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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27번 확진자 발생, 고성군 초비상

대형마트 근무자 확진, 장날 끼어 면지역 이용객 많아
임시진료소 두 곳 운영, 15일 오후 9시 현재 추가 없어
9일 고성 마암면 방문한 정점식 의원 12일 확진 판정
16일 고성장날 노점상 임시휴장, 경남노래교실 연기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16일
ⓒ 고성신문
↑↑ 고성27번 확진자 발생으로 군 전체가 비상이다. 사진은 임시선별진료소 현장
ⓒ 고성신문
코로나19 고성 27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고성군 전체가 초비상이다.
고성군은 지난 15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1년 6개월 동안 누적확진자가 경남도내에서 의령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고, 지역감염 없이 탄탄한 방역망을 유지해온 상황에서 서울 확진자 방문, 27번 확진자 추가로 군 전체가 패닉 상태다.
마트 종사자인 27번 확진자는 본인이 희망해 검사받은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군은 확진자 발생이 확인된 즉시 공식밴드와 재난문자 등을 통해 사실을 알리고 9~14일 고성군 파머스마켓 이용자들의 검사를 당부했다. 해당기간에는 고성 오일장날도 끼어있어 면 지역 마트 방문객도 많은 데다 고령자는 마트에서 현금결제하는 경우가 잦아 접촉 및 검사대상자가 광범위한 상황이다. 군은 파머스마켓 주차장과 종합운동장 남문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마련해 검사 대상자의 분산을 유도했다.
다행히 15일 오후 9시 현재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들의 검사결과가 16일 새벽 5시 이후 나올 것으로 보여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5일 오후 6시 기준 검사 중인 사람은 3천220명이었다.
검사를 기다리던 A씨는 “주말동안 가족들과 함께 장을 보러 마트에 방문했는데 재난문자를 받고 깜짝 놀라 온가족이 검사를 받으러 왔다”면서 “결과가 빨라야 내일 새벽에나 나온다고 하니 불안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B씨는 “확진자 발생소식이 알려지면서 직장에서 즉시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불안한 마음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려고 방문했다”면서 “가족들도 사회활동이 많아 이래저래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검사자들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역수칙에 따라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이에 직장인과 학생 등은 출근, 등교에 제약을 받게 되면서 고성군 전체가 마비되다시피 하고 있다.
선별진료소가 꾸려지자 검사를 기다리는 긴 줄이 종일 이어졌다. 검사대상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거리두기가 유지되지 않은데다 폭염 속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리는 검사대상자도 많아 고령자를 비롯한 노약자의 탈진 등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큰 사고 없이 검사가 진행됐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16일 고성장날은 상설점포를 제외한 노점상은 임시휴장하기로 했다. 또한 실내수영장 등 체육시설 이용자 중 파머스마켓 방문으로 검사받은 사람은 음성 판정 전 시설 이용이 금지됐다. 17일 예정돼있던 경남노래교실경연대회는 연기됐다.
우체국도 배송업무가 마비됐다. 고성우체국은 27번 확진자 발생 후 동선노출자가 확인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해 배송업무를 일시 중단했다. 우편배송은 월요일인 19일부터 재개된다.
앞서 지난 9일 고성을 방문한 정점식 국회의원(국민의힘 통영·고성)이 13일 코로나19 확진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알리면서 고성도 바짝 긴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경남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SNS에 확진 사실을 직접 알리면서 “12일 오전 10시께 국회 상황실 관계자가 의원실로 전화를 걸어왔고 취재차 참석한 언론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간담회에 참석했던 의원, 수행직원은 검사받기를 권고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주민 여러분의 걱정과 우려가 큰 상황에 확진 판정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모여 차기 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자리였기에 참석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하영제(사천·남해·하동) 의원을 제외한 12명의 경남도내 국회의원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 의원은 지난 9일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마암면의 파프리카 시설재배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추가 피해 예방조치 등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방문에는 윤해진 농협경남지역본부장, 류정훈 농협고성군지부장, 곽근영 새고성농협 조합장, 최낙문 동고성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농협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현장 사진에서 농민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우려를 사기도 했으나 다행히 군내 접촉자 중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4일에는 해외입국자 중 한 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10일에도 확진자가 한 명 발생했으나 접촉자 및 동선노출자 중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 비수도권도 2단계로 변경되면서 고성에서도 2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도 8명까지 사적 모임은 가능하지만 유흥시설은 4인으로 제한된다. 1단계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기준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단계부터는 기준에 포함된다.
또 유흥시설을 비롯한 콜라텍·홀덤펍·홀덤게임장·노래연습장은 자정이면 문을 닫아야 한다. 식당이나 카페는 자정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노래연습장에는 8㎡당 1명씩만 입장할 수 있다. 목욕장업·실내체육시설 등은 영업시간 제한은 없으나 8㎡당 1명만 들어가야 한다. 100명 넘게 모이는 각종 행사·집회는 금지다. 실내 스포츠 경기장은 수용가능인원의 30%, 실외경기장은 50%로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30%까지 가능하다.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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