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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LNG발전소 유치 뛰어 들어

고성군의회 동의 받아 30일 신청서 접수해
삼천포화력 폐쇄, 강원도 평창 등 5곳 신청
주민동의서 받는 과정 덕명마을 이장과
주민간 몸싸움도 벌어져
고성군 정부 에너지도시로 변모도 기대
발전소 주변지역지원사업 412억 예상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7월 02일
ⓒ 고성신문
고성군이 하이면 소재 삼천포화력발전소에 LNG발전소유치에 뛰어 들었다.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한국남동발전(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규 천연가스(LNG)발전소 유치의향서를 냈다고 밝혔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삼천포화력발전소 1, 2호기가 지난 4월 문을 닫은데 이어 2024년에는 3, 4호기도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대체에너지로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화력발전소)를 새로 짓게 되는데 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치열하다.
이를 대신해 대구시에 친환경 LNG 발전소를 새로 짓기로 했는데 주민 반대로 뒤틀리면서 지금은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남해군도 지난 22일 서면 중현지역에 유치하려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유치 의향을 철회했다.
남해군은 한국남동발전에 지난 5월 31일 제출했던 LNG화력발전소 유치의향서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남해군은 “LNG 발전소 건설에 따른 온배수 배출, 송전탑 건설 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 달라는 군의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과 강원도 평창군 지자체를 포함해 5~6곳이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남동발전㈜이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가운데 경남의 남해안 지자체 고성 남해 통영 3곳에서 유치 의사를 밝혔다. 그 중 1곳이 고성군이다.
남동발전에서는 1천㎿급 LNG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LNG발전소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사용으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 달리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1/3~1/4 수준으로 낮고, 회처리장과 석탄 이송·저장설비가 필요 없는 친환경적 발전시설이다.
군은 삼천포화력발전소 1·2호기가 2021년 4월에 이미 폐쇄됐고, 2024년에는 3·4호기, 2027년 5호기, 2028년 6호기가 단계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인력 유출과 지역지원사업 축소, 일자리 감소 등으로 면 소재지 공동화 현상과 함께 지역경제가 위축될 우려가 있어 발전소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고성군은 기존 삼천포화력발전소 내 부지에 발전소를 건립할 수 있어 경제성이 좋고 공업용수와 송전계통 설비 또한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타 지자체에 비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발전소가 유치되면 지역자원시설세 등 약 1천607억 원(30년 기준)의 세수가 확보되고 건립 기간에는 약 27만 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운영 중에는 약 800명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 약 412억 원(30년 기준 기본지원금 202억 원, 특별지원금 21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후보 입지 소재지 반경 5㎞ 내 하이면·하일면 주민과 고성군의회의 동의를 받아 한국남동발전(주)에 건설입지 선정 제안서를 6월 30일 제출했다.
남동발전은 지자체에서 제출한 제안서 평가를 거쳐 오는 8월경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백두현 군수는 “지속되는 인구감소와 지역경제침체를 살리기 위해 LNG발전소 유치에 나서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지를 모아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여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NG발전소 유치과정에서 주민들간 찬반이 엇갈린 가운데 폭행사건까지 벌어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6월 22일 하이면 19개마을 이장에게 LNG화력발전소유치를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아오도록 하고 이장들은 마을별 주민동의서를 받았다.
하지만 주민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덕명마을은 이장이 동의서를 받는 업무를 다른 주민이 직접 나서 받으면서 문제가 생겼다.
주민 A씨는 이장이 동의서를 제대로 받지 않고 반대만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덕명마을 정 모 이장은 치아가 부러지고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에 덕명주민들은 지난 30일 군청을 항의 방문, 백두현 군수와 면담을 갖고 철저한 진상조사와 이장을 폭행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덕명주민들은 삼천포화력발전소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GGP로 인해 삶의 터전과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는 마당에 또다시 LNG복합화력발전소 유치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또 주민들은 주민설명회조차 없이 천연가스 LNG발전소를 유치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백 군수는 현재 폭력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서에서 쌍방간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행정에 책임여부가 있을 시 책임지겠다며 사과했다.
이어 행정과장이 병문안을 가고 백 군수가 덕명마을 이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명주민들은 행정과 주민간에 소통에 안 되고 있다고 지적하자 백군수는 “조만간 하이면을 다시 방문해 발전소 유치 등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갖도록 일정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삼천포화력발전소가 천연가스(LNG)발전소로 유치되면 고성군은 에너지도시로 변모하면서 지역경제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현갑 기자 / gosnews@hanmail.net입력 : 2021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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