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류초 문해교실 초등학력 인정과정 교원 참관수업
경남도 평생교육진흥원 지정 문해교사 교생 연수기관
연수생 10명 3개조 나눠 수업 후 송정욱 교사 멘토링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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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류초 문해교육 프로그램 해오름교실이 경남도내 문해교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거류초등학교(교장 강정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해오름교실에서 성인문해교육 초등학력 인정과정 교원 참관수업을 실시했다. 거류초 해오름교실은 학교장은 물론 지역민들도 문해교육에 높은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지원으로 교육시설이 훌륭하며 경험이 많은 문해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 등이 우수한 평을 받아 경남도 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교생 연수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번 참관수업 연수는 3개조 10명의 연수생이 학습지도안을 만들고 직접 학습자를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참가한 다른 연수생들은 동료 연수생들의 수업을 참관한 후 일지를 작성하고, 송정욱 문해교사의 멘토링을 받았다.
김희숙 문해교사(통영)는 “문해교육을 위한 단독교실은 물론 다양한 학습자료와 시청각 수업이 가능한 빔프로젝트, 학습자 편의와 건강을 위한 컵 살균건조기, 냉장고, 개인사물함에 책가방까지 지원하는 것을 보니 거류초 문해학습 환경이 참 부럽다”면서 “함께 수헙하는 학습자 모두가 형제자매 같은 마음으로 서로 배려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마치 자신을 변화시키는 혁명가 같아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김금숙·박순자 학습자는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이 각자 공들여 준비한 학습자료를 바탕으로 열심히 수업하는 모습을 보니 감동스럽다”면서 “우리는 배움의 열정으로, 선생님들은 가르침의 열정으로 한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문을 직접 낭독하기도 했다.
강정순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거류초등학교 문해교실의 우수한 시스템을 알리고 더 나은 문해교육의 롤모델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학교에서는 할머니 공부친구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학교 다니며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챙기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류초등학교 문해교육프로그램 해오름교실은 2017년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 인정과정 설치허가를 받아 진행됐다. 1기생 20여 명은 초등과정 전체를 수료하고 초등학교 학력을 취득한 후 지난해 2월 졸업했다. 코로나19로 등교가 원활하지 않아 2기생 12명은 지난해 6월부터 수업을 시작해 현재 초등 3~4학년 과정 수업을 진행 중이다. |
최민화 기자 / 입력 : 2021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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