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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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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시절은 여름의 마지막 절기다. 삼복(三伏)시절 중 중복 전후로 제일 더운 시기다.
대서시절은 더위를 예방하고 인체의 온도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대서시절은 비록 날씨가 덥지만 천지의 기운은 음의 기운을 띄고 있다. 하지(夏至)이전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난다.
인체는 음기의 기운이 돌게 되면 습기가 침투하기 쉽다. 쉽게 더위를 먹을 수 있는 원인이 된다. 심지어 각종 질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진다. 대서시절은 적당히 성질이 차가운 과일과 음료를 마셔 더위를 예방한다. 또한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기 위해서 육개장 등 더운 습성을 띄는 음식들을 적당히 먹는다.
‘황제내경’에서 음식에서 냄새와 맛을 이렇게 구분했다. “냄새는 양(陽)이고 맛은 음(陰)이다. 그러므로 맛은 인체의 하규(下竅)인 소변이나 항문으로 빠져 나가고 양(陽)인 냄새는 상규(上竅)인 입, 코 등으로 빠져 나간다”고 했다.
그리고 맛에서도 음양(陰陽)으로 구분을 하였다. 미후(味厚 두껍고 진한 맛)는 음(陰), 미박(味薄 단출하고 담백한 맛)은 음지양(陰之陽 음 중의 양)으로 구분을 했다. 그러므로 미후(味厚)는 설사를 나게 만들 수 있고 미박(味薄)한 맛은 기를 잘 통하게 한다. 냄새에서도 음양(陰陽)으로 구분을 하였는데 기후(氣厚 냄새가 짙은 것)는 양(陽), 박(薄 냄새가 옅은 것)한 것은 양지음(陽之陰 양 중의 음)이다. 그러므로 냄새가 박(薄 냄새가 약한 것)한 것은 발설(發泄 몸에서 스스로 빠져 나가게 함)하게 하고 후(厚 냄새가 짙은 것)는 열을 나게 한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식재를 배합하여 만드는 음식은 냄새와 맛이 조리방법에 따라 다르다. 그 음식의 효능도 인체로 가는 곳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르게 나타난다. 똑같은 재료로 육개장을 끓이더라도 불의 조절에 따라 음양이 구분이 된다. 여기서 제철 식재료를 배합하였을 때는 또 그 효능이 더욱 차이가 난다.
대서시절의 음식은 인체의 부족한 양기를 보충을 하고 음기를 안정을 시키는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 여름 관절통엔 육개장
효능 : 보기혈(補氣血)한다. 무더위로 인체에 쌓이는 습기를 몰아내 관절통을 없애며 양기도 보충하여 면역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재료 : 쇠고기 500g, 단배추 500g, 자소엽 100g, 대파 50g, 홍초 30g, 고춧가루 30g, 참기름 30g, 청주 50g, 약선간장 30g, 마늘 15g, 후추가루 1g
만드는 법
1.쇠고기를 손질하고 푹 끓여 기름기를 제거하여 고기와 육수를 준비한다.
2.단배추와 자소엽, 대파를 손질하여 물기를 빼고 준비한다.
3.1의 육수에 2의 재료를 넣고 알맞게 익으면 고기를 넣고 끓인다.
4.마늘, 고추기름, 후추 순으로 넣어 완성한다.
조리Tip
자소엽 대용으로 당근을 넣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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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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