기 넘치는 젊은 계층에게 엑스포 경험을 전수하여 많은 군민을 축제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기존 외부 전문스태프 대신 지역민이 운영주체가 되어 코로나19극복과 지역발전의 선순환이 될 수 있는 엑스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엑스포조직위는 지난달 20일 당항포관광지에서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청년기획단 위촉 및 설명회를 개최했다.
경남에 거주하거나 도내 대학 재학생으로 구성된 청년기획단은 엑스포 종료까지 관광, 홍보, 행사 등의 분야에서 축제 전반에 활용 가능한 콘텐츠, 프로그램 기획 등에 청년들이 가진 끼와 에너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난 14일에는 군청 중회의실에서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자원봉사단체 간담회’를 개최해 지난 4번의 공룡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역할을 해온 고성군 자원봉사 참여단체를 격려하고, 2021공룡엑스포의 자원봉사자 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공룡엑스포 행사 기간 고성읍이 공동화된다는 군민들의 지적에 따라, 회화면만이 아닌 고성군 전체가 엑스포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했다.
당항포 엑스포 행사장은 지역 주요 상권이 형성된 고성읍과 차량으로 10분 이상 떨어져 있고, 이 때문에 상당수 방문객은 엑스포를 관람한 뒤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통영이나 거제에서 숙식을 해결했다.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기간 중 관람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공룡엑스포상품권’을 발행한다. 소비 역외 유출을 막으려 2016년 엑스포 당시 처음 발행했는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번에는 한국조폐공사를 통해 1만 원권 10만 매, 10억 원 어치를 발행한다. 이후 엑스포 기간 중 5만 원 이상 현장권을 구매하거나 지역 내 숙박업소를 이용한 경우, 엑스포에서 진행하는 특별행사나 이벤트 당첨자에게 경품으로 지급된다.
상품권은 지역 내 요식업소와 전통시장 등 기존 고성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용 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제한된다. 지난 엑스포의 상품권이 지역사랑 상품권과 다르고 등록된 가맹점 또한 달라 불편하던 기존의 유통방식의 문제점이 해결되어 지역상인들과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 지역축제의 세계화 본보기가 될 엑스포
지난 엑스포는 개최기간으로 승부하는 엑스포였다. 이제는 짧은 기간동안 내용이 알차고 임팩트 있는 행사가 필요하다. 우리가 엑스포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기간은 아주 길다. 이것은 수입만으로 계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까지 투자한 것은 예산만이 아니라 군민들의 노력도 크다. 공룡엑스포 38일간 군민들의 노력과 기다림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군민이 기다리는 축제가 돼야 한다.
우리는 이미 네 번의 공룡엑스포를 치르며 지역 대표 브랜드를 선점했다고 하지만 행사 이후 공룡에 대해 어떤 것이 남아있나? 진품화석 등도 결국 원래 국가와 지역에 돌려줘야 했다. 이제 고성에 자산으로 남을 수 있고, 군민이 기다리며, 공무원도 고생하지 않는 알찬 엑스포, 힐링 엑스포가 돼야 한다.
공룡엑스포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보다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코로나19로 너무나 지쳐있다.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군민들이 숨쉴 기회가 돼야 한다.
지난 네 번의 공룡엑스포는 2006년 외국인 4만2천87명을 포함해 154만7명, 2009년 외국인 7만5천836명을 포함해 170만6천748명, 2012년 외국인 9만210명을 포함해 178만9천671명, 2016년 외국인 5만412명을 포함해 152만899명이 고성군을 방문했다. 이를 통해 전국에 고성군을 알리고 공룡엑스포를 새로운 관광상품 브랜드로 정착시켰다.
2006년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 2009년 지방자치단체장이 뽑은 우수축제 2위, 2012년 한국정부회계학회 세미나 수입 극대화 우수사례, 대통령 참석 정부3.0국민체험마당 우수 10개 자치단체장 초청 등의 성과도 이뤄냈다.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군민과 공무원의 힘으로 운영, 특화된 테마와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다면 지역축제도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될 것이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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